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리즈 테론이 미디어 제국 성희롱 사건에 앞장 선 이유

조회수 2020. 7. 6. 10:5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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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밤쉘' 샤를리즈 테론 "중요하게 전할 이야기라고 생각"

배우 샤를리즈 테론이 돌아온다. 영화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에서 샤를리즈 테론은 실존 인물인 메긴 컬리 역을 맡아 현실감 있는 연기를 펼친다.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은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논란이 많은 미디어 제국인 폭스뉴스 창립 멤버를 무너뜨린 이야기다. 미디어 산업에서 최초로 발생한 성희롱 소송으로 그레천 칼슨은 폭스뉴스 회장인 로저 에일스를 상대로 성희롱 소송을 제기했다.

샤를리즈 테론이 연기한 메긴 컬리는 폭스뉴스 스타 기자다. 영화 속에서 켈리는 고민을 거듭한다. 자신 역시 과거에 겪었던 일이지만 이 문제를 발설하고 칼슨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까지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내면에서 수많은 갈등과 고민을 했지만 결론은 앞으로 나서는 것이었다.


그는 메긴 컬리를 연기하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했다. 첫 번째는 분장이다. 실존 인물과 비슷한 외향을 만들기 위해 매일 세 시간씩 메이크업 의자에 앉아 혹독한 분장도 거뜬히 참아냈다.


이번 작품에서 샤를리즈 테론은 메긴 컬리의 사각턱을 만들기 위해 특수 제작된 보형물을 얼굴에 붙이는 작업을 했다. 그는 “특수 분장 보형물을 제작한 카즈 히로와 긴밀히 협업했다”며 “카즈는 엄연한 예술가다. 그냥 메이크업 담당자가 아니라 예술가다”고 말했다.


특수 분장을 담당한 카즈 히로는 “샤를리즈가 분장을 제일 많이 했을 것”이라며 “눈꺼풀까지 분장했다. 메긴 컬리는 눈꺼풀이 무거운데 샤를리즈는 푹 들어가 있다. 코끝과 아래턱도 분장하고 턱 양쪽을 작업했다. 컬러 렌즈를 착용했고, 메긴 컬리와 콧구멍 사이즈를 맞추기 위해 코 마개를 해야했다”고 그의 노력을 설명했다.

다음은 메긴 컬리의 인터뷰를 찾아 보는 일이었다. 그의 말투를 만들어내기 위한 노력이었다. 뉴스 기자, 앵커에게 말투는 그를 상징하는 것 중 하나다. 완벽히 메긴 컬리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작업이었다. 특수 분장으로 메긴 컬리가 됐다 할지라도 유명 기자였던 그와 다른 억양과 말투를 사용한다면 관객들은 영화에 몰입하지 못할 가능성이 컸다.


“그 영웅적 사건 전후로 메긴이 했던 인터뷰를 많이 들었다. 예전에도 몇 번 함께 일했던 뛰어난 억양 코치인 칼라 메이어와 연습을 시작했다. 함께 인물의 출신 배경을 생각하고, 그런 행동과 억양의 시작점을 생각했다. 그 모든 부분이 큰 정보가 됐고, 가능한 많이 조사하고 목소리 연습을 하려했다. 촬영을 시작하는 날에는 그 모든 것을 뒤로 하고 몰입할 수 있게 말이다.”

마지막으로 샤를리즈 테론은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에 제작까지 참여한 이유를 설명했다. 중요하게 전해야 할 이야기였다. 영화 속 인물들이 자신이 포용하고 좋아하던 사람들이 아님에도 그렇게 느낀다는 것은 강력한 이유였다.


“영화 속 인물들이 제가 포용하거나 좋아하던 사람은 아니었고 감정을 느낄 만큼 제대로 알지도 못했다. 그러한 거리감을 인식하면서 얼마나 강력한 이야기인지 깨달았다. 저희는 여성의 평등한 권리와 안전한 작업 환경을 위해 싸울 것이다. 누가 됐든 상관없이 함께 싸울거다. 이 이야기의 좋은 점은 크게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는데도 궁극적으로는 한 배를 탔구나 느끼게 해준다는 것이다.”


영화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은 오는 8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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