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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빅뉴스

가을, 미술관에 가야할 계절

[엠빅, 주말을 부탁해] 지금 이 계절과 어울리는 조용하고 나긋한 공간들. 이제 미술관에 가야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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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빅, 주말을 부탁해

당신의 쉼을 코디해드립니다

|2017년 10월 넷째 주(10.26 – 10.29)

  • 미술관이 된 화가의 집 : 박노수미술관  
  • 층층이 담긴 우리의 시대 :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 풍류가 담긴 공간 : 서울미술관
  • 동네의 미술관 : 원서동 고희동가옥 

가을이 깊어졌습니다. 조금씩 차가워지는 공기에 단풍은 짙어져 가고, 우리의 옷도 두꺼워지고 있네요. 어쩌면 이번 주가 코끝이 맵지 않은 채로 산책할 수 있는 올해의 마지막 시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빨리 흐르는 시간이 더욱 아쉬운 지금, 잠시 여유를 가져보는 건 어떤가요? 이번 주 [엠빅주부]에서는 이야기를 품은 미술관들을 소개합니다. 지금 이 계절과 어울리는 조용하고 나긋한 공간들. 가을바람이 붑니다. 이제 미술관에 가야 할 시간입니다.


미술관이 된 화가의 집
박노수미술관

햇살을 등에 지고 골목길을 거닐다 만날 수 있는 미술관입니다. 서양화가 박노수 선생이 살던 집을 미술관으로 만들었죠. 1층 안방부터 2층 다락방까지 그의 손길이 닿은 곳곳에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건물 자체로도 볼 맛이 가득하고 소박한 정원도 눈길을 붙듭니다. 미술관 뒤편의 언덕에도 꼭 올라보세요. 새로운 서촌의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 개관 4주년 기념전인 ‘성하의 뜰’이 열리고 있다. 박노수 선생의 중, 장년기 작품들이 주로 전시된다.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옥인1길 34
  • 개관시간 : 10:00~18:00(월요일 휴관)
  • 입장료 : 3,000원 
박노수미술관과 함께하면 좋을 곳

서울에서는 드물게 자연이 살아있는 동네. 경복궁 옆에 위치해 역사가 숨 쉬는 동네. 박노수미술관은 다정한 모습이 가득한 서촌의 한 복판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미술관 가는 길에 함께 하면 좋을 서촌의 풍경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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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성동계곡 

몇 년 전만 해도 아파트가 서 있던 곳. 겸재 정선의 <장동팔경첩>에 등장한 수성동계곡을 그대로 재현했다. 높이 솟은 인왕산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 윤동주 하숙집터

수성동 계곡으로 향하는 골목에 윤동주의 하숙집 터가 남아있다. 볼 수 있는 게 문패뿐이라 아쉽다면 부암동의 ‘윤동주 시인의 언덕’과 ‘윤동주문학관’까지 둘러보는 코스를 추천한다. 


층층이 담긴 우리의 시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덕수궁 가장 깊은 곳에 위치한 미술관입니다. 우리나라 근대 건축양식을 대표하는 석조전 서관을 미술관으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전통적인 전각들 사이 이국적인 풍경이 독특한 매력을 느끼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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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길, 서울미술관이 모두 이웃해있으니 역사와 예술을 함께 감상하기에 더할 나위가 없겠네요.

*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기념한 ‘덕수궁 야외프로젝트 : 빛, 소리, 풍경’전이 열리고 있다. 미술관 건물 외에 덕수궁의 전각들을 활용해 역사를 재해석한다.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99
  • 개관시간 : 화, 목, 금, 일요일 10:00~19:00 / 수, 토요일 10:00~21:00(월요일 휴관)
  • 입장료 : 전시에 따라 다름 / 덕수궁 입장료 별도 
이야기를 간직한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외에도 다른 용도로 사용하던 건물들을 미술관으로 바꾼 곳들이 있습니다. 건물 자체로도 의미를 지닌 곳들이니 전시와 함께 지나간 시간들을 천천히 감상해보면 좋은 미술관들입니다.  

  • 서울특별시립미술관 남서울생활미술관

구 벨기에영사관으로 쓰였던 곳. 회현동에 있던 건물을 1983년 현재의 위치(사당역)로 고스란히 이전, 복원했다. 붉은 벽돌을 활용한 건축 양식이 이국적인 매력을 더하는 곳. 현재 보수공사 중이며 11월에 다시 문을 열 예정.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구 국군수도병원을 미술관으로 리모델링했다. 내부 전시뿐 아니라 야외 전시도 자주 열린다. 삼청동에 위치해있어 경복궁, 혹은 근처의 작은 갤러리와 함께 돌아보면 좋다. 


풍류를 담은 공간
서울미술관

4개 전시실에서 각각 다른 전시가 열려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서울미술관. 문을 연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음에도(2012년 개관)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는 건 바로 그 이유겠죠.

옥상에 위치한 흥선대원군의 별장, 석파정은 서울미술관을 대표하는 백미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바람에 흩날리는 갈대와 색색이 물든 나뭇잎들이 미술관 가는 맛을 더해줍니다. 

* 신사임당의 작품 세계를 볼 수 있는 ‘사임당, 그녀의 화원’, 가에타노 도니체티의 오페라 10장면을 작가 10팀이 재해석한 ‘사랑의 묘약’전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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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의문로11길 4-1
  • 개관시간 : 미술관 10:30~18:30 / 석파정 10:30~17:30(월요일 휴관)
  • 입장료 : 9,000원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 고희동 선생의 자택이 미술관으로 바뀌었습니다 고희동 선생이 직접 만들고 지어 오랜 시간 살았던 집. 낮고 조그만 방과 기둥들 사이, 선생만의 색깔이 담긴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관람을 끝낸 후, 마당의 벤치에 앉아 높은 은행나무를 바라보는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좋겠네요. 

* 고희동 선생의 작품들과 지난 기록들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덕궁5길 40
  • 개관시간 : 10:00~16:00(월/화요일 휴관)
  • 입장료 : 무료 
조용하고 담백한 동네, 원서동

고희동 가옥이 위치한 원서동(苑西洞). 창덕궁 후원의 서쪽에 있다고 하여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서촌의 초창기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조용한 동네. 마을 버스정류장 이름이 ‘세탁소’ ‘빨래터’라니 그 소박함을 알만합니다. 아직은 관광객의 발길이 적은 데다, 언덕을 넘으면 계동-삼청동을 만날 수 있으니 가을날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산책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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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서동 빨래터

궁에서 흘러나온 물이 맑아 동네 사람들도 빨래를 했다는 곳. 이제는 빨래터라는 이름만 남았지만 궁이 있는 동네의 풍경을 느낄 수 있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 <자유의 언덕>에서 주인공 카세 료가 들렀던 곳이기도 하다. 

최근 원서동의 담백함을 좇아 작은 공방들이 하나둘씩 생기고 있다. 원서동의 터줏대감 ‘동네커피’에서 커피 한 잔을 사서 골목길을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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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가죽공예 등 그 분야도 다양해 느릿느릿 둘러보기 좋다. 

기획‧글·사진 : 제선영 작가
디자인 : 박현민
퍼블리싱 : 신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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