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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극장에서 꼭 찾아야 할 이 배우!

조회수 2020. 6. 13.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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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 '결백' 속 숨어있는 홍경 찾기

스크린 속에는 다양한 배우들이 등장한다. 카메라 앞 포커스에 맞춰진 배우뿐만 아니라 배경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배경이라 할지라도 그 안에서 자신만의 연기를 펼친다.

영화 ‘결백’(박상현은 시골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농약 막걸리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엄마의 결백을 밝히기 위한 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에도 그런 배우가 있다. 바로 홍경이다.


배우 신혜선이 변호사인 딸 정인 역을, 배종옥이 용의자로 지목된 치매환자 화자 역을 맡았으며, 이 사건의 배후 세력 추 회장 역은 허준호가 연기했다. 그리고 배우 홍경이 화자의 아들이자 정인의 동생 정수 역으로 등장한다.


이 작품은 엄마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사건을 조사하는 정인이 중심이다. 이야기의 중심인 정인이 진실을 알아가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화자의 재판 장면이다.

재판 장면은 특성상 많은 인물이 등장한다. 재판을 받는 당사자 뿐만 아니라 검사, 판사, 변호사 외에도 방청객까지 다양하다. 이들은 저마다의 연기를 펼치며 현실감 있는 재판 장면을 만들어냈다.


화자의 재판 장면을 보면 항상 방청석 가장 앞자리에 앉은 남자가 있다. 주변이 산만해 보이는 이 남자는 바로 화자의 아들 정수다. 정수는 자폐성 장애를 지닌 인물로,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도 유일하가 활기가 넘친다. 아수라장이 된 살인사건 현장에서도 그 캐릭터는 살아있다.


정수를 연기한 홍경은 이 장면들을 가장 좋았던 신으로 꼽았다. 특정 대사가 있는 신은 아니었지만, 항상 뒤에서 뭔가를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좋았다.

최근 맥스무비와 인터뷰에서 홍경은 “그런 신들에서 캐릭터의 특색이 잘 보인다. 내가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할 때 뿐만 아니라, 누군가 뒤에 걸리거나 옆에 나올 때도 생동감이 있어야 다른 장면에서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신들이 좋게 나왔을 때 뿌듯하다. 계획을 가지고 계산을 해서 한 연기들은 아니다. 현장에서 이것저것 다양한 시도를 한다. 잘 나와서 기분이 좋다”고 웃어 보였다.


실제로 ‘결백’ 재판 장면을 보면 정수는 항상 무엇인가를 하고있다. 다른 사람들과 같은 리액션이 아닌, 배경에서도 정수의 캐릭터를 엿볼 수 있는 ‘진짜 연기’를 펼치고 있다. ‘결백’ 속 숨어있는 홍경을 찾아보는 것도 영화를 즐기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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