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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무비

※공포주의※ 책을 펼치는 순간 심멎할지도

기획 |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에 영감이 된 공포소설 (feat.무서움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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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직접 각본과 제작에 참여한 영화 ‘스케어리 스토리: 어둠의 속삭임’이 극장가를 찾았다.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와 공포 영화 ‘그것’을 잇는, 또 한 편의 틴에이저 호러 작품이 향수와 공포감을 동시에 자극한다.

‘스케어리 스토리: 어둠의 속삭임’은 호기심에 동네 흉가에 놀러간 네 명의 10대 친구들이 의미심장한 책을 발견한 후, 이들에게 책에 적힌 무서운 이야기와 똑같은 일들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영화는 ‘괴생명체의 거장’ 기예르모 델 토로가 창조한 기괴한 크리처들과, 어릴 적에 들은 것 같으면서도 독특한 호러 이야기를 나열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공포감을 선사한다. “가장 사랑스러우면서도 무섭고, 재미있는 공포 이야기를 재현하고 싶었다”는 제작진의 목적에 맞게 감동과 스릴을 나란히 했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스케어리 스토리’의 제작과 각본을 맡았다. 감독에게 영감을 준 작품은1981년 발간된 동명의 원작 소설이다. 소설가 앨빈 슈워츠가 어린 독자들에 전하는 무시무시한 스토리는 물론, 일러스트레이터 스테판 가멜의 기괴한 삽화가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에 창작욕을 불어넣었다.

원작 소설은 저자 앨빈 슈워츠가 폭넓은 연구를 펼쳐 찾아낸 오래된 신화나 기이한 현상들을 소설화했다. 해당 원작은 스테판 가멜의 상상력으로 구현한 삽화가 너무 무섭다는 이유로 미국 도서관 협회에서 한때 금지도서로 지정하기도 했다.


신기하게도 원작 소설은 애초에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쓰였다. 스테판 가멜의 삽화가 유독 공포스럽긴 했지만, 당시 미국 도서관 협회가 개최한 내셔널 북 어워드에서 어린이 문학 부문 후보에 오를 정도로 명성 높은 베스트셀러였다. 특히 1990년대에 접어들고도 수백만 권이 팔릴 만큼 식지 않는 인기를 구가했다. 수십 년 동안 유명세를 이어온 작품은 2011년 출간 30주년을 맞아,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브렛 헬키스트의 삽화로 대체한 스페셜 에디션이 출간됐다.


‘스케어리 스토리’는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숙원작이다. 20대 시절부터 공포영화와 공포소설 마니아였다는 감독의 어린 시절을 투영한 캐릭터 스텔라(조 마가렛 스테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부터 감독의 자아가 듬뿍 묻어난다. 원작 소설은 기예르모 델 토로가 감독 커리어를 시작하기도 전에 사용권을 구매할 만큼 남다른 애착을 가졌던 작품이기도 하다. 감독은 특히 스테판 가멜의 삭막하고도 소름끼치는 크리처 스케치에 큰 영감을 얻어 원작 사용권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작 소설은 여러 단편을 묶은 작품인 만큼 다채로운 삽화의 향연이다. 불쾌하게 생긴 허수아비 ‘헤롤드’, 사방이 새빨간 공간 저 멀리서 걸어오는 ‘창백한 여인’, 스튜에 빠진 자신의 발가락을 찾아다니는 ‘거대한 발가락’, 거미들이 얼굴을 뚫고 나오는 ‘붉은 점’, 아이들에 무서운 이야기를 읽어준 흉가의 주인 사라 벨로스 등… 영화에 등장하는 모습과는 사뭇 다르지만, 그 시대의 기괴함을 고스란히 드러낸 삽화들은 스토리를 능가하는 공포감을 선사했다.


소설을 영화화 하며, 스테판 가멜의 삽화 속 크리처들을 3차원적인 비주얼로 구현하는 것이 우선 과제였다. 기예르모 델 토로는 ‘헬보이’, ‘기묘한 이야기’, ‘로스트 인 스페이스’ 등 작품에서 여러 크리처들을 제작한 특수분장 전문가 노먼 카브레라와 마이크 힐을 전격 합류시켰다. 두 사람은 원작 책을 접한 이들이 받았던 공포심을 되살리는 것에 초점을 두고 ‘스케어리 스토리’ 속 생생한 크리처들을 성공적으로 구현했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제인 도’를 본 후 직접 감독 자리를 제안했다는 안드레 외브레달 감독이 압도적이고 기이한 연출로 ‘스케어리 스토리’를 완성시켰다. “두려움을 느리게 쌓는 것을 좋아한다”는 안드레 외브레달 감독은 관객들의 긴장감이 극에 달하게 하는 연출을 통해 크리처들이 자아내는 공포감을 극대화했다


인기 소설이 영화화로 이어진 이유는 공포를 자극한 삽화가 전부는 아니었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원작의 스토리가 가진 힘에 신뢰를 느껴 영화 제작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저자 앨빈 슈워츠가 선사한 무서운 이야기는 “금지도서가 모험심 강한 아이들의 캡틴이 됐다”는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말처럼, 아이들이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도전의 기회를 마련했다. 이는 영화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했다. 영화는 주인공 스텔라가 현실로 이어지는 무서운 이야기를 멈추려 분투하는 내용을 통해, 우정과 희생, 모험 정신 등 이 시대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교훈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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