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존재감 발휘하는 어린이들

조회수 2020. 2. 6. 10:0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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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젯' 이끈 또 다른 주역, 아역 배우 허율-김시아

다양한 장르 작품이 포진한 극장가에 성인 배우들 못지 않게 안정적인 연기로 극의 완성도를 높인 아역 배우들이 있다.

5일 개봉한 영화 ‘클로젯’(감독 김광빈)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나선 아빠에게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하정우, 김남길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 기대를 모은 ‘클로젯’은 두 배우 열연과 함께 허율, 김시아 등 아역 배우의 활약도 돋보인다.


허율은 2018년 드라마 ‘마더’에서 주연으로 이보영과 호흡을 맞추며 뛰어난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상처받은 소녀를 구하기 위해 소녀의 엄마가 되기로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마더’는 아동학대에 관한 메시지를 담았다. 드라마는 제1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경쟁 부문에 진출했으며, 허율은 2018년 제54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역대 최연소로 TV부문 여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드라마로 깊은 감성 연기를 선보인 허율은 ‘클로젯’에 출연하며 스크린으로 영역을 넓혔다. ‘클로젯’에서 허율은 사고로 엄마를 잃고 아빠 상원(하정우)과 단둘이 남게 된 딸 이나 역을 맡았다. 극 초반 이나는 아빠 상원과 관계가 소원한 모습부터 이사 온 집에서 갑자기 돌변해 이상행동을 하는 모습까지 극과 극 연기로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허율이 극 초반부 긴장감을 더했다면 후반부에는 김시아가 드라마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김시아는 영화 ‘미쓰백’(2018)으로 데뷔, 아동학대 피해자를 연기해 호평 받았다. ‘미쓰백’에서 김시아는 가혹한 현실을 마주한 아이 지은 역을 맡았다. 영화에서 지은은 어린 나이에 전과자가 돼 외롭게 살아가던 백상아(한지민)를 만나 새로운 인생을 꿈꾼다.


‘클로젯’에서도 김시아는 과거 아버지에게 학대 받은 아이로 분해 감성을 자극한다. 김시아가 연기한 명진 캐릭터는 영화를 관통하는 메시지와 관련 있다. 하정우는 아역 오디션 당시 눈 여겨 봤던 김시아를 영화 ‘백두산’ 팀에도 소개했다. ‘백두산’에서 김시아는 이병헌 딸 역할로 출연했다.


김광빈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허율은 워낙 영민한 친구고 평소에 발랄하다가 집중할 때는 워낙 집중력이 좋다. 시아는 굉장히 폭발력이 있다. 조용히 있다가 촬영에 들어가면 자기 에너지를 보여준다”며 두 배우를 칭찬했다. 다수 아역이 등장하는 ‘클로젯’은 아역 배우를 담당하는 코치를 따로 두고 촬영을 진행하는 등 공을 들였다.


허율, 김시아는 극 초반부부터 후반부까지 하정우, 김남길, 박성웅와 번갈아 호흡을 맞추며 안정적으로 극의 몰입을 더했다. 단순히 극 전개에 있어 소모되는 것이 아닌 주요 배역 중 하나로 존재감을 발휘해 더 많은 활약을 기대하게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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