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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앙숙으로 변신한 브래드 피트

조회수 2020. 4. 28. 09: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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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슈 | 브래드 피트, 트럼프 저격 위해 뜻밖의 인물로 변신

국내에서는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자가 하루 10명 대로 감소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됐지만, 해외에서는 여전히 코로나19의 여파가 거세다. 이 가운데 코로나19로 침체를 맞은 할리우드에서 다양한 이슈가 양산되는 중이다. 할리우드 스타들의 깜짝 행보와 발언으로, 이슈에 목말랐던 네티즌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브래드 피트,
앤서니 파우치 소장으로 변신한 사연

브래드 피트가 25일(현지 시각) 방송된 NBC 코미디 프로그램 ‘SNL’ 오프닝에 깜짝 등장했다. 하얗게 샌 가발에 안경까지 끼고 누군가로 분장한 채였다. 그가 분장한 인물은 바로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앤서니 파우치 소장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앙숙이자, 미국민의 영웅으로 떠오른 파우치 소장은 한때 트럼프 대통령이 ‘파우치를 해고하라’라는 해시태그가 달린 SNS 글을 리트윗해 화제로 떠오른 인물이기도 하다.


파우치 소장으로 변신한 브래드 피트는 트럼프대통령의 코로나19 관련 발언들을 우스꽝스러운 연기와 함께 재치 있게 비꼬았다. 특히 “(코로나19) 검사가 아름답다“ “코로나19는 기적처럼 사라질 것” 등의 황당한 발언을 이어왔던 트럼프 대통령의 지나친 낙관주의를 지적했다.


브래드 피트는 마지막으로 파우치 박사를 향해 “이런 불안한 시기 당신의 침착함과 명료함에 감사드린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과 방역당국 관계자들, 그들의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진실된 마음을 보이기도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스튜디오 녹화가 중단된 탓에, 자택에서 녹화를 진행하면서까지 의미 있는 연기를 펼친 브래드 피트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톰 행크스♥리타 윌슨 부부,
코로나19 완치 후 빛나는 행보

지난 3월 초 할리우드 스타 최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뜨거운 이슈로 군림했던 톰 행크스, 리타 윌슨 부부가 최근 자신들의 혈액을 기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부부는 이미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감염 위험으로 걱정 마를 날 없는 전 세계인들을 위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도움을 주고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톰 행크스는 25일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리타 윌슨과 함께 코로나19 연구를 위해 혈액을 기부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고민했다는 그는 “우리는 실제로 많은 항체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만약 우리가 기증한 혈액 내 항체가 백신으로 만들어진다면 ‘행크신’(Hank-ccin)이라고 이름 짓고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앞서 톰 행크스는 이름이 코로나라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하는 호주의 한 소년에게 특별한 선물을 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톰 행크스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접한 소년이 톰 행크스에게 편지를 보내 “친구들이 나를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놀린다. 나는 내 이름을 좋아하지만, 사람들이 나를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부르면 너무 슬프고 화가 난다”라고 호소했고, 이에 톰 행 크스가 더없이 감동적인 답장을 보냈다고 한다.


톰 행크스는 소년에게 코로나 브랜드의 타자기를 선물로 보내준 것은 물론, 이와 함께 아름다운 내용의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톰 행크스는 “너는 내가 아는 이들 중 유일하게 코로나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다. 코로나는 태양 주위에서 밝게 빛나는 고리라는 뜻은 물론 왕관이라는 뜻도 가진 단어다”라고 위로하며 “아내와 나는 네 편지를 받고 놀라워했다. 나와 친구가 돼 줘서 고맙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해 네티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안젤리나 졸리가
코로나19로 깨달은 양육 태도

전남편 브래드 피트와의 사이에서 여섯 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안젤리나 졸리는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느끼게 된 양육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최근 아이들과 함께 자가 격리하며 많은 시간을 보낸 그는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완벽한 부모가 되는 게 불가능하다고 느꼈음을 고백했다. 무려 여섯 명의 아이들과 몇 주 동안이나 24시간 붙어 있어야 했으니, 고생 끝에 느낀 점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안젤리나 졸리는 아이들에게 모든 요구사항을 들어주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가르쳐줬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인 요즘 아이들과 함께 집에 머무르는 부모들은 아이들의 모든 요구를 들어주고 싶고, 최대한 침착하고 긍정적이고 싶어 할 테지만, 정작 내게 가장 도움을 준 건 그 모든 게 전부 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었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아이들은 부모를 사랑하고 돕고 싶어 한다. 어떻게 보면 이번 일을 계기로 아이들이 부모를 성장시킬 수도 있다. 부모들은 아이와 함께 자라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을 덧붙였다.


자신의 아이들뿐만 아니라, 인권운동가로 활약하며 전 세계 아이들에 사랑을 전했던 안젤리나 졸리는 코로나19 사태로 굶는 아이들을 위해 통 큰 기부를 하면서 이슈가 되기도 했다. 최근 그는 배고픔을 겪는 미국 어린이들을 위한 비영리단체 ‘노 키드 헝그리’에 100만 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젤리나 졸리의 기부금은 코로나19 여파로 학교 급식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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