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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20대들은 어떻게 일할까

조회수 2019. 10. 21. 08: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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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을 살아가고 있는 90년대 생들은 현재 20살부터 30살까지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가거나 공무원을 준비하거나 혹은 취준생이 대부분일 것이다.
많은 기업들이 90년 대생들을 신입사원으로 새롭게 맞아들이고 있는 이때에, 이전 세대와는 다른 가치관, 생활 방식, 언어로 인해 직장 내에 이들을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전까지 ‘세대 차이’라고만 불리던 것에서 한 발 나아가 일을 대하는 방식과 그들에게 중요한 삶의 가치는 이전 세대와는 크게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들의 특징은 어디서든 즐거움을 찾으려 하고, 무엇이든 짧고 간단한 것을 좋아하며 2017년 기준 22만 명의 공무원 지망생들이 모인 공시생 세대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90년대 생이 공시생이 된 이유
90년생 들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발생한 구조조정을 통해 80년대 생들이 수시로 진행되는 구조조정의 공포에 떠는 모습을 보았다. 중간관리자 이상에서만 보이던 구조조정의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누구나 언제 잘릴지 모르는 불안감을 안고 있어야 했고, 이럴 때 미래의 불확실성을 최대한 피할 수 있는, 연공서열과 정년이 보장되는 공기업과 공무원에 올인하는 일이 최선의 선택이 되었다. 또한 정규직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진 상황에서 안정적인 직장을 찾을 수 있는 길이 공시생뿐이라는 사실도 이러한 현상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지금 90년대 생들은 자신들을 사회 발전의 원동력으로 여기지 않고 특정 이상을 실현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한다.
단지 그들은 현시대에서 적응하고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며 일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즐기기 위해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90년대 생을 맞이할 준비가 필요하다
90년대 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들이 모든 ‘길고 복잡한’ 것들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간단함’이야말로 이 세대를 아우르는 중요한 키워드일 것이다. 언어의 축약 뿐만 아니라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모양이 비슷한 것으로 바꾸어 단어를 다르게 표기하는 야민 정음은 이들의 대화 패턴과 언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알아야 한다. 빠른 정보 습득과 전달을 위해 언어의 변형뿐만 아니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상에 맞추기 위해 ‘클리핑 신드롬’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클리핑 신드롬이란 수많은 정보 속에서 필요한 것만 골라내주고 요약, 발췌해주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을 말한다.
왜 이들은 무엇이든 간단하고 빨리 소비할 수 있는 것을 좋아할까? 초등학생 시절부터 인터넷을 접하며 자라왔고 온라인에 연결되어 있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들에게는 어느 때보다 유연한 사고방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조용하고 집중이 중요한 환경은 피해야 할 것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독서는 더 이상 정보를 얻기 위한 주된 도구가 아닌 보조자료 혹은 취미의 한 종류가 되었다. 중요한 것은 정보를 빠르게 흡수하고, 필요할 때 바로 접속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회사는 재미있으면 안되나요?
취준생이었던 주 모 씨는 다양한 회사의 면접을 보러 다니면서 가장 괴로웠던 질문으로 ‘우리 회사에 입사하여 10년 혹은 20년 후에 목표가 어떻게 되는가?”를 뽑았다. 그가 이 질문을 불편해한 이유는 회사를 10년씩이나 다닐 생각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당연히 회사 안에서 10년 후의 계획이나 꿈 따위가 있을 리 없었다.
이들은 오래 일하기 위해 직장을 구하는 것이 아니다.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는 많지만 일로써 자신의 존재가치를 증명하고, 커리어를 위해 취업을 한다.
90년 대생들은 ‘지금’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삶의 유희를 추구한다. 이들을 움직이게 하는 힘은 오로지 ‘흥미’에서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유희가 충족되지 않는다면 회사는 일터로서의 매력을 잃게 된다. 즉, 지금 하는 일에서 흥미를 느낄 수 없다면 권태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직장에서 새롭게 일을 하게 될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일을 통해 배울 것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며, 일을 통해 내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고, 나의 삶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게 되는지의 여부가 중요한 요소로 여겨진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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