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 모델 장윤주, 연기하기 위해 한 과감한 변신은?

조회수 2021. 1. 19.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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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종합 | '세자매' 이승원 감독 "가정폭력 깊게 들여다 보고 싶었다"

문소리X김선영X장윤주
영화 ‘세자매’ 언론시사회

영화 ‘세자매’가 관객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출처: 리틀빅픽처스

18일 오후 영화 ‘세자매’(감독 이승원)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연출을 맡은 이승원 감독과 배우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세자매’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인 세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승원 감독은 “가정폭력은 때로 단순한 주제로 쉽게 소모된다”며 “나는 단순하다면 단순할 수 있지만, 깊게 들여다 보는 작업을 하고 싶었다”고 영화를 기획한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는 “단순할 것 가지만, 누구나 공감하면서 생각할 수 있는 문제의식을 드러내려 했다”고 덧붙였다.

출처: 리틀빅픽처스

이날 이승원 감독은 영화 전반에 담긴 기독교에 대한 남다른 시각에 대해 입을 열기도 했다. 그는 “지금까지 만든 영화들에서 전반적으로 종교를 많이 다루긴 했다”면서도 “하지만 이게 거창한 이유가 굳이 있는 것은 아니다. 어릴 때부터 교회를 다녔고, 그러면서 느꼈던 나의 생각과 경험을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교회 안에서 만들어지는 여러 관계들, 신앙들, 그 외 여러 복합적인 요소들이 영화적 관계와 이야기로 풀기에 굉장히 흥미로운 지점이 많았다. 종교는 사실 우리 사는데 있어서 굉장히 밀접한 이야기지 않은가”라고 설명했다.

출처: 리틀빅픽처스
출처: 장윤주 SNS

장윤주는 극 중 일상 대부분 취해 있지만, 안 취한 척하는 골칫덩어리 셋째 미옥을 연기했다. 그는 톡 쏘는 듯한 매력과 함께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이며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장윤주는 황정민, 유아인과 함께 ‘베테랑’에 출연한 이후 두 번째 스크린에 얼굴을 비췄다. 그는 “캐릭터를 연구하기 앞서 모델로서의 화려함을 벗고 시작하려 했다”며 배우로서의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이어 장윤주는 “모델의 이미지가 아닌, 생활 연기에서 잘 묻어나는 부분들을 그리려 했고, 미옥을 만나기 위해 과감하게 탈색도 하고, 새롭게 변신하자는 마음이 있었다. 관객에게 어떻게 보여졌을지 궁금하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장윤주는 ‘세자매’에 출연한 계기에 대해 “시나리오를 받고 결정하기 전부터 이미 미옥이라는 캐릭터에 빠져있었다”며 “캐릭터에 몰입해 감정을 소모했다기 보다, 캐릭터를 알아가는 모든 단계가 즐거웠다. 많이 공감했고, 나라는 사람은 믿지 못해도 미옥은 믿고 싶게 되더라. 위로 받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하는 영화다. 강렬한 끌림이 있었고, 문소리 선배, 김선영 선배와 그 시간을 함께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출처: 리틀빅픽처스

문소리는 “교회를 다녀본 적이 없어 교회 문화를 공부하기 위해 열심히 예배를 다녔다”며 캐릭터를 준비한 과정을 밝혔다. 그는 “예배도 보고, 찬송가도 배우고, 지휘도 특별하게 레슨을 받았다”며 “캐릭터와 외면적으로 멀었지만, 내면은 굉장히 나와 같은 부분이 있었다. 그런 부분을 감추고 싶었다. 쉽게, 반갑게 받아들여지지 않더라. 캐릭터와 많은 실랑이를 했다. 다가가기도 어려운 인물이었던 만큼 나를 전전긍긍하게 만들었고, 그만큼 많이 배우기도 했다. 끝내는 깊게 들어가서 빠져 나오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영화 ‘세자매’는 오는 27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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