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수록 매력있는 신스틸러 '슬의생' 양석형쌤의 과거

조회수 2020. 5. 14. 15:0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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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봤더라 | 충무로 떠오르는 신스틸러 김대명(feat. 슬기로운 의사생활 양석형)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김성균, ‘응답하라 1988’의 이동휘에 이어 신원호 PD가 다시 한번 매력적인 배우를 발굴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산부인과 조교수 양석형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는 배우 김대명은 팔색조 매력과 탁월한 연기력으로 무장한 충무로의 떠오르는 신스틸러다.

얼굴은 조금씩 알려졌지만, 유독 이름만은 기억이 나지 않는 배우들이 있다. 캐릭터와 완벽히 동화된 뛰어난 연기가 오히려 독이 된 것일까. 배역 이름은 명확히 기억 나지만 정작 배우의 이름은 흐릿하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출연 중인 배우 김대명도 마찬가지다. 여러 굵직한 작품에 출연해 비중 있는 캐릭터를 연기했던 김대명은 최근에 데뷔 14년차인 요즘에서야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김대명은 2006년 연극 ‘귀신의 집으로 오세요’로 데뷔한 이후, 연극 무대와 스크린을 통해 꾸준히 연기를 갈고 닦은 14년 차 배우다. 영화 ‘방황하는 칼날’(2013), ‘표적’(2014) 등에 출연했으며, ‘더 테러 라이브’(2013)에서 테러범 목소리를 연기하기도 했다.


차분하게 쌓아온 김대명의 연기 내공은 tvN 드라마 ‘미생’(2014)에서 빛을 발했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조금씩 대중들에게 얼굴을 각인시켰다. 극 중 김대명은 능력도 뛰어나고 인성도 좋은 이상적인 회사 선배 김동식 대리를 연기하며 현실 속 사회 초년생과 인턴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제8회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에서 TV남자 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이후 로맨스 영화 ‘뷰티 인사이드’(2015)와 ‘내부자들’(2015), ‘골든슬럼버’(2017) 등에서 찰진 생활 연기를 펼쳤던 그는 영화 ‘마약왕’(2017) 통해 섬뜩한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극 중 마약왕 이두삼(송강호)의 사촌 동생으로, 사업을 함께 일궜지만 결국 마약 중독에 빠진 이두환을 연기했다. 이두환은 영화 초반 어리숙하고 순진한 모습으로 등장하지만, 이두삼과 함께 마약 사업을 시작한 후 점차 마약에 빠져들며 광기를 발하는 입체적인 캐릭터다.


김대명은 마약에 빠진 이두환의 타락한 삶과 광기, 피폐함을 여실히 표현해내며 관객의 감탄을 자아냈다. 완전히 이성을 놓아버린 그의 표정과 눈빛은 강렬한 존재감을 내뿜으며 스크린을 압도했다. 그는 마약중독자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급격하게 체중을 감량하기도 했다. 스크린 속 김대명은 이야기 흐름과 함께 눈에 띌 정도로 몸집이 변화한다.

김대명은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감독 김민수)와 ‘국제수사’(감독 김봉한)로 스크린 복귀를 예고했다. 정우, 박병은과 함께 호흡을 맞춘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수사도, 뒷돈 챙기는 부업도 같이 하는 친형제 같은 두 형사가 더 크고 위험한 돈에 손을 대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렸다. 영화는 올해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국제수사’는 필리핀으로 인생 첫 해외여행을 떠난 촌구석 형사 병수(곽도원)가 억울한 누명을 벗기 위해 국제 수사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김대명은 극 중 필리핀 현지 가이드이자, 병수의 고향 후배 만철을 연기한다. 김대명과 함께 곽도원, 김희원, 김상호가 출연한다.

최근 김대명은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양석형 캐릭터를 연기하며 99학번 동기들과 ‘찐케미’를 선보이고 있다. 속을 알 수 없는 무표정으로 무장한 양석형은, 알고 보면 누구보다 섬세하고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반전 매력을 풍기는 캐릭터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다채로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대명이 어떤 모습으로 돌아와 관객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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