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멋진 언니로 재탄생하기까지

조회수 2020. 6. 26. 16: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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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 "만화에서 영화로"..'올드 가드'는 어떻게 탄생했나

넷플릭스 영화 ‘올드 가드’가 화상 간담회를 진행, 출사표를 던졌다.

이 작품은 오랜 시간을 거치며 세상의 어둠과 맞서운 불멸의 존재들이 세계를 수호하기 위해 또다시 힘을 합쳐 위기와 싸워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샤를리즈 테론을 비롯해 키키 레인, 마르완 켄자르, 루카 마리넬리, 해리 멜링 등이 출연하고, 지나 프린스-바이스우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올드 가드’의 시작은 그래픽노블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다. 코믹북 작가이자 각본가인 그레이 러카의 작품으로, 만화에서만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를 재미있게 다룰 수 있는 가볍고 신나는 스토리로 출발했다. 하지만 러카는 이 스토리가 좀 더 깊이있는 주제를 담았음을 깨달았다.


이 원작은 프린스바이스우드 감독의 손을 거쳐 재탄생됐다. 각본을 받고 5분도 지나지 않아 꼭 연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력적이었다. “색다르면서도 특별한 것을 만들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이유다.

각본을 다듬는 과정에서 프린스바이스우드 감독은 영화와 더 잘 맞도록 러카와 함께 스토리를 다듬었다. 예를 들어 원작에서는 원작에서 나일이라는 캐릭터가 제대로 살지 않았는데, 이를 살리는 작업이다. 나일은 키키 레인이 맡아 연기했고, 영화 후반에 부각시켜 그 역할에 더 큰 주체성을 부여했다.


영화로 만들어짐에 있어 원작에 대한 존경하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원작 그래픽노블의 몇몇 주요 장면을 영화 속에 그대로 옮겨 담았다. 프린스바이스우드 감독은 “실루엣을 사용하는 아이디어는 절대적으로 원작에서 따온 것이다”고 설명했다.


일러스트를 담당한 레프난데스의 공도 컸다. 그는 “만화가로서 나는 그저 그림만 그리는 건 아니다”며 “내 생각엔 스토리를 전달하는 일에 더 가깝다. 아티스트는 주어진 텍스트를 어떻게 표현할지 결정하는 사람이다. 만화책에서 보는 장면의 디테일 하나하나에 전부 의미가 있다. 단순히 지금 일어나는 장면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제대로 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러카역시 “만화를 그리는 방법만 알아서는 안된다”면서 “스토리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레오(레안드로)는 자신의 작품 속에서 마음껏 논다. 스토리를 얼마나 매끄럽게 표현할 수 있는지는 결국 모든 장면을 어떻게 구성할지, 그리고 어떻게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는지에 따라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제작과정을 거진 ‘올드 가드’는 불사의 능력을 지닌 주인공들이 불굴의 용기로 고난을 헤쳐나가는 모습을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수준급 액션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올드 가드’는 7월 10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동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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