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를 이기는 스몰브랜드의 '이것'

조회수 2020. 1. 4. 13:0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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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를 이기는 스몰 브랜드의 힘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2018년) 자영업자 폐업률은 89.2%에 달한다고 한다. 살기 팍팍해지는 세상에서 나만의 것을 내세우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켜야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7년간 브랜드 전문지 에디터로 활동한 저자는 곳곳에 숨겨진 가게를 브랜딩 하는 새로운 직업으로 1인 기업가가 되었다. 바로 '브랜드 스토리 파인더'다.

작지만 거대한 몸집을 지니고 있는 브랜드보다
매력 있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회사를 찾아 일을 도와주고 있다.
그가 만난 작지만 매력적인 가게들,
그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책 <프랜차이즈를 이기는 스몰 브랜드의 힘>을 통해 살펴보자.

브랜딩은 왜 필요할까?

자신만의 회사를 운영하게 되면, 매달 직원들에게 줄 월급마저 걱정해야 하는 입장이 된다. 저자는 가족에게도 직원에게도 외롭고 고달픈 마음을 말할 수 없는 대표들을 만나며, 그렇기 때문에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고객들의 취향은 다양해졌고, 기술의 발달로 제품 간의 차이는 거의 없어졌다. 때문에 '차별화' 전략이 필요해진 것이다. 좋은 제품은 기본이고 이제 '왜 고객들이 회사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설명해줄 때라는 것이다.

저자가 만난 사람들은 작은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때문에 일반적인 소비자인 우리처럼 브랜딩을 돈과 시간이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반응이 돌아올 때 저자는 대표와 그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다고 한다. "이 일을 하는 진짜 이유는 무엇인가요?" 브랜딩은 그 지점부터 시작된다. 이것에 대한 답을 할 때 다른 회사와는 다른 차별화가 나오게 되고 그것을 다른 말로 그들이 가진 '가치'라고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저자는 대표들에게 기업의 가치를 다시 자각하게 함으로써 회사 존재의 의의를 다시 되묻는다. 다른 회사와 다른 회사 존재 이유가 무엇인지 깨닫는 것이 '고객들이 이 회사를 찾는 이유'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작은 '가치'에 집중하다

저자는 책에서 브랜딩에서 중요한 것이 몇 가지를 소개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컨셉'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다. 

충주의 한 우동가게 우동 맛의 비결은 다시마 4장뿐이고, 10년 단골은 명함도 내밀지 못하는 20년 단골이 즐비하는 곳이다. 심지어 주인아주머니가 파는 김밥은 옆구리가 터지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도 그곳은 '맛집'이 되었다.

저자는 그 우동가게에서 판매하는 '교감'의 가치에 주목했다.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시고 우동 한 그릇을 하는 사람들은 저마다의 사연이 있기 마련인데, 아주머니는 그 사연을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마음을 판매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대화가 끝날 무렵에는 아주머니가 종이 한 장을 내미는데 그렇게 손님들이 남긴 사연들은 4,000여 개의 포스트잇으로 가게 안에 남겨 있다. 전국 어디에도 4천여 개의 사연을 담은 우동가게는 없을 것이다.

또 17년 동안 전통 기름을 만들어 온 곳에도 주목했다. 대부분의 참기름 가게가 참깨 분말로 기름을 만드는 것과는 달리 이곳에서는 통참깨를 사용해 기름을 짰다. 

그러나 일반 소비자들은 그 가치를 잘 알아보기 힘들었고 미수금이 늘고 기계가 노는 시간이 많아졌다. 모든 것을 포기하려고 하는 대표에게 그의 어린 자녀들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아빠는 양심이 있잖아요"

대표는 이러한 '남다른 자신의 양심'을 판매하기로 했다. 기름을 짜고 남은 깻묵을 함께 포장해 소비자들에게 보여주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깻묵으로 만들 수 있는 요리법도 동봉했다. 회사 존재의 의의를 다시 되물었을 때 그는 비로소 자신의 기름에서 '양심'의 가치를 찾은 것이다.

[제품]이 아닌 무언가를 팔아야 할 때

우리는 비싼 돈을 지불하면서도 애플 제품을 '줄 서서' 구매한다. 단순 애플이 제품만을 판매했다면, 수많은 브랜드 가운데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저자는 브랜드를 꿈꾸는, 그리고 브랜딩에 주저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질문한다. "당신은 상품이 아닌 무엇을 팔고 있나요?" 

창업 시장은 그야말로 전쟁터다. 같은 물건을 팔고 같은 업종을 하는 사람들이 모두 적이 되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새로운 것이 필요한 시대다. 그래서 우리는 브랜딩에 집중하며 '남들과 다른 차별성'을 찾아야만 한다. 우동집의 '교감'과 기름집의 '양심'처럼 당신의 가게에는 무엇이 있는지, 왜 그 일을 시작했는지 스스로 되물을 차례다.

책에는 여러 가치에 중점을 둔 브랜드들이 있다. 크지 않아 누군가에게는 낯설지만, 차별화 전략으로 마니아 소비자들을 확보하고 있는 스몰 브랜드들이다. 그들은 제품과 함께 열정, 교감, 양심, 행복, 신뢰, 공존 등 보이지 않는 것을 함께 판매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가장 '자신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가치였다. 

프랜차이즈를 이기는 스몰브랜드의 전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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