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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 없이 피아노 연주를 한 라이언 고슬링

재즈의 향연에 빠지기 전에 알아두면 좋을 <라라랜드>의 뒷이야기.
#꿈꾸고_노래하고_사랑하라 <라라랜드>
맥스무비 작성일자2016.12.07. | 48,002 읽음

개봉 전부터 해외 평단의 극찬을 받아 기대를 모은 <라라랜드>. 두 남녀의 로맨스부터 고전 할리우드의 추억까지, 다미엔 차젤레 감독가 만든 재즈의 향연에 빠지기 전에 알아두면 좋을 <라라랜드>의 뒷이야기를 공개한다.  

출처 : 오프닝 시퀀스는 3개월 동안 연습해 3주 이상 LA 고속도로에서 촬영했다. 사진 판씨네마
원 테이크처럼 보이는 오프닝 시퀀스

오프닝 시퀀스는 3개월 동안 수십 명의 연기자가 동선과 노래를 연습해 실제 LA 고속도로에서 3주 이상 촬영한 결과물이다. 다미엔 차젤레 감독은 다중 카메라를 사용해 시퀀스가 원 테이크로 진행된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8과 1/2>의 오마주

다미엔 차젤레 감독은 꽉 막힌 LA 고속도로 오프닝 시퀀스를 촬영하기 위해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8과 1/2>(1963)을 참고했다. 터널 속 수많은 차가 앞으로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주인공이 차 위로 올라가는 장면으로 <8과 1/2>이 시작된다.

마일즈 텔러와 엠마 왓슨의 <라라랜드>?

<라라랜드> 초기 제작 단계에는 마일즈 텔러와 엠마 왓슨이 캐스팅됐다. 마일즈 텔러가 하차하자 라이언 고슬링이 관심을 보였다. 엠마 왓슨은 <미녀와 야수> 촬영 스케줄 때문에 <라라랜드>에서 빠지고 그 자리에 엠마 스톤이 들어왔다. 라이언 고슬링은 <라라랜드>와 <미녀와 야수>의 야수 역에 캐스팅됐는데 두 영화 모두 뮤지컬 영화여서 <미녀와 야수>를 포기했다.

피아노 치는 남자, 라이언 고슬링

라이언 고슬링은 하루에 2시간씩, 일주일에 6일을 피아노 레슨 받았다. 그 결과, 손가락만 나오는 장면을 포함한 피아노 치는 모든 장면을 CG와 대역 없이 소화했다.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의 세 번째 만남

둘은 <크레이지, 스투피드, 러브>(2011), <갱스터 스쿼드>(2013)에서 호흡을 맞췄었다.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은 두 영화와 <라라랜드> 모두 사랑에 빠져 연인이 되는 캐릭터를 맡았다. <포커스>(2015)의 제작 초기에는 윌 스미스와 마고 로비 역할에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이 캐스팅되기도 했다.

출처 : 6분 동안 이어지는 원 테이크 탭댄스 장면은 그리피스 공원에서 촬영됐다. 사진 판씨네마
그리피스 공원에서 탭댄스

미아(엠마 스톤)와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이 탭댄스를 추는 장면은 그리피스 공원에서 진행됐다. 6분 동안 이어지는 이 탭댄스 장면은 원 테이크로 촬영됐다. 다미엔 차젤레 감독은 실제 황혼을 배경으로 며칠 동안 같은 시간대에 이 장면을 촬영했다. 날마다 같은 장면을 찍다보니 황혼의 색깔이 달라지는데 관객은 영화에서 그 변화를 볼 수 있다.

65년 만에 오스카 작품상은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는 내년 오스카의 강력한 작품상 후보 중 하나다. 1929년 오스카가 시작한 이래로 창작 뮤지컬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것은 1930년 <브로드웨이 멜로디>, 1952년 <파리의 미국인>뿐이다. <라라랜드>가 오스카 작품상을 타게 된다면 65년 만에 오스카 작품상을 받은 창작 뮤지컬 영화가 된다.

라이언 고슬링의 오디션 경험

영화 속 미아가 오디션을 보는 장면에서 캐스팅 디렉터는 미아의 연기를 중간에 끊고 방해한다. 이 장면은 라이언 고슬링의 실제 오디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다미안 차젤레 감독은 배우들의 경험에서 오디션 장면을 구상했다고 한다.

다미엔 차젤레의 페르소나, J.K. 시몬스

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연출작 네 편 중 J.K. 시몬스는 2013년 단편영화 <위플래쉬>, 2014년 장편영화 <위플래쉬> 그리고 <라라랜드>에 출연했다. J.K. 시몬스는 <라라랜드>에서 세바스찬을 해고하는 레스토랑 사장 빌 역을 맡아 5분 정도 출연한다. J.K. 시몬스는 <위플래쉬>로 87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출처 : 라이트하우스 카페는 1949년 LA에서 처음으로 재즈 공연을 한 곳이다. 사진 판씨네마
LA 최초의 재즈 클럽, 라이트하우스 카페

미아와 세바스찬이 재즈 공연을 보면서 데이트하는 곳은 라이트하우스 카페다. 1934년에 지어져 1940년 ‘라이트하우스’라는 이름의 바로 재탄생했다. 라이트하우스 카페는 1949년에 LA 최초로 재즈 음악 쇼케이스를 시작했다. 마일스 데이비스, 쳇 베이커 등이 이 카페에서 게스트로 공연에 참여했다.

100년의 역사, 리알토 극장

리알토 극장은 미아와 세바스찬이 제임스 딘의 <이유없는 반항>(1955)을 보는 곳이다. 1917년에 개장한 리알토 극장은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긴 네온 광고판을 가졌다. 1988년 폐쇄되었던 리알토 극장은 2013년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 ‘어반 아웃피터스’가 리알토 극장의 외형을 살려 운영하면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다미엔 차젤레의 대학 동문 작곡가

<라라랜드>의 작곡가 저스틴 허위츠는 다미엔 차젤레 감독과 하버드 대학교 동문이다. 저스틴 허위츠는 차젤레 감독의 연출 데뷔작 <가이 앤 매들린 오 어 파크 벤치>(2009)부터 <위플래쉬>, <라라랜드>의 음악을 맡았다. 그는 <위플래쉬>로 58회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OST 앨범상 후보에 올랐다. 세 영화 모두 저스틴 허위츠가 정통 재즈를 현대식으로 풀어냈는데, <가이 앤 매들린 오 어 파크 벤치>는 트럼펫, <위플래쉬>는 드럼, <라라랜드>는 피아노를 주로 사용하며 다양한 재즈 음악을 선보였다.

1950년대 촬영 방식

다미엔 차젤레 감독은 <라라랜드>를 1950년대 할리우드에서 많이 사용한 2.35:1 비율의 시네마스코프 사이즈로 촬영해 옛 영화의 분위기를 살렸다. 지금은 16:9 비율의 와이드스크린 사이즈를 많이 사용한다. 세로와 비교하면 가로 비율이 크기 때문에 다미엔 차젤레 감독은 평면에 담을 수 있는 정보를 많이 집어넣어야 했다. 넓은 화면 덕분에 <라라랜드> 속 LA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꿈의 나라, ‘라라랜드’

영화 제목인 ‘라라랜드(La La Land)’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도시 LA의 별명이자 ‘꿈의 나라, 비현실적인 세계’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라라랜드>는 배우가 되고 싶은 미아와 성공한 재즈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은 세바스찬의 꿈을 이야기한다. 그들이 꿈을 펼치는 주 무대는 바로 할리우드의 본고장 LA다. 미아가 시간이 멈춰 움직이지 않는 사람들 사이를 걷는 장면, 미아와 세바스찬이 그리피스 천문대에서 공중을 떠다니며 별들 사이로 왈츠를 추는 장면 등 뮤지컬 장면들은 주인공들이 꿈을 꾸는 듯한 느낌을 준다.


글 | 맥스무비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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