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드라마에서 흘러나오던 '이국적인 팝송'

조회수 2019. 1. 11. 14:3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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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 낯선 이 노래, 제목이 뭐지?

극의 몰입도와 완성도를 높여주는 OST. 최근엔 더욱 생생한 감정선과 분위기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국내 드라마에서도 외국어로 된 배경 음악들이 심심치 않게 들린다. 어색함 없이 드라마와 찰떡궁합을 이루었던 팝송으로 주목받았던 드라마 OST를 알아보자.


남자친구 OST - Si Llego A Besarte
출처: tvN

두 주인공의 비주얼만으로도 감탄을 자아내고 있는 드라마 '남자친구'. 드라마가 화제인만큼 삽입된 OST들도 모두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두 주인공의 첫 만남이 이뤄진 '쿠바'에서 박보검이 송혜교에게 이어폰을 건네며 들려주었던 노래 'Si Llego A Besarte'는 실제 쿠바 음악계의 전설로 불리는 Omara Portuondo(오마라 포르투온도)의 2004년 발표곡이다. 제목은 '내가 당신에게 키스하게 된다면'이라는 뜻으로, 낯선 쿠바어와 전통적인 멜로디가 드라마 속 이국적인 풍경과 잘 어우러져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밥 잘사주는 예쁜 누나 OST - Stand By Your Man
출처: JTBC

작년 5월, 인기리에 종영된 로맨스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BEST 명장면 중 하나인 '우산씬'. 사랑이 막 싹트기 시작한 두 남녀, 비 오는 거리, 함께 쓰는 우산 등 설렘 가득한 이 장면에 팝송 'Stand By Your Man'이 더해져 낭만의 정점을 찍었다. 1968년 미국의 컨트리 가수 Tammy Wynette(테미 와이넷)이 최초로 불렀던 이 곡은 모델이자 싱어송라이터, 전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으로 알려진 Carla Bruni(카를라 부르니)가 새롭게 부르며 더욱 세련된 버전으로 우리의 귀를 즐겁게 했다.


라이브 OST - In Your Light
출처: tvN

평범한 지구대 경찰들의 일상을 소재로, 때론 치열하고 때론 따듯한 삶의 현장을 그린 드라마 '라이브'.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높은 완성도로 시청률을 끌어냈었다. 인간미 넘치는 이 드라마 내용에 걸맞은 낯선 팝송도 인상 깊었다. 드라마 초반부터 흘러나왔던 'In Your Light'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Jon Allen(존 알렌)의 2010년 데뷔 앨범 타이틀곡으로, 담백한 보컬과 잔잔한 멜로디가 드라마 속 현실적인 스토리와 함께 깊은 여운을 주며 방송 이후 이 노래를 찾아들었다는 사람들이 늘어났었다.


도깨비 OST - Hush
출처: tvN

애틋한 러브라인과 명대사, 감성 짙은 음악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도깨비'. 여러 OST 중 많은 이들이 기억하는 대표곡 'Hush'는 다수의 국내 드라마 OST 작업에 참여해왔던 스웨덴 출신 가수 Lasse Lindh(라쎄 린드)가 부른 곡으로, 드라마 특유의 쓸쓸하고 아련한 분위기를 잘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사실 이 곡은 국내 작곡가와 음악감독이 만든 노래로 완전한 팝송이라 하기엔 어렵지만, '외국 뮤지션이 부른 영어 노래'이기에 추가하였다.


청춘시대 OST - Dick & Jane
출처: JTBC

서툴지만 찬란한 청춘들의 이야기 '청춘시대'. 시즌 1이 방영할 당시 드라마에 삽입된 팝송들만 모아놓은 'Pop OST 앨범'이 따로 발매될 만큼, 주제곡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뜨거웠다. 그만큼 이 드라마가 많은 이들의 인생작으로 등극한 데에는 주인공들의 다채로운 감정선을 잘 표현한 배경음악의 역할이 컸다. 그중에서도 시즌 2 오프닝 곡으로 시청자들에게 각인된 'Dick & Jane'은 캐나다 출신의 팝듀오 Sidney York(시드니 요크)의 데뷔곡으로 유쾌함과 활기가 가득 느껴지는 청춘시대 대표 팝송이다.


이렇게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들리는 외국 노래는 생소하지만 신선하고, 또 이 노래가 아니었다면 어쩔 뻔했을까 싶을 만큼 잘 어울리기도 한다. 드라마를 눈으로 보고 귀로도 함께 듣는 요즘, OST를 통해 우리가 몰랐던 새로운 '팝 명곡'들이 많이 들려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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