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7' 또 촬영 중단!?
여전히 굳건한 ‘기생충’ 신드롬
아이린 이어 찬열도…’더 박스’ 향방 불명확
한 주간 희비가 엇갈렸던 영화계 소식들을 되짚어본다.
30일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막을 내렸다. 지난 21일부터 개최됐던 이번 영화제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개막식은 물론 폐막식도 이뤄지지 않았으며, 예정됐던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들을 취소한 채 영화 상영에만 집중했다.
영화 상영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과 남포동 롯데시네마 대영에서만 이뤄졌다. 전 세계 68개국 192편 영화가 상영됐으며, GV 등 이벤트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혼용해 진행됐다. 영화제 기간 중 오프라인 관객은 총 2만 135명을 기록했다. 온라인 참가자 수는 총 3만 301명(회)다.
이는 평균 18만 여명이 참석했던 것에 비해 작은 수치지만, 코로나 19 상황임을 고려하면 고무적이다. 오프라인 관객의 경우 유효 좌석 수 1만 9909석 중 92%의 높은 좌석 점유율을 보였으며, ‘소울’, ‘썸머 85’, ‘화양연화’, ‘아사다 가족’ 등은 매진 행렬을 이었다.
지난 28일 오후 ‘기생충’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과 각본을 집필한 한진원 작가가 제14회 아시아필름어워즈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 코로나 19 여파로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봉준호 감독은 영상을 통해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각본상을 받게 돼 무척 기쁘다”며 “감독이기 전에 시나리오 작가로서 늘 고독하고 외로운 불면의 밤을 보냈다. 각본상을 받아 기쁘다. 시나리오 작가로서 인정 받고 싶은 마음이 많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봉준호 감독은 “아시아 영화인의 축제인 아시아필름어워즈에서 ‘괴물’과 ‘마더’ 때도 상을 받았다. ‘기생충’으로 귀한 상을 받아서 기쁘다”며 “코로나로 힘든 한 해였지만, 아시아 모든 영화인이 계속해서 꺼지지 않는 창작의 불꽃으로 좋은 시나리오를 써내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이돌그룹 엑소의 멤버 찬열의 사생활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찬열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그의 사생활을 폭로한 것. 네티즌은 찬열과 2017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약 3년 동안 교제했고, 그 동안 찬열이 다른 여성과 수없이 바람을 피웠다고 주장했다.
현재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적인 입장이 없을 것이라 밝힌 상황. 찬열이 출연 중인 웹예능 ‘심포유’는 예정대로 방송이 진행됐지만, 그가 첫 스크린 주연을 맡은 영화 ‘더 박스’의 미래는 불안하다. 최근 촬영이 종료돼 후반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논란이 거세지며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더 박스’는 가수 지망생과 과거 절정의 인기를 누리다 쇠락한 프로듀서의 음악여행기를 그린 로드무비다. 찬열은 극 중 트라우마가 있는 가수 지망생을 연기했다.
톰 크루즈 주연 영화 ‘미션 임파서블 7’의 촬영이 또 다시 중단됐다. 스태프 12명이 코로나 19에 양성 반응을 보인 이유다. 지난 26일(미국 현지시각) ‘더 선’ 등 해외 매체는 “’미션 임파서블 7’이 이탈리아 베니스 촬영 중 스태프들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아 촬영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미션 임파서블 7’의 촬영 중단 소식은 이번이 3번째로, 세계 각국에서 촬영이 진행되는 만큼 변수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영화는 촬영이 한창이던 올해 초 이탈리아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해 제작을 중단했으며, 지난 여름 유럽 내 코로나 19 상황이 완화되면서 6월 말부터 촬영을 재개했다. 허나 지난 8월에는 오토바이 스턴트 사고가 발생해 또 다시 촬영이 중단됐다.
잦은 촬영 중단으로 개봉 날짜 역시 수차례 변경된 상황. ‘미션 임파서블 7’의 개봉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