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픽사 작품 속 정확한 한국어, 놀랍게도 의외의 인물들이 했다

조회수 2021. 1. 15.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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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s 비하인드]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소울' 트리비아..또박또박 한국말 누가?

주인공 22가 가진 이름의 진짜 의미
테레사 수녀부터 넬슨 만델라까지 22 거쳐 간 멘토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소울’이 개봉을 앞뒀다. 픽사 특유의 기발하면서도 위트 있는 상상력과 함께 따뜻한 감성이 묻어나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돋보이는 ‘소울’. 영화의 개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팬들을 위해,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소울’의 트리비아 10가지를 준비했다.


※본 기사에는 ‘소울’의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돼 있습니다.

출처: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인종차별주의적 이미지 탈피를 위한 픽사의 노력


‘소울’(감독 피트 닥터)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주인공으로, 재즈(jazz)를 주된 소재로 삼은 만큼,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말투와 행동, 문화 등을 정확히 묘사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실제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도움을 받아 컨설턴트를 진행했는데, 그중에는 픽사의 직원과 뮤지션 허비 행콕, 테리 린 캐링턴, 퀸시 존스, 존 바티스트, 교육자 조네타 콜, 퀘스트러브와 다비드 딕스 등이 있다.

특히 픽사는 지난 애니메이션의 인종차별적 이미지와 역사를 인지하고 고정 관념에서 탈피한 흑인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이에 피트 닥터 감독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조롱하는데 사용된 인종 차별적 디자인의 길고 고통스러운 역사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영화 각본을 맡은 켐프 파워는 인종적 다양성을 강조하기 위한 방법으로 조명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픽사는 검은 머리카락의 질감과 다양한 톤의 검은 피부에 빛이 작용하는 방식을 포함해, 디테일을 포착하기 위해 섬세한 노력을 기울였다.


#존 라첸버거가 연기한 캐릭터는 무엇?


할리우드 배우 존 라첸버거가 ‘소울’에 출연했지만 피트 닥터 감독은 그가 어떤 캐릭터을 연기했는지 밝히지 않았다. 존 라첸버거는 ‘업’, ‘토이 스토리’, ‘월-E’, ‘몬스터 대학교’, ‘인사이드 아웃’ 등 픽사 작품에 꾸준히 출연해온 베테랑으로, 피트 닥터 감독은 그가 이번 작품에서도 카메오로 출연한다고 언급했으나, 구체적인 정보를 알려주지 않았다.

출처: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영화 속 양장점의 실제 모델은 어디?


주인공 조(제이미 폭스)의 가족이 운영하고 있는 양장점은 실제 캘리포니아 버클리에 위치한 한 테일러 샵을 모델로 구상됐다. 픽사 애니메이션 제작자들은 가게에 방문해 오랜 시간을 보냈으며, 가게의 모습부터 직원들의 움직임까지 모든 것을 담아내기 위해 사진을 찍고 삽화를 그렸다. 특히 제작자들은 작품의 영감을 받기 위해 가게의 주인 부부와 여러 대화를 나누기도 했는데, 이들 부부는 “돈을 따로 받진 않았지만, 영화에 기여할 수 있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재즈 클럽은 뉴욕 거리 실제 재즈 클럽이 모델


조가 극 중 바라 마지않는 재즈 클럽 ‘하프 노트’는 뉴욕 거리에 실제로 존재하는 재즈 클럽 ‘빌리지 뱅가드’를 모델로 구현됐다. 건물 앞의 유명한 빨간 천막은 물론 그곳에서 연주한 재즈 명사들의 사진이 줄지어 있는 가파른 계단까지. 영화 속 하프 노트는 모두 빌리지 뱅가드를 모델로 만들어졌다.

출처: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토이 스토리’ 버니 ‘소울’에도 등장?!


영화 ‘토이 스토리 4’에 등장한 캐릭터 버니가 ‘소울’에도 잠깐이지만 등장한다. 바로 조의 머리를 잘라주는 미용사 데즈의 사진 속에서다. 조와 22에게 중요한 교훈을 선사하는 데즈는 극 중 한 장의 사진을 갖고 있는데, 그 안에는 그의 딸과 딸이 갖고 있는 버니 인형이 담겼다.


#신작 ‘루카’를 위한 픽사의 기발한 빌드업


‘소울’에는 올해 여름 개봉 예정인 디즈니·픽사 신작 ‘루카’가 슬며시 이름을 알린다. 바로 조가 뉴욕 거리를 걸을 때 등장하는 작은 포스터인데, “Visit Portoroso”라는 문구가 적인 포스터에는 ‘루카’의 배경이 되는 이탈리아 리비에라와 해변 도시가 그려져 있다. 포스터를 더욱 자세히 살펴보면 “Fly Luca Airlines”이라고 적혀 있기도 하다. ‘루카’는 올해 6월 18일 개봉 예정이다.

출처: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디즈니의 전설들 ‘22’의 멘토가 되다


태어나기 전 상태의 ‘22’(티나 페이)는 수많은 멘토가 거쳐간 영혼으로, 그의 집에는 유명한 멘토들의 이름표가 가득하다. 헌데 그 이름표 중에는 일반 관객들에게는 낯설 수 있지만, 디즈니 역사에는 중요한 이름들이 있다. 바로 조 그랜트와 조 랜프트, 잭 커비다.

조 그랜트는 디즈니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애니메이터로, 1937년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의 캐릭터 디자인을 맡았다. 조 랜프트는 픽사 스토리 부문을 총괄했던 인물로 ‘토이 스토리’, ‘카’ 등의 제작을 맡았으며, 1995년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을 수상했다. 잭 커비는 마블 코믹스의 작가이자 편집자였던 인물이다. 그는 스파이더맨, 캡틴 아메리카, 엑스맨, 토르, 헐크 등 마블을 대표하는 캐릭터를 다수 창조했다.


#22를 포기한 멘토는 누가 있을까?


22는 수많은 세월 동안 많은 역사적 인물들이 멘토를 맡았지만 모두가 포기한 악질 영혼이다. 그를 거쳐간 멘토로는 코페르니쿠스, 테레사 수녀 등이 영화에 등장했는데, 픽사는 그 외에도 잭 커비, 조 랜프트, 아레사 프랭클린, 그레이스 오말리, 메리 존슨, 엘리너 루즈벨트, 파블로 피카소, 공자, 잔 다르크, 넬슨 만델라, 아멜리아 에어하트 등이 그를 포기했다고 설정했다.

출처: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22가 의미하는 것은?


주인공 22의 이름은 과연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 픽사는 ‘22’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을 의미하는 ‘catch-22’에서 따왔다. ‘catch-22’ 상충하는 가치로 인해 이러지도, 저러지 못하는 경우에 쓰이는 말로, ‘소울’의 경우 살아 본적이 없어 삶에 대한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22가, 삶의 가치를 깨닫기 위해 살아봐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소울’ 똑 부러진 한국어 발음은 누가?


‘소울’의 김재형 애니메이터는 지난 인터뷰를 통해 약 20명 남짓한 한국인 혹은 한국계 교포가 픽사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울’에는 한국어가 꽤나 자주, 정확한 맞춤법과 말투로 등장하는데, 김재형 애니메이터에 따르면 한글 간판 등은 그가 아닌 영화의 배경을 만들어주는 팀에서 제작했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어 대사가 나오는 부분은 스크린 부서에서 일하고 있는 교포가 아이디어를 냈고, 그의 목소리를 따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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