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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위대한 리더인 이유

조회수 2020. 3. 27.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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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봉준호를 말하다

한국 영화 백 년 역사상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국제영화상 #각본상까지 4관왕이라는 영예로운 족적을 남긴 영화 <기생충>. 그 중심에 선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봉준호 감독.그가 이 자리에 오르기까지 탁월한 리더십으로 유명했다고 하는데요. 세간의 관심을 받은 봉준호 감독이라는 위대한 리더, 그에게는 누구보다 특별한 그만의 리더십이 있었습니다.

밥은 먹고 일합시다

2003년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살인의 추억>. 약 5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인데요, 영화 속 장면 중 한 대사가 있습니다. “밥은 먹고 다니냐?”한국인의 단어에는 ‘밥심’이라는 말이 따로 있듯 무슨 일을 하든 끼니만큼은 제때 챙겨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런 사실을 일찍부터 알고 지켜왔던 봉준호 감독! 그는 영화를 만드는 제작 현장에서 밥 먹을 때를 칼 같이 지키는 감독으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사실 영화 제작현장은 항상 빠듯한 촬영 스케줄로 진행돼 밥시간을 지키며 일하기란 물리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언제부턴가 감독도, 현장 스태프들도 이러한 관행을 당연시 여기게 된 거죠. 

봉준호 감독은 달랐습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제작진들을 위해 밥시간만큼은 철저하게 지켰던 거죠. 쉬운 일인 것 같지만 시간이 빠듯한 촬영 현장에서 그가 했던 행동은 ‘배려’라는 이름의 특별한 리더십이었습니다.  

제작현장의 혁명적 변화

표준근로계약서를 작성, 주 52시간 근무시간이라는 환경을 조성한 인물 또한 봉준호 감독입니다. 실제로 영화, 방송 쪽의 스케줄은 극악무도하기로 유명합니다. 그 때문에 고인이 된 이재학 PD 사건 등 과로사하거나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안타까운 일들이 종종 벌어지곤 하는데요.

이런 환경 속에서도 봉준호 감독은 스태프 전원 계약서를 작성해 법정 근로시간을 준수해 <기생충>이라는 웰 메이드 작품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촬영을 많이, 오래하지 않아도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해 보인 셈이죠.  

이런 변화는 영화계에서는 혁명적인 변화이며 같이 일하는 제작진 뿐만 아니라 앞으로 한국에서 영화를 제작하게 될 제작진들에게 좋은 선례로 남을 업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또한 봉준호 감독만의 특별한 리더십이 발휘된 것 중 하나죠.

일의 우선순위를 ‘배려’에 맞추다

일의 순위를 생각 할 때도 남달랐던 봉준호 감독. <기생충> 영화 촬영 중 있었던 일로 극 중 이선균 배우가 건물 안쪽에서 유리창을 통해 밖에서 노는 아이를 바라보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이 장면 속 아이가 뛰어노는 배경이 사실 가을이었다고 합니다. 

이선균 배우가 촬영하던 당시는 폭염으로 인해 성인 배우들 조차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던 시기였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아역배우의 안전을 위해 날씨가 신선해지는 9월에 따로 별도의 촬영을 진행했다는 사실! 긴 촬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혹시 모를 안전사고 및 아역배우를 배려하기 위해 봉준호 감독이 내린 결정이었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영화를 만들어 CG합성을 통해 장면을 구성하느라 비용적으로 더 많은 돈이 들었다고 하는데요. 이때도 봉준호 감독은 “아이 보호를 위해 가치가 있는 일이었다”고 전했다고 합니다. 

또한 <기생충>은 영화 특성상 밤 촬영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이때도 아이들이 빨리 잠자리에 들 수 있도록 성인 배우들과 협조해 아역배우들에게 우선권을 두고 촬영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이런 일련의 사례들을 통해 봉준호 감독은 일을 진행함에 있어 우선순위는 비용도 규정도 아닌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것을 가장 우선순위에 둔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봉테일’이 만들어 낸 남다른 리더십

그만의 남다른 리더십, 사실 그였기에 가능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봉준호 감독이 굉장히 ‘디테일’한 사람이기 때문이죠. 디테일은 어떻게 리더십으로 이어지는 걸까요? 사람들은 말하곤 하죠..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디테일’함이다. 그 말인 즉슨 봉준호 감독은 프로중의 프로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프로는 보통 실수나 착오가 드물죠. 이 부분이 바로 리더십으로 연결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일이든 우리들은 시간이라는 요소에 지배를 받을 수밖에 없는데, 이때 실수와 착오를 줄인다면 아마 온전히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게 될 겁니다. 봉준호 감독도 이런 부분을 잘 알고 있던 감독 중 하나였죠. 그는 영화촬영을 할 때 이것저것 촬영하는 감독이 아닌 ‘필요한 장면’만 촬영하기로 유명했다는 사실! 

이런 제작방식이 가능했던 이유 또한 ‘디테일’. 그래서 그런지 외국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이름에 디테일이라는 글자를 합쳐서 ‘봉테일’ 이라고 그를 일컫기도 합니다. 지금은 ‘봉테일’이라는 단어 자체가 널리 알려져 그의 시그니처 별명 중 하나이기도 하죠.  

물론 그 배경엔 봉준호 감독의 노력이 깔려 있습니다. 그의 콘티는 모든 것이 다 들어있는 일명 봉준호 표 가이드북이라고 같이 영화를 촬영한 배우들이 직접 말했었죠.  

본인의 머릿속에 생각해놓은 모든 것을 집약한 결정체, 콘티. 그 디테일한 선(先)작업의 결과물을 스태프들과 공유함으로써 수십, 혹은 수백 명이 함께 작업하는 영화 촬영현장에서 혼동과 실수를 줄여주었고 결론적으로 일명 헛고생이라고 하는 일들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치 나비효과처럼 짜 맞춰진 스케줄로 촬영이 진행되면서 같은 시간대비 고효율을 창출할 수 있게 되고 그렇게 아낀 시간으로 온전한 밥시간, 혹은 주 52시간이라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된 거죠.

강요와 강제가 아닌 자발적으로 따라오는 동료들을 이끌어 갈 수 있는 힘! 그건 아마도 누구보다 많이 생각하고 준비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 아니었을까요? 한 번에 이루어지는 일은 없습니다. 아카데미 수상 또한 기적이 아닌 그의 준비된 일과 중 하나였을지도 모릅니다. 

꾸준히 구상하고 실천에 옮기세요.
아이디어는 도처에 널려 있습니다.
봉준호 감독이
위대한 리더인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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