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하루를 보낸 당신에게 들려주는 음악

조회수 2019. 1. 10. 13:5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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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 노래曰 : (토닥토닥)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요
분명 열심히 공부하는데 성적이 안 올라
밥 먹듯 야근해가며 죽어라 일하는데 난 늘 제자리야
최선을 다 했는데 억울하게 욕을 먹었네

마음이 무겁고 힘들 때, 고민이 있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나요?

혹시 이어폰을 끼고 '위로가 되는 음악'을 검색해보진 않나요?


음악은 때때로, 그 어떤 백 마디 말보다 큰 힘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잔잔한 멜로디 위에 얹어지는 위로의 가사를 듣고 있으면, 절로 마음이 스르르 녹고 이유 없이 눈물이 핑 돌기도 하지요.

오늘은 지친 하루를 보낸 여러분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어요. 장문의 텍스트를 통해 안부를 묻거나 힘내라고 주저리주저리 말을 늘어놓는 일들은 모두 집어치우고, 짧은 3분의 음악을 통해 쌈박하게 여러분을 위로해드리려고 해요.


오늘 하루를 웃으며 마무리할 수 있게 도와줄 그 위로의 음악 7곡을 지금 바로 소개합니다.


출처: 멜론
[종현 - 하루의 끝 ♬]
너의 그 작은 어깨가 너의 그 작은 두 손이
지친 내 하루 끝 포근한 이불이 되고
수고했어요 정말 고생했어요

종현이 라디오 DJ를 진행하던 때, 자신의 청취자들에게 직접 위로의 말을 전해주고자 쓴 곡이라 알려져 있어요. 피아노 선율과 종현의 목소리로만 채워져 있는 감성 발라드곡이죠.


노래는 한숨으로 시작이 되는데요. 고단했던 하루에 대해 푸념을 늘어놓는 화자는 지친 기색이 역력하네요. 그러나 그런 자신을 늘 같은 자리에서 기다려주며 자랑스럽게 여겨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또다시 웃을 수 있다고 고백하고 있어요.


유난히 지친 하루를 보낸 당신. 그 어떤 위로보다 '수고했다', '정말 고생했다'는 말이 필요한 거라면, 이 노래가 해답이 되어줄 거예요.


출처: jtbc 슈가캠 캡쳐
[이하이 - 한숨 ♬]
숨이 벅차올라도 괜찮아요 아무도 그댈 탓하진 않아
가끔은 실수해도 돼 누구든 그랬으니까

종현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으로, 따뜻한 가사멜로디 그리고 중저음이 매력적인 이하이의 보컬이 어우러져 더욱 감성을 자극하는 곡이에요.


'흙수저', '열정페이', '텅장', '헬조선' 등과 같은 어두운 유행어가 만연한 현 사회 속에서, 그래도 뒤처지지 않으려고 애쓰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묵직한 위로'를 건네고 있지요.


이유 모를 스트레스로 가슴 한쪽이 꽉 막혀있는 듯한 답답함을 느낀다면, 이 노래의 첫 소절처럼 숨을 크게 쉬고 다시 크게 뱉어보는 건 어떨까요?


출처: 유투브 @SangaPark 팬캠 캡쳐
[이석훈 - 오늘은 어제보다 괜찮았지 ♬]
아직은 아니겠지만 어쩐지 서운하지만
오늘은 어제보다 괜찮았지, 누군가 말해주기를

2013년 처음 발매되었지만, 2017년 '낭만닥터 김사부' OST로 삽입되면서 재조명받게 된 곡이에요. 피아노, 콘트라베이스, 하모니카라는 소박한 악기 편성담담한 이석훈의 보컬이 어우러져 한층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어요.


반복되는 일상 속에 살다가 무언가 '나아짐'을 느낄 때, 우리는 위안을 얻게 되곤 하는데요. 누군가가 그 발전을 알아채고 '인정'이라도 해주는 날엔, 정말 마음 편히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되지요.


아직 멀었다는 걸 알지만, 나만이 느낄 수 있는 '아주 작은 발전' 정도뿐이었다는 걸 잘 알지만, 그래도 누군가가 '너, 오늘은 어제보다 괜찮았어' 라고 말해줬으면 한다고요? 이 노래를 한번 들어보세요. 아주 깊이 공감이 될 거예요.


출처: tvN 남자친구
[박보검 - 별 보러 가자 ♬]
긴 하루를 보내고 집에 들어가는 길에 네 생각이 문득 나더라
어디야, 지금 뭐 해?
나랑 별 보러 가지 않을래?
너희 집 앞으로 잠깐 나올래?

적재의 원곡이 박보검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재탄생했어요. 최근 한 의류 브랜드 광고 BGM으로 사용돼 화제를 모으기도 한 곡이죠.


지친 하루 끝, 집 앞에서 날 기다려주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요? 홀로 음악과 술 한잔에 모든 걸 날려 보내는 것도 좋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고민을 나누며 그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도 꽤 로맨틱해 보여요. 이 노래의 화자는 지친 당신에게 집에 혼자 있지 말고 집 앞으로 잠깐 나오라며 산책을 권하고 있어요.


적적한 저녁 시간을 홀로 보내고 싶지 않다면, 퇴근길 애인 혹은 절친에게 메시지를 남겨보자고요.

"나랑 별 보러 가지 않을래?"


출처: Color LIVE 캡쳐
[유승우, 유연정 - 내가 니편이 되어줄게 ♬]
내가 니 편이 되어줄게 괜찮다 말해줄게
다 잘 될 거라고 넌 빛날 거라고
넌 나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

커피소년의 원곡을 유승우와 유연정이 리메이크한 곡이에요. 잔잔하고 차분한 원곡에 비해 템포가 조금 더 빠르며,리드미컬한 어쿠스틱 사운드 시원한 소스들이 가미되어 너무 무겁지 않게 들을 수 있어요.


남녀가 대화를 주고받는 형식의 듀엣곡이어서 그런지, 가사가 마음에 더 와닿는 것 같은데요. 여자는 '모두 다 끝난 것 같다', '기댈 곳이 없다'절망을 말하지만, 곧이어 남자는 '괜찮다', '내가 니 편이 되어주겠다'고 말해주고 있어요. 어쩌면 위로를 넘어 설렘까지도 느낄 수 있는 곡이 될 것 같네요.


사랑하는 사람과 이어폰을 나눠 끼고 이 노래를 들으면서 서로의 고민을 함께 나눠보는 건 어때요?

참, 조금 더 느린 템포에 진지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원곡을 듣는 걸 추천해요.


출처: 맵스엔터테인먼트
[키썸 - 잘자 ♬]
오늘 하루도 고생 많이 했어 하루 종일 많이 피곤했죠
일이 고단하고 사람에게 치어있는 그댈 보면 내가 더 힘이 드네요

잔잔한 피아노 선율에 맞춰 싱랩을 내뱉는 키썸의 달달한 보이스가 인상적인 감성 힙합곡이에요. 길구봉구의 화음이 더해져 로맨틱한 분위기도 느낄 수 있지요.


일을 마치고 돌아온 연인에게 '피곤했지?', '주물러줄게'라며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네고 있어요. 마치 정말 옆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말투에, 자기 전 누워서 이 노래를 틀어놓으면 금방이라도 스르르 잠이 들 것 같아요. 


참고로, 같은 앨범에 수록된 어쿠스틱 편곡 버전도 함께 들어보는 걸 추천해요. 이 버전은 기타 한 대키썸의 목소리가 전부인 고로, 마치 ASMR을 경험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거든요.


출처: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로이킴 - Home ♬]
어디 아픈 덴 없니 많이 힘들었지 난 걱정 안 해도 돼 너만 괜찮으면 돼
가슴이 시릴 때 아무도 없을 땐 늘 여기로 오면 돼

로이킴 특유의 포크+발라드 감성이 그대로 묻어나는 곡이에요. 퇴근 후 집에 가는 길에 버스 안에서 들으면 감성이 폭발한다는 바로 그 곡이죠.


그리움과 외로움을 느낄 때, 곁에 아무도 없고 힘들 때 '늘 여기(Home)로 오면 된다'고 말하고 있어요. 특히 청춘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주고 다독여주는 듯한 가사에, 조금이라도 더 힘든 날 들으면 정말 눈물이 왈칵 쏟아질 듯해요.


집과 같이 편안하고 따스한 위로가 필요할 때, 이 곡을 들어보아요. 하지만, 유난히 지친 하루를 보낸 후라면 조금 주의해야 할 거예요. 공공장소에서 눈물, 콧물 닦느라 바빠지고 싶지 않다면요.

제목부터 가사, 멜로디까지. 위로를 위해 태어난 7곡의 노래를 모두 만나봤어요.  이 외에도 수많은 위로의 음악들이 있을 텐데요. 이 기회에 많은 사람들과 '나만의 위로곡'을 나눠보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이 위로 받고 싶을 때 듣는 음악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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