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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스릴러' 장인이 돌아왔다

조회수 2021. 4. 7. 17: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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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종합] '내일의 기억' 서유민 감독 "배우 보는 내 안목에 감탄해"

서유민 감독 “김강우의 숨겨졌던 이미지 꺼내…다들 깜짝 놀랄 것”
김강우 “익숙한 이에게 느끼는 낯섦의 공포”

출처: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영화 ‘내일의 기억’이 관객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1일 오전 11시 CJCGV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화 ‘내일의 기억’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행사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으며, 연출을 맡은 서유민 감독과 배우 서예지, 김강우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내일의 기억’은 기억을 잃고 미래가 보이기 시작한 수진(서예지)이 혼란스러운 기억의 퍼즐을 맞춰갈수록 남편 지훈(김강우)의 충격적인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덕혜옹주’,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극적인 하룻밤’, ‘행복’ 등의 각본과 각색을 맡았던 서유민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이날 서유민 감독은 “익숙한 단어를 조합해 낯설고 아이러니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며 영화의 제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가올 내일에 겪을 일들 또한 결국 우리 기억 속의 한 조각이 된다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서유민 감독은 ‘내일의 기억’을 기획한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누구나 자신의 가족에게서 낯섦을 느끼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라며 “나 역시 그런 순간이 있었는데, 두려움으로 다가오더라. 그런 두려움을 스릴러로 풀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구해줘’ 등 필모로 일명 '스릴러 장인'으로 불리는 서예지는 극 중 사고 이후 타인의 미래를 보게 되는 인물이자, 남편 지훈을 살인자로 의심하고 숨겨져 있던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인물 수진을 연기했다.

서예지는 “수진은 가족이라고는 남편 뿐이라서, 기억을 잃은 뒤에는 지훈의 말만 믿고 일상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환영 속에서 미래의 사고를 보게 되고, 남편에 대한 다른 정보도 들으면서 남편을 의심해 간다”고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설명했다.

멜로부터 로맨틱 코미디, 스릴러, 누아르에 이르기까지 모든 장르를 섭렵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해온 김강우는 극 중 수진의 남편이자 그를 둘러싼 진실을 감추려는 미스터리한 남자 지훈을 연기했다. 김강우는 “캐릭터의 성격이 명확해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지훈을 연기하기 위해 중점을 둬야 했던 부분을 설명했다.

김강우는 “지훈은 관객의 시선으로 봤을 때, 자상하고, 아내를 살뜰히 챙기는 캐릭터지만, 한편으로는 어떤 비밀이 있길래 저런 면모가 나오는지 궁금하길 바랐다”며 “밸런스를 잘 맞추기 위해 감독과 계속해서 상의를 하며 촬영해야 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서유민 감독은 배우 염혜란, 배유람과 아역배우 김강훈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자칫 기능적으로 보일 수 있는 캐릭터가 있었는데, 염혜란 배우가 해주면 맛이 살 것 같다는 기대가 있었다. 흔쾌히 응해줬고, 찍은 것은 역시나 만족스러웠다. 배유람 배우는 전작에서의 능청스러움이 참 좋더라. 자연스러운 연기 와중에 과하지 않은 한 스푼의 유머를 넣어준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김강훈 배우는 처음 본 순간 반했다. 처음 보자 마자 같이 하자고 부탁을 했다. 현장에서도 슛을 들어가면 귀신같이 역할을 해내서 진정한 프로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유민 감독은 “배우를 보는 내 스스로의 안목에 크게 감탄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에 폭소를 자아냈다.

영화 ‘내일의 기억’은 오는 21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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