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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빅뉴스

닭갈비 없어도, 혼자여도, 설레는 춘천

[엠빅, 주말을 부탁해!] 춘천이 선물하는 소소한 설렘의 순간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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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빅, 주말을 부탁해

당신의 쉼을 코디해드립니다

|2017년 10월 둘째 주(10.12 – 10.15)

  • 걷다 : 포근한 성당 옆 키 작은 골목
  • 타다 : 물, 빛, 하늘 그리고 카누
  • 쉬다 : 하늘을 바라보는 두 가지 방법

배낭 하나와 통기타가 가장 어울리는 여행지. 엠티의 성지. 닭갈비와 소양강

춘천을 꾸미는 언어는 다양합니다. 그만큼 갖은 빛깔의 매력을 지녔다는 거겠죠. 여기에 한 가지 매력을 더 얹으려 합니다. 혼자, 또는 단 둘이 느리게 여행하기에도 춘천은 완벽한 도시거든요. 낡은 골목 틈을 천천히 누비기, 호수에 반사되는 빛을 따라 노 젓기, 빈티지 카페나 너른 강변 잔디밭에 앉아 한참 동안 하늘 올려다보기. 춘천이 선물하는 소소한 설렘의 순간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itx 개통으로 서울에서 한 시간이면 다다르니 더 반갑지요. 닭갈비와 막국수, 왁자지껄 엠티에 가려졌던 춘천의 숨은 매력을 찾아, 지금 우리 떠날까요?


걷다
포근한 성당 옆 키 작은 골목

춘천 약사동의 풍경은 한가롭지만 사랑스럽습니다. 푸른 하늘 아래 놓인 오래된 건물들은 키가 작고, 골목 사이에는 좁지만 단정한 가정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아담한 가게, 간판이 녹슨 철물점, 초록색 철문이 조화를 이루고 있지요. 부드러운 바람맞으며 느릿한 걸음으로 구경하기에 안성맞춤인 여기.

망대 골목입니다.

나지막한 골목을 오르면 약사동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기대수퍼’를 지나야 합니다. 없는 사람들끼리 서로 기대어 살자며 이름 지었다는 구멍가게. 가게 앞 마루에 잠시 엉덩이를 붙이고 있으면, 어느새 골목 풍경의 일부가 된 자신을 발견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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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동의 풍경을 한 뼘 더 특별하게 만드는 곳이 있습니다. 길 하나를 두고 서로 마주 서 있는 교회와 성당입니다. 특히 죽림동 성당은, 교인이 아니어도 숱한 여행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언덕에 봉긋 솟은 성당을 찾아 오르면, 중턱에서 팔 벌린 예수상이 먼저 당신을 반긴답니다. 정원에 들어서면 노란색 꽃과 초록 잔디, 시원한 바람과 따사로운 햇살까지 당신의 눈과 품에 담길 거예요. 정시마다 울리는 잔잔한 종소리와 함께, 마음을 낮추고 근심을 씻어내 보세요.


타다
물, 빛, 하늘 그리고 카누

춘천이 품은 호수, 의암호. 춘천이 호반의 도시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1967년에 만들어진 이 인공호수를 감상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입니다. 호수 주변을 걷거나, 하늘자전거길 따라 자전거를 타고 바람을 맞을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물과 가장 가까이서 진짜 호수를 느끼고 싶다면, 물레길 카누 체험을 권합니다.

물의 속도에 맞춰 호수와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거든요. 물결 따라 노 젓다 보면 호수를 둘러싼 산과 절벽의 절경이 한눈에 담긴답니다. 시간은 당신이 살던 세상보다 훨씬 느리게 흐를 거예요. 그 풍경, 물소리, 함께 노 젓던 사람들.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거예요.

'난 카누를 타지 못하는데.' '난 물이 무서운데.'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물레길에서 카누를 타려고 하면, 10분 전부터 간단한 교육을 받습니다. 노 젓는 방법부터 방향잡기까지 쉽게 배울 수 있지요. 

바람이 많은 날이 아니면 카누는 크게 흔들리거나 뒤집힐 확률이 희박합니다. 또 호수에는 안전요원이 멀찍이 떨어져 당신을 지키고 있답니다.


쉬다
하늘을 바라보는 두 가지 방법

골목을 걷거나 노를 저었다면 이제 넋 놓고 쉴 차례. 춘천의 '핫플레이스'인 강원대 후문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한 카페를 소개합니다. '포지티브즈.' 벽에 간판도 걸려 있지 않아 그냥 지나치기 쉽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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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주택을 카페로 리모델링했는데, 건물 외관부터 인테리어까지 최대한 옛 모습을 보전하려 애쓴 흔적이 보입니다. 아담한 앞마당에 큰 나무가 있는데, 그 나무 사이사이로 적절히 가을 햇살이 쏟아져 목덜미에 와 닿더군요.

깊은 커피 향과 더불어 작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기분 좋은 나른함에 취해보세요.

시간ㅣ월요일 ~ 토요일 11:30 - 21:00 / 일요일 11:30 - 18:30


음악은 사계절을 적시지만, 가을과 함께라면 더 특별하지요. 가을 하늘을 보며 음악에 젖을 수 있는 곳을 마지막으로 소개합니다. 노천카페 '어스 17'입니다.

청명한 하늘을 지붕 삼아 탁 트인 강과 산을 바라보며 휴식을 즐길 수 있답니다. 너른 잔디밭에 푹신한 소파의자를 듬성듬성 내어놓았는데, 연인이든 가족이든 편히 쉬기 제격입니다. 

턴테이블에서 오디오를 타고 흐르는 옛 팝송은 당신의 여행을 영화의 한 장면으로 만들어 줄 거예요.

시간ㅣ매일 10:00 - 24:00

만든 사람들
기획 · 글 · 사진 : 주보배, 양다영
디자인 : 박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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