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와 동시에 세상에 나온 노래
'쇼미 더 머니'가 지금처럼 인기에 오르지 못했던 시즌1 시절, 초대 우승자로 등극하며 데뷔하게 된 래퍼 로꼬.
지금은 젊은 층 사이에선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쇼미' 시즌의 역대 우승자들에 비하면 당시 로꼬의 인기는 그리 높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소위 '쇼미빨'없는 '쇼미 우승자'로 통하기도 한다.
데뷔 때부터 차근차근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온 로꼬는 "감아", "니가 모르게", "주지마", "시간이 들겠지" 등 내는 곡들마다 히트를 치며 믿고 듣는 가수로 자리 잡았다. 그 뒤에는 소속사 AOMG의 힘이 컸는데, GRAY(그레이), WOOGIE(우기), 박재범 등 AMOG 소속 아티스트와 로꼬의 캐미는 로코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로꼬의 따끈따끈한 신곡도 그레이가 프로듀서로 참여한 곡이다. 그리고 이 곡은 특별히 로꼬의 군 입대일에 맞춰 세상에 나왔다.
지난 2월 7일 31살의 적지 않은 나이에 군 입대하게 된 로꼬는 당분간 있을 공백기를 위해 입대일에 맞춰 앨범을 발매했다. 새 앨범 [Hello]에는 이별이 아닌 새로운 만남과 시작이란 의미로 풀어낸 로꼬의 밝은 에너지가 담겨있는데 Zion.T(자이언티), 우원재, pH-1(피에이치원), 팔로알토 등 화려한 피처링 라인업이 그 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타이틀곡 "오랜만이야"는 그레이의 프로듀싱 아래 로꼬의 담백한 랩과 자이언티의 감미로운 보컬이 더해져 부담 없지만 중독성있는 곡이다. 곡 안에 담긴 주옥같은 가사도 눈 여겨 볼만한 부분이다.
이제 한동안 로꼬의 신곡은 만날 수 없겠지만, 로꼬가 남기고 간 곡들이 그의 빈자리를 채워줄 것이다. 오늘은 로꼬의 명곡들로 하루를 채워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