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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넷' 사토르의 남다른 필모그래피

조회수 2020. 9. 2. 23:2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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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스토리 | 남들은 모르는 케네스 브래너의 화려한 이력

‘해리포터’ 질데로이 록허트 

‘토르: 천둥의 신’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테넷’이 개봉했다.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열연을 펼친 여러 배우 중에서도 악당 사토르를 연기한 케테스 브래너의 강렬한 연기가 특히 돋보였다. 마블의 영화 ‘토르’의 감독부터 ‘해리포터’의 사기꾼 교수까지 남들은 모르는 케네스 브래너의 화려한 이력을 살펴봤다. 

케네스 브래너는 영화 ‘헨리 5’세(1989)의 각본과 감독, 주연을 맡으며 평단에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헨리 5세’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케네스 브래너는 탄탄한 연기력과 연출력을 모두 인정받으며 제6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과 감독상 후보에 동시에 올랐다. 1996년 셰익스피어의 또 다른 희곡 ‘햄릿’을 영화화하기도 했는데, 이야기의 배경만 19세기 러시아 제국으로 옮기고 길이는 축약하지 않아 러닝타임이 238분에 달한다.


셰익스피어의 작품 외에도 케네스 브래너는 다양한 작품의 연출과 주연을 동시에 맡으며 자신의 다재다능한 잠재력을 뽐냈다. 그는 영화 ‘환생’(1991), ‘피터의 친구들’(1992), ‘헛소동’(1993), ‘프랑켄슈타인’(1994) 등의 감독과 주연을 동시에 소화해 내놓는 작품마다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연기파 배우이자, 실력 있는 감독으로 명성을 높였던 케네스 브래너는 영화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2002)에서 사기꾼 마법 교수 질데로이 록허트를 연기해 국내 관객에게도 얼굴을 알렸다. 질데로이 록허트는 남의 시선 끌기를 좋아하는 잘난척하는 성격 탓에 주변에서 따돌림까지 당하지만, 끝내 버릇을 고치지 못해 모든 기억을 잃고 바보가 되는 인물이다. 케네스 브래너는 허풍쟁이 연기를 완벽히 선보이며 제23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 영국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영화 ‘컨스피러시’(2001)에서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를 연기하며 질데로이 록허트의 허세 가득한 푼수 이미지와 전혀 다른 강렬한 악역을 선보이기도 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학살을 논의했던 반제 회의를 그린 작품으로,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는 실제 반제 회의를 주도해 히틀러와 괴링의 지시에 따라 유대인 학살을 구체적으로 기획한 인물이다.

이후 영화 ‘웜 스프링스’(2005)의 주연부터 ‘추격’(2007)의 감독, ‘작전명 발키리’(2008)의 조연 등 장르와 역할을 가리지 않고 활발할 황동을 이어온 그는 마블과 함께 ‘토르: 천둥의 신’을 내놓으며 다시 한번 이름을 알렸다. ‘토르: 다크 월드’(2013)의 프로듀서를 맡기도 했으며, 영화 ‘신데렐라’(2015)를 선보이며 제42회 새턴 어워즈에서 최우수 판타지영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케네스 브래너는 ‘테넷’ 이전 영화 ‘덩케르크’(2017)에서 영국 해군장교 볼튼 사령관으로 출연해 ‘이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한차례 합을 맞춘 바 있다. ‘덩케르크’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있었던 덩케르크 철수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케네스 브래너는 여전히 연출과 연기를 오가며 자신의 다재다능한 재능을 뽐내고 있다. 영화 ‘오리엔트 특급 살인’(2017)에서도 감독과 제작, 주연을 맡았으며, ‘올 이즈 트루’(2018), ‘나일 강의 죽음’(2020)에서도 감독과 주연을 맡았다. 디즈니 신작 ‘아르테미스 파울’(2020)에서는 감독은 맡았다.


‘나일 강의 죽음’은 영국 소설가 아가사 크리스티가 겪은 삼각관계를 모티브로 지어진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케네스 브래너는 ‘오리엔터 특급 살인’에 이어 명탐정 에르큘 포와로를 연기했다. 영화는 올해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아르테미스 파울’은 실종된 아버지를 찾기 위해 요정 사회를 추적하는 범죄 신동의 이야기다. 오언 콜퍼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는 퍼디아 쇼, 주디 덴치, 콜린 파렐, 조시 게드가 출연했다. 영화는 코로나 19 여파로 극장 개봉을 포기, 지난 6월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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