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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막걸리 살인사건 발생한 대천시는 어디?

조회수 2020. 6. 9. 09:0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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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결백' 살인사건의 무대 '대천시'는 현존 공간일까

영화 ‘결백’에는 살인사건의 배경이 되는 지역 이름이 등장한다. 바로 ‘대천시’다. 영화 속 등장하는 대천시는 농약 막걸리 살인사건이 발생한 장례식장이 있는 곳이다. 과연 ‘대천시’는 현실 공간일까.

영화 ‘결백'(감독 박상현) 시놉시스 첫 문장을 살펴보자.


“대천의 장례식장에서 농약 막걸리 살인사건 발생. 용의자 긴급 체포”


대천은 영화의 주된 무대이자 가장 중요한 공간이다. 살인사건이 발생한 곳이 대천이고, 비밀이 숨겨진 공간 역시 대천이다. 또 유명 로펌 에이스 변호사 정인(신혜선)의 고향도 대천이다.


여기서 의문은 과연 대천시가 실제 존재 하는가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대천시는 과거에는 존재했으나, 현재는 폐지된 행정구역이다. 실제 일어날법한 사건의 무대를 왜 하필 폐지된 행정구역으로 삼았을까. 이는 제작진의 고민의 결과였다.

‘결백’ 제작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진 미션을 바로 장소이자 공간이었다. 실제 뉴스에서 접했을 법한 사건을 모티브로 한 만큼 현실감은 영화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문제였다. 평범한 시골을 배경으로 한 탓에 마을 헌팅 과정 역시 쉽지 않았다고.


대천시는 보령시 동 지역에 있었던 시로, 1962년 보령군 대천면에서 대천읍으로 승격이 됐다. 1986년에는 대천읍이 시로 승격되면서 보령군에서 분리됐다. 이후 1995년 대천시와 보령군이 통합하면서 보령시로 출범됐다. 결국 대천시는 1986년 설치됐고, 1995년 폐지된 충청남도의 폐지된 행정구역이다.

승격과 폐지의 과정에서 대천시는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결백’이 담고 있는 이야기와도 잘 어울렸다. 제작진은 대천시의 지리적 조건에서 오는 그 자체의 미장센과 특유의 사투리와 개성을 영화에 녹여내 진실이 숨겨진 가상의 도시 ‘대천시’로 재탄생 시켰다.


한편 ‘결백’은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농약 막걸리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기억을 잃은 치매 환자이자 엄마 화자가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되자 변호사 정인이 화자의 결백을 밝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신혜선과 배종옥, 허준호가 출연하며 오는 11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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