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RM과 딘에게 '픽'을 받은 가수
'포니 피플(phony ppl)'이 오는 1월 20일(일) 오후 7시 예스24 라이브 홀에서 첫 단독 내한 공연을 한다.
그에 앞서 혹시 '포니 피플(phony ppl)'에 대해 잘 모르는 리스너들을 위해 이 팀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포니 피플(phony ppl)'이라는 팀, 그리고 각 멤버들에 대한 소개와 함께 꼭 알아야 하는 이들의 명곡 TOP3를 뽑아봤다.
포니 피플은 ‘동부의 디 인터넷(The Internet)’이라고도 불리는 브루클린 출신의 힙합/소울 밴드다.
2015년 <Yesterday's tomorrow>로 데뷔했으며, 데뷔와 동시에 빌보드 트렌딩, 빌보드 이머징 아티스트 차트 등에 이름을 올린 실력파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재즈, 힙합, 소울, 펑크, 사이키델릭 록 등 다양한 장르를 다루나, 주로 몽환적이고 칠한 사운드를 베이스로 두는 편이다.
지난 9월에 열린 랩비트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등장한 이력이 있다.
이들에겐 꽤 낯선 곳이었을 텐데, 실력파 밴드답게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며 당시 페스티벌에 참가한 이들을 몽땅 자신들의 팬으로 만들어버린 바 있다.
혹 국내 뮤지션들의 트윗을 통해 이들의 존재를 알게 된 국내 음악 팬들도 있을 것 같다.
방탄소년단의 RM, 크리스탈, 딘이 SNS를 통해 이들의 음악에 관해 언급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방탄소년단 비하인드 스토리를 통해 알려진 바가 클 테다. '우리를 위해 음악을 만들어달라'는 방탄소년단의 제안에 흔쾌히 'Way Too Far.'이란 곡을 만들어 주었던 이들이다. 아쉽게도 그 곡은 방탄에게 돌아가지 못하고, 후에 이들이 직접 부른 버전으로 발매되긴 했지만.
뉴욕 소울 감성이 충만한 이 곡도 말 나온 김에 바로 들어보자.
아, 예정대로 방탄소년단이 불렀다면 또 어떤 느낌이었을지 궁금하긴 하다.
이들의 음악을 들어보면 각 곡의 색깔이 아주 뚜렷함을 알 수 있다. 또한 자신들만의 음악을, 정말 좋아서, 즐기며 하는 것이 보인다.
그 비결이 무엇인고 했더니!
이들은 모두 뉴욕의 브루클린 출신으로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낸 친구 사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5명이 만들어내는 사운드는 찰떡같이 맞아떨어지며, 왠지 모르게 따뜻한 분위기를 풍긴다.
그렇다면, 이젠 멤버 개개인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자.
에이자 그랜트는 키보드를 연주한다. 포니피플의 창립 멤버 중의 한 명이며, 스틸리 댄(Steely Dan)의 앨범 [Aja]에서 이름을 따왔다.
베리 베이스는 베이스를 연주한다. 또한 최근 발매된 그들의 앨범 [mō'zā-ik.]이 예쁜 커버 아트워크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는 바로 손재주가 좋은 베리 베이스의 작품이라고 한다.
맷 비아스는 드럼을 연주한다. 과거 드러머셨던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아 드러머로 성장할 수 있었다.
엘리자 라크는 기타를 연주한다.
엘비 쓰리는 보컬이며, 역시 창립 멤버 중 한 명이다. 록 베이스를 연주하신 아버지 밑에서 자라 힙합/소울 음악에 록 장르를 자연스럽게 결합시키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자, 드디어 포니피플의 음악을 만나 볼 시간이다.
이들의 가장 유명한 3곡을 함께 들어보면서 어떤 음악을 하는 팀인지 제대로 느껴보자.
포니 피플이 발표한 모든 노래 중 가장 많은 '좋아요'를 보유하고 있는 일명 '대표곡'이다.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노래의 시작을 깨운다. 그러다 갑작스럽게 들어오는 드럼 비트는 온몸으로 리듬을 타게 만든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제목 끝에 .(온점)이 붙어있다? 포니 피플만의 언어 방식이라고 한다. 특별한 이유는 따로 없고 그저 선호하는 표현 방식일 뿐이라고. 정말 포니 피플의 모든 곡이 끝에는 .(온점)이 붙어있다.
2015년 데뷔앨범 <Yesterday's tomorrow>의 타이틀곡이다. 위의 WHY III LOVE THE MOON 다음으로 '좋아요'를 많이 기록한 곡이기도하다. 영롱한 스트링으로 가득 채워진 도입부 뒤로, 이펙터를 가득 먹인 엘비의 보컬이 귀를 확 사로잡는다. 곧 이어지는 제이지(JAY-Z)의 'Girls, Girls, Girls' 오마주 랩이 인상적이다.
노래 제목처럼 이 밤이 다할 때까지 놀겠다는 느낌을 물씬 풍기며, 어깨를 들썩이며 즐겁게 들을 수 있는 곡이다.
가장 최근 발매한 앨범 [mō'zā-ik.]의 타이틀곡이다. 포니 피플 음악 특유의 청량감이 잘 드러나 있어 이 곡을 띵곡으로 꼽는 팬들도 꽤 많다.
관심 있는 여자에게 일방적으로 사랑을 고백하는 사랑의 세레나데로, 노래만큼이나 상큼한 뮤직비디오가 덩달아 인기다.
이들을 대표하는 3곡을 만나봤다.
포니 피플은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함으로 음악 팬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는 밴드임이 확실해보인다.
이 외에도 'Somehow.', 'HelGa.', 'Cookie Crumble' 등 좋은 곡들이 많으니 두루두루 찾아 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