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이미 예견되어 있었다?

조회수 2020. 2. 5. 10: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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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재조명되는 재난 영화, '아웃브레이크'-'컨테이젼'-'감기'

지난 3일까지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누적 사망자 수가 420명에 달하면서 2003년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넘어섰다. 국내에는 4일 16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30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관해 “국제적으로 우려되는 공중 위생 상의 비상 사태(PHEIC)에 해당한다”고 선언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지며 마스크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바이러스 확산은 감염자와 비감염자를 육안으로 구분할 수 없기에 더욱 공포로 다가온다. 앞서 여러 재난 영화가 이런 공포심을 활용해 경고 메시지를 담았다.


1995년 개봉한 ‘아웃 브레이크’(감독 볼프강 페터젠)는 가상의 모타바 바이러스 확산을 그린다. 1967년 아프리카 모타바 계곡 용병캠프에 의문의 출혈열이 발생하고 수많은 용병이 죽는다. 미군은 용병들의 혈액만 채취한 뒤 폭탄을 투하해 용병을 몰살시킨다. 30년이 흘러 같은 지역에서 또다시 출혈열이 발생해 모두가 사망하고, 숙주 원숭이를 통해 미국에 퍼지며 더욱 큰 위기에 빠진다.


영화는 전염병이 어떤 과정으로 발생, 확산되는지 사실적으로 담았다. 정부가 국민을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과정으로 극적인 상황을 추가했다. 영화에서 미국 군부는 이미 모타바 바이러스를 생물학적 무기로 개발해 치료제를 보유했지만 보안을 위해 숨겨왔다.

2011년 개봉한 ‘컨테이젼’(감독 스티븐 소더버그)은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양상과 더욱 유사하다. 제목인 컨테이젼(Contagion)은 접촉에 의한 감염, 전염병을 뜻한다. 영화는 홍콩 출장에서 돌아온 베스(기네스 팰트로)는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며 사망하며 시작한다. 얼마 후 세계 각국에서 비슷한 증상을 보인 사람들이 사망한다. 미국 질병통제센터, 세계보건기구 전문가들은 최초발병경로를 조사한다. 이 과정에서 가짜 뉴스가 범람하고 대중은 공포에 휩싸인다.


영화는 신종 전염병이 퍼지는 과정을 과학적 고증을 통해 현실적으로 그렸다. 박쥐로 인해 바이러스가 시작된 점, 안일한 대응으로 인해 빠르게 확산된 전염병, 가짜 뉴스와 공포에 빠진 대중까지 많은 부분이 지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비슷하다.

국내 영화로는 2013년 ‘감기’(감독 김성수)가 국가재난 수준의 바이러스 확산을 그렸다. 영화는 밀입국 노동자들을 시작으로 유례 없는 최악의 바이러스가 분당에 퍼진다. 정부는 도시를 폐쇄하고 격리된 사람들은 혼란에 빠진다.


영화에서 퍼진 바이러스는 변종 조류 인플루엔자 일종이다. 감염자 기침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영화에서 정부는 감염자가 퍼진 도시를 폐쇄하고 죽지 않은 사람을 소각한다. 폐쇄 지역을 벗어나려는 사람에게는 발포하는 등 국가를 위해 국민을 희생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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