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이력 가진 '톱 아이돌 맏언니' 배우

조회수 2021. 5. 11. 17: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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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종합] '혼자 사는 사람들' 공승연 "섬세한 감정 연기 필요했다"

배우 공승연은 다소 독특한 과거 이력이 있다.


바로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인 것인데, 초등학교 시절 남다른 미모로 관계자에게 캐스팅되었으며 당시 SM에서 주관하는 청소년 선발대회에서 외모로 1위를 한 바 있다. 그렇게 아이돌 준비를 하던 공승연은 가수에서 연기자로 노선을 바꾸며 SM엔터테인먼트를 나오게 되었다. 이후 배우를 준비하면서도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승무원 준비까지 하였다고 한다.


특히 공승연은 아이돌 그룹 트와이스 정연의 언니로도 많이 알려져 있는데, 공승연은 막내 정연과 비연예인인 둘째 동생까지 하여 세 자매 중 첫째이다.


이처럼 독특한 과거 이력부터 가족 관계까지 화제인 배우 공승연이 오랜만에 영화 신작으로 돌아온다. 

배우 공승연이 주연을 맡은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이 베일을 벗었다.

11일 오후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영화의 연출을 맡은 신예 홍성은 감독과 주연을 맡은 배우 공승연, 정다은, 서현우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은 혼자 사는 평범한 직장인 주인공 진아(공승연)가 주변 인물들과 엮이며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닥뜨리면서 삶의 터닝포인트를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단편 ‘굿 파더’(2018)로 평단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 신예 홍성은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저마다 1인분의 외로움을 간직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스크린에 담겼다.

이날 공승연은 “진아를 연기하기 사실 어려웠다”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표정이 없고, 말도 없는 캐릭터인데, 그 와중에 내면에 돌을 던지면서 일상이 무너진다. 섬세한 감정연기가 필요한 캐릭터인데, 내가 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며 “그것을 연기하는 내 얼굴이 궁금하기도 했고, 연기를 하는 와중에도 그게 맞는지 고민도 했는데, 현장 편집본을 많이 보면서 흐름을 파악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홍성은 감독은 “우연이 고독사 관련 다큐멘터리를 봤는데 별 생각이 없었다가도 갑자기 눈물이 나더라”라며 영화를 기획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왜 그렇게 슬픈지 생각하다 보니, 사실 완벽하고 온전하다고 생각하던 혼자의 삶이 얼마나 불완전하고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 느껴지더라”라며 “굳이 혼자 무엇을 하는 것을 인증하고 보여주려고 하는 행위도 실상 이런 고민과 같다고 느꼈다. 사람들이 모두 괜찮은 척 하지만 사실 혼자 사는 것이 불완전하고, 공감 받고 싶어한다는 것을 이야기하면 유의미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더불어 홍성은 감독은 모든 관계를 단절하고 혼자만의 삶에 갇혀 있는 주인공 진아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진아를 처음 생각할 때 히키코모리를 생각한 것은 아니다”라며 “사회생활도 하고, 할 것 다하는 인물이지만, 자기 자신 안에서 온전하길 바라는 이라고 생각했다. 다만 타인으로부터 생겨나는 상처로부터 도망치는 인물이다. 타인과의 이별을 어려워하고, 제대로 작별인사를 하지 못한다”라고 덧붙였다.

정다은은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은 영화의 이야기를 보면서 각자의 사연도 있고 삶이 있어서 재미있었다”고 영화의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 수진에 대해 “잘 하고 싶은데 현실이 따라주지 못하는 캐릭터다. 극 중 가장 밝고 솔직한 친구인데, 사회초년생이라는 설정에 맞게 덜렁대고, 부족한 것이 많은 20살 캐릭터다. 재미있게 촬영 했다”고 말했다.

서현우는 ‘혼자 사는 사람들’을 촬영하며 있었던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 그가 연기한 성훈은 분량은 적지만 진아에게 큰 영향을 주는 인물이다. 그는 “촬영 당시 진짜 다리를 다친 상태였는데, 감독과 급한 의논 끝에 캐릭터에 다리 다친 설정을 그대로 부여했다”며 “아주 자연스럽게 입혀서 놀랐고, 목발 설정이 영화에 잘 어우러졌다”고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홍성은 감독은 “제대로 된 작별인사를 배워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라 생각한다”며 “자발적이든 아니든 관계가 멀어질 수 있는데, 어떤 관계가 떠나가고 생겨나던, 작별인사를 제대로 한다면 그것이 되레 우리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며 영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공승연은 “코로나 19 이전에 찍은 영화지만, 혼자가 익숙해진 요즘 우리가 잘 살고 있는지 질문을 던져볼 수 있는 영화인 것 같다”며 “진아라는 캐릭터에 공감하기 힘들다가도 결국 이해하게 됐다. 보시는 분들 역시 그렇게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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