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연하 변호사와 결혼' 조지 클루니, 영화로 돌아온다

조회수 2020. 12. 4. 09:2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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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종합 | '미드나이트 스카이' 조지 클루니 "지난 10년 간 한국 영화계 이룩한 것 대단해"

“후회 아닌 구원과 구제 그린 영화”
“영화계와 넷플릭스, 함께 손잡고 성장할 수 있어”

넷플릭스 영화 ‘미드나이트 스카이’가 관객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출처: 영화 '미드나이트 스카이' 포스터. 사진 넷플릭스

3일 오전 11시 30분 넷플릭스 영화 ‘미드나이트 스카이’(감독 조지 클루니)의 온라인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영화의 연출과 주연, 제작을 맡은 조지 클루니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미드나이트 스카이’는 원인 불명의 재앙으로 종말을 맞이한 지구, 북극에 남겨진 과학자 오거스틴(조지 클루니)과 탐사를 마치고 귀환하던 중 지구와 연락이 끊긴 우주 비행사 설리(펠리시티 존스)가 짧은 교신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날 조지 클루니는 “각본과 사랑에 빠졌다”며 영화의 연출과 주연, 제작을 맡은 이유를 밝혔다. 그는 “시나리오를 본 뒤, 내가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낼지 알 것만 같았고,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출처: 영화 '미드나이트 스카이' 스틸. 사진 넷플릭스

‘미드나이트 스카이’는 릴리 브룩스돌턴의 소설 ‘굿모닝 미드나이트’를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다. 원작 소설은 북극에 고립된 천문학자와 지구로 귀환 중인 우주비행사가 생의 종착지를 두고 지난날의 사랑과 회환에 대해 그렸다.


조지 클루니는 영화와 원작 소설의 차이에 대해 “원작이 후회에 집중했다면, 영화 ‘미드나이트 스카이’는 구제와 구원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가장 집중했던 것은 소통이 불가능한 상황과 집에 있을 수 없는 것,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출처: 영화 '미드나이트 스카이' 스틸. 사진 넷플릭스

여러 단어와 문장이 직접적으로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설과 달리 모든 것을 하나의 이미지로 압축해 보여주는 영화는 다분히 함의적이고, 간접적이다. 소설 속 많은 설명을 스크린으로 옮긴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작업이었을 터. 조지 클루니는 이에 대해 “사실 굉장히 어려운 경험이었다”고 털어놨다.


“책은 다양한 설명이 있지만, 영화는 이미지만 있다. 소설에 비해 대화가 줄어들 것이라 생각해서 영화의 비주얼과 음악으로 공백을 채우려 했다. 특히 음악은 또 하나의 캐릭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음악감독에게 그 어떤 영화보다 많은 음악 작업을 해줘야 할 것이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출처: 영화 '미드나이트 스카이' 촬영 현장. 사진 넷플릭스

조지 클루니는 함께한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펠리시티 존스가 촬영 시작 후 2주가 됐을 때 임신 소식을 전했다”며 당시 분위기를 회상했다. 조지 클루니는 “펠리시티의 임신 때문에 영화의 전체 이야기를 다시 생각해봐야 했었다”며 “결과적으로는 그의 임신이 이야기에 연속성을 부여했고, 영화에 있어서 선물 같았다”고 말했다.


조지 클루니는 넷플릭스와 함께 작업한 소감과 함께 차기작에 대한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넷플릭스는 내가 주로 하는 소규모 영화에 있어서, 최적의 플랫폼이자 파트너”라며 “영화계와 넷플릭스가 함께 손잡고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기작에 대해서는 “1970년대 뉴욕의 한 바를 배경으로 소년이 성장하는 이야기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조지 클루니는 “지난 10년간 한국 영화계가 이뤄낸 것들이 너무나 대단하다”며 “전 세계 영화계가 이처럼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길 희망하며, ‘기생충’이 얼마나 멋진 성공을 거뒀는지를 보며 스스로 자축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영화 ‘미드나이트 스카이’는 오는 9일 국내 극장 개봉 후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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