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설렘 오랜만이에요"

조회수 2021. 4. 21.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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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종합] '비와 당신의 이야기' 강하늘 "나 자신의 모습으로 채워 넣은 캐릭터

강하늘 “대본이 너무 재미있어…이런 설렘 오랜만”
천우희 “내가 연기하는 소희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

배우 강하늘과 천우희가 주연을 맡은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가 베일을 벗었다.

20일 오후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조진모 감독과 배우 강하늘, 천우희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되어준 영호(강하늘)와 소희(천우희)가 비 오는 12월 31일에 만나자는 약속을 한 이야기를 담았다. 강하늘은 극 중 소희에게 위안과 용기를 전하며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찾아 성장해가는 영호를 연기했다.

이날 강하늘은 영화의 출연 계기를 묻는 질문에 “사실 단 하나밖에 없다”며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런 분위기와 톤을 가진 영화를 굉장히 오랜만에 만났다. 읽으면서 내가 처음 연애편지를 썼을 때 어땠는지 회상하게 되더라. 여러 설렘과 기대가 있었고, 대본에 굉장한 흡입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강하늘은 “대단한 감동이 물밀듯이 밀려오는 것은 아니지만, 앞에서부터 조금씩 모였던 것들이 소소히 탁탁 터지는 느낌이 들어 참 좋았다. 촬영하면서도 역시나 더욱 좋았다”고 덧붙였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조진모 감독은 “타인에 대한 상상력이라는 부분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영화에 담고자 했던 메시지를 밝혔다. 이어 그는 “세부적으로 말씀 드리려면 너무 많다. 첫사랑에 도달하기 위한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기도 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과정과 사람에 대한 태도, 그를 생각하는 마음, 그런 것들을 담으면서 끝내 누군가를 상상하는 것에 대해 안착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진모 감독은 영화를 기획한 계기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그는 “사실 지금까지 작업을 많이 해본 것은 아니지만, 영화라는 것을 하면서 그간 어떤 이야기에 대한 상황을 나열하는 것에 그쳤다면, 이번에는 그 이야기에 앞서있는 전사를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람을 대한 태도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편지와 비라는 소재가 들어와 이야기를 더 꾸려갔다”고 설명했다.

천우희는 극 중 영호와 편지를 주고받는 소희를 연기했다. 그는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중점을 둔 부분을 묻는 질문에 “’가만히 존재해 있었다’라는 표현이 어울릴 것 같다”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극적인 캐릭터를 하면서 감정적으로 끌어올린다거나 한계에 부딪혀보려고, 넘어서려고 했다면 이번에는 표정과 움직임에 대해 보다 섬세 하려고 노력한 것 같다. 자연스러운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것을 최소화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강하늘은 같은 질문에 “내 모습으로 대본상의 빈칸을 채운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는 영호의 많은 부분이 비워있었다. 그런 부분들을 감독님과 작가님이 내 나름의 방식으로 채워줬으면 한다고 하더라. 나도 그게 좋았다. 다른 작품에서 내가 어떻게 하면 조금 더 그 캐릭터처럼 보일지 고민했다면, 영호를 연기하면서는 진짜 나의 반응과 표정, 호흡을 넣어보려고 노력했다. 개인적으로 편했던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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