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몸을 위협하는 일상 속 화학물질들

조회수 2019. 10. 11. 08: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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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몽사몽 일어나 화장을 하면서 방부제가 들어간 로션과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집을 나서기 전 인공향료가 들은 향수를 뿌린다.
점심시간 커피를 산 뒤 비스페놀 A가 묻은 영수증을 받고 퇴근 후엔 계면활성제가 들은 폼 클렌징으로 하루 묵은 때를 씻어낸다.
우리는 화학물질로 둘러싸인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아침에 눈을 뜨면서 잠들 때까지 화학물질을 한 번도 접촉하지 않기란 불가능하다. 화학물질은 일상에 편리함을 주었지만 우리 몸은 점점 위험해지고 있다.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건, 2014년 파라벤이 검출된 치약 등 화학물질로 인한 사건사고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시대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 걸까.


1. 종이컵은 종이가 아니다
2018년 8월부터 커피전문점 등 매장 내에서 일회용 컵을 규제하는 자원재활용법이 제정되었다. 이 때문에 일부 매장에서는 아이스 음료를 주문하면 플라스틱 컵 대신 종이컵에 담아준다.
종이컵은 플라스틱 컵에 비해 특별한 규제가 없지만 실은 종이컵은 ‘종이’가 아니다.
종이의 재활용을 위해서는 순수 종이만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종이컵은 폴리에틸렌 등의 플라스틱 수지로 코팅 되어 있어 우리가 분리수거를 해도 종이컵은 종이로 재활용되지 않고 매립, 소각된다.
‘종이’컵이지만 실제로 우리가 먹고 마시는 내용물이 담긴 면은 플라스틱 소재로 되어 있으니 종이 ‘틀’로 된 플라스틱 컵인 셈이다. 또한 종이컵에 뜨거운 물을 담아 마시는 것만으로도 플라스틱의 일부를 함께 마시게 될 수 있다.
종이컵에 뜨거운 물을 부었을 때 내부 코팅이 벗겨지는 것을 관찰한 홍진기 교수의 실험은 어떤 형태로든 종이컵의 사용은 우리의 몸이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가능성을 높이는 행위가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더 이상 종이컵이라고 안심하지 말고 텀블러 사용을 생활화하는 것이 환경보호와 화학물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2. 알고 마시면 좋은 페트병 음료
추운 겨울 편의점의 온장고에 들어있는 따뜻한 음료를 집어 들 때 음료가 담긴 용기가 페트병이라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 이유는 폴리에틸렌(PET) 소재의 생수병을 햇볕에 노출시킨 뒤 물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환경호르몬은 아니지만 이와 유사한 아세트알데히드와 포름알데히드가 적은 양으로 검출되었기 때문이다.
폴리에틸렌 제조 시 안티모니라는 중금속을 사용하게 되는데, 안티모니는 국제 암연구소에서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발암 물질로 선정한 화학물질이다.
안티모니는 일반 페트병에서 일상적인 조건으로는 거의 나오지 않지만 온도가 올라갈수록 녹아 나오기 쉽다. 특히 60도씨 이상 온도가 올라가거나 자외선 노출에 의해서도 녹아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뜨겁게 데워진 채로 오래 둔 물병이라면 새 제품이라도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
편리함 때문에 선택한 화학물질이
우리의 몸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는 사실.

환경 독성 물질을 줄이는
불편해질 용기가 필요한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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