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팔로워 보유한 디즈니 스타

조회수 2020. 5. 8. 13:2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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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레이니 데이 인 뉴욕' 셀레나 고메즈, 다채로운 스크린 활약 연대기

7일 박스오피스 1위에 안착한 영화 ‘레이니 데이 인 뉴욕’에 출연한 셀레나 고메즈에 관객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영화 ‘레이니 데이 인 뉴욕’에서 낭만을 꿈꾸는 여인 챈 역을 맡아 티모시 샬라메, 엘르 패닝과 함께 비 오는 날의 로맨스를 선보인 셀레나 고메즈. 그는 그동안 스크린에서 자주 볼 수 없는 얼굴이었다. 배우보다는 가수로서 발군의 활약을 펼친 그는 빌보드 차트 1위를 세 번이나 달성할 만큼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다. 지난 2016년에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1억 명을 돌파하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현재는 가수와 배우, 제작자 등 다방면의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스크린에서의 활약 역시 끊이지 않고 있다.


일곱 살 무렵 할리우드에 첫발을 내디딘 셀레나 고메즈는 2002년 PBS 어린이 프로그램 ‘바니와 친구들’로 연기 커리어를 시작했다. 스크린 데뷔작은 2003년 ‘스파이 키드 3D: 게임 오버’로, 당시에는 단역에 불과했다. 이후 2007년 디즈니 오디션에서 발탁돼 여러 디즈니 채널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활약하기에 이르렀다. 귀여운 외모, 톡톡 튀는 스타성을 겸비한 그는 몇 해 지나지 않아 십대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인기를 누리는 디즈니 스타로 성장하게 된다.

디즈니 스타 시절, 셀레나 고메즈는 주로 하이틴 장르 영화에 출연하며 십대들의 우상 다운 행보를 이어나갔다. 자신이 주연을 맡아 큰 인기를 누린 시리즈 ‘우리 가족 마법사’의 극장판(2009)은 물론, 또 한 명의 디즈니 스타 데미 로바토와 투톱 주연을 맡은 ‘프린세스 구출 대작전’(2009), 영국 공주와 평범한 고등학생을 오가는 1인 2역에 도전한 ‘몬테 카를로’(2011)가 이 시기 대표작이다. 해당 작품들을 통해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하며 그동안 구축해온 하이틴 이미지를 다시 한번 확고히 했다. 뿐만 아니라 귀여운 이미지를 십분 살린 밴드 셀레나 고메즈 앤 더 신의 멤버로서 음악 활동까지 병행하며, 연기와 음악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

성인이 된 이후부터는 파격 변신을 맞았다. 2013년 솔로 가수로 전향하며 진정한 독립을 이룬 셀레나 고메즈는 성숙하고 섹시한 뮤지션의 이미지를 내세우기 시작한 것은 물론, 연기 경력에 있어서도 그동안의 발랄한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작품 활동을 이어나갔다.


2012년 영화 ‘스프링 브레이커스’는 셀레나 고메즈의 전세계 팬들에게 “그때의 언니가 아니야”라는 메시지를 각인시켜준 대표작이다. ‘스프링 브레이커스’는 네 명의 여대생이 따분한 일상에서 벗어나 음주, 마약, 강도 행각, 총기 사용 등을 넘나들며 위험한 봄방학을 즐기는 방황기를 다룬 작품이다. 셀레나 고메즈와 또 한 명의 디즈니 스타 바네사 허진스가 동시에 출연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미국에서 엄청난 화제가 됐다. 해당 작품을 통해 제대로 일탈을 이룬 셀레나 고메즈는 더 이상 어리숙하고 귀여운 이미지에 갇혀 있기를 거부했다.

솔로 가수 활동을 병행하는 중에도 영화 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에단 호크와 함께 납치 구출극을 펼친 ‘겟어웨이’(2013), 세상을 떠난 아들의 노래를 대신 부르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러덜리스’(2014), 한 가족이 옆집으로 이사 온 여대생들에 대항하는 내용의 코미디 영화 ‘나쁜 이웃들 2’(2016)에 출연하며 장르를 넘나드는 활약을 펼쳤다.


셀레나 고메즈는 지난 2015년 루푸스병 투병 사실을 알린 후, 수년 동안 공백기를 가져 대중으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했다. 팬들의 걱정과 사랑을 한몸에 받으며 투병에 전념한 그는 완치 후 오랜만에 복귀해 여전한 화제성과 인기를 자랑했다. 셀레나 고메즈의 복귀 후 첫 공식 활동은 바로 지난해 개최된 제72회 칸 영화제였다.


당시 셀레나 고메즈는 칸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짐 자무쉬 감독의 좀비 코미디 ‘데드 돈 다이’에 출연해 칸 영화제에 초청됐고, 예전보다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나타나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활발하게 연기와 음악 활동을 병행한 셀레나 고메즈는 올해에만 해도 ‘레이니 데이 인 뉴욕’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연의 ‘닥터 두리틀’까지, 두 편의 영화로 국내 극장가를 찾았다. 특히 ‘닥터 두리틀’에서는 기린 캐릭터 벳시의 목소리 연기를 펼쳐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


데뷔 초부터 매력적인 목소리가 돋보였던 셀레나 고메즈는 ‘닥터 두리틀’ 외에도 여러 작품에서 목소리 연기에 도전한 바 있다. 2mm 요정들의 세계를 다룬 ‘아더와 미니모이’ 시리즈(2009-2010)에서 셀레니아 공주 역을, 몬스터들만 모일 수 있는 호텔을 다룬 ‘몬스터 호텔’ 시리즈(2012-2018)에서 드라큘라 마비스 역을 맡아 캐릭터에 걸맞은 개성 넘치는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셀레나 고메즈는 2021년 개봉을 앞둔 ‘몬스터 호텔 4’에서도 마비스 목소리 연기를 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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