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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제' 제작보고회에서 남주혁이 울컥한 이유

조회수 2020. 11. 17.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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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종합 | 김종관 감독 "우리만의 '조제' 만들어..추억 같은 영화 됐으면"

남주혁, 촬영 당시 떠올라 생방송 중 울컥
한지민 “첨가물 없는 민 낯 같은 사랑 이야기”

한지민, 남주혁 주연 영화 ‘조제’가 베일을 벗었다. 

출처: 영화 '조제' 제작보고회 현장. 배우 남주혁(왼쪽부터), 한지민, 김종관 감독.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17일 오전 11시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화 ‘조제’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행사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으며, 연출을 맡은 김종관 감독과 배우 한지민, 남주혁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조제’는 처음 만날 그날부터 잊을 수 없는 이름 조제(한지민)와 영석(남주혁)이 함께한 가장 빛나는 순간을 그린 이야기를 담았다. ‘최악의 하루’(2016), ‘더 테이블’(2016), ‘페르소나’(2018) 등을 연출한 김종관 감독의 신작으로, 그는 한지민과 남주혁의 캐스팅에 대해 “배우 본연의 질감이 좋아서 새로운 조제와 영석을 그려낼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그는 “워낙 좋은 원작이 있어서 어려운 숙제였다”며 ‘조제’를 연출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원작 이후 시대의 변화도 있었고, 상업영화로써의 요구와 부담도 있었다. 그럼에도 이 작품을 하려고 했던 것은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깊은 인간애가 좋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출처: 영화 '조제' 배우 한지민.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김종관 감독은 이에 덧붙여 “하지만 그대로 원작을 따라가는 것은 관객에게도, 우리에게도 의미가 없었다”며 원작과 달른 ‘조제’만의 독창적인 매력이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우리만의 방식으로 다른 길을 이용해서 그리고 싶었다. 원작이 갖고 있던 인간애를 그대로 가져가되, 다른 길을 통해 우리만의 조제를 만들었다. 관객에게 추억과 같은 영화가 됐으면 했고, 이 영화를 본 이들의 마음을 더 깊게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지민 역시 원작과 달리 새로운 시나리오 속 조제만의 매력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음을 고백했다. 그는 “원작의 배우와 어떻게 다르게 해야겠다고 초점을 두기보다, 시나리오 속 분명한 조제의 색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영화는 첨가물 없는 민 낯 같은 사랑 이야기다. 조제와 영석의 사랑을 온전히 감정으로 표현하고자 노력했다”며 “사랑을 하게 되면 단편적인 감정이 아니라, 설렘과 떨림, 두려움과 망설임 등 복합적이지 않나. 그런 모든 감정이 담긴 연기를 해야 했고, 덕분에 김종관 감독이 말투의 높낮이부터 억양까지 세밀하게 디렉션을 줬다. 배우 입장에서 어려운 순간이었지만, 흥미로운 도전이었다”고 덧붙였다. 

출처: 영화 '조제' 배우 남주혁.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남주혁은 영석을 연기하기 위해 많은 것을 덜어냈다고 말했다. 그는 “편안하게, 있는 그대로의 영석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그를 연기하기 위해 뭔가 첨가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모든 것을 다 뺐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종관 감독은 “남주혁은 프레임 바깥에서도 영석이었다”며 “캐릭터에 첨벙 빠져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공개된 ‘조제’ 제작기 영상에 남주혁은 당시의 감정을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본인도 모르게 감정이 북받쳤다는 그는 “영상을 보고 그때의 감정이 그대로 올라왔다”며 “조제와 영석으로서 진심으로 연기했다. 그때의 감정이 예상치 못하게 확 올라왔다. 오래된 연인의 목소리를 들었던 느낌이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한지민은 “여러 가지로 마음이 힘든 시기”라며 “그럴 때 일수록, 가장 위로 받고 따뜻해질 수 있는 힘은 사랑인 것 같다. 오랜만에 찾아오는 추운 겨울의 사랑이야기 ‘조제’에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영화 ‘조제’는 12월 10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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