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영화는 아니지만 여전히 영웅미 뿜뿜

조회수 2020. 3. 16.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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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스칼렛 요한슨X마크 러팔로, 영웅 美 뽐내는 마블 히어로

스칼렛 요한슨과 마크 러팔로는 오랜 시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 히어로 캐릭터를 연기해왔다. 그들이 연기한 블랙 위도우와 헐크는 초인적인 능력과 함께 인간적인 면모 역시 드러내며 유쾌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스칼렛 요한슨과 마크 러팔로가 마블이 아닌 다른 작품에서도 히어로 캐릭터로 돌아왔다. ‘다크 워터스’와 ‘조조 래빗’ 속 두 배우가 연기한 캐릭터는 비록 초인적인 힘은 없을 지라도 숭고한 이념을 지키기 위해 어떤 자기 희생도 마다치 않는 진정한 영웅들이다.

스칼렛 요한슨이 출연한 영화 ‘조조 래빗’(2019, 감독 타이카 와이티티)은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겁쟁이 소년 조조(로만 그리핀 데이비스)가 자신의 집에 몰래 숨어있던 유대인 소녀 엘사(토마신 맥켄지)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극중 스칼렛 요한슨은 광기와 폭력, 학살이 난무하던 시대상에 굴하지 않고 사랑과 평화, 자유를 말하는 캐릭터 로지를 연기했다.

로지는 주인공 조조의 엄마로,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었던 독일에서 전쟁을 반대하고 유대인을 몰래 보호하는 등 반 나치 행보를 이어가는 인물이다. 그는 증오와 아픔, 상실만이 남아있던 시대임에도 오히려 유머와 미소를 잃지 않고 당당하게 삶을 꾸려나간다. 목숨까지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두려움 없이 자유의 춤을 추는 로지는 작은 불의조차 아무렇지 않게 지나치는 우리 사회를 반성케 한다.
마크 러팔로가 출연한 작품 ‘다크 워터스’(2020, 감독 토드 헤인즈)는 미국 최고 화학 기업 듀폰이 독성 폐기물질을 유출해 인류 대부분을 독성 물질 중독에 빠뜨렸다는 폭로를 그린다. 극중 마크 러팔로는 잘나가는 기업 변호사였음에도 주변 사람들과 양심을 지키기 위해 거대 기업 듀폰에 맞서 사실을 폭로하려는 인물 롭 빌럿을 연기했다.

롭 빌럿은 거대 기업의 막강한 자본 앞에 모두가 침묵을 지킬 때 자신의 신념과 주변인의 안녕을 위해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다. 그 어떤 변호사도, 언론인도 진실을 알리지 않고 자신의 안위만을 걱정할 때, 롭은 홀로 고군분투하며 그들을 설득해간다. 평범하기 그지 없던 롭 빌럿은 그렇게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고, 두려움과 불안함에 휩싸이면서도 끝내 인류를 위한 숭고한 신념을 놓지 않는다.

영화 ‘다크 워터스’는 세계최대 화학기업인 듀폰이 독성 폐기물질을 유출했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듀폰은 PFOA(perfluorooctanic acid, 또는 C-8)가 심각한 유해물질임을 알고 있었음에도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은폐하고 불법으로 목초지에 매립하는 등 유출을 일삼아왔다. 영화는 현재 극장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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