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 정화되는 브로맨스 케미

조회수 2020. 2. 3. 14:3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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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꾼'에서 '사냥의 시간까지', 이제훈-박정민 성장의 시간

2011년 개봉한 ‘파수꾼’은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수작이다. ‘파수꾼’은 독립영화로는 이례적으로 2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고, 감독과 배우 모두 그 해 신인상을 수상했다. 9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윤성현 감독과 이제훈, 박정민이 ‘사냥의 시간’으로 다시 뭉쳤다. 그 사이 이제훈, 박정민은 충무로는 이끄는 30대 대표 배우로 성장했다.

다수의 단편, 독립영화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쌓은 이제훈은 ‘파수꾼’(감독 윤상현)으로 제48회 대종상영화제 신인남자배우상을 수상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제훈은 관객수 294만 명(이하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을 기록한 ‘고지전’(감독 장훈)까지 동시에 두 작품으로 후보에 올라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이제훈은 ‘고지전’으로 제20회 부일영화상, 제31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상도 수상했다.


단숨에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오른 이제훈은 2012년 ‘건축학개론’(감독 이용주)으로 완벽히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이제훈은 건축학도 승민을 맡아 음대생 서연 역 배수지와 풋풋한 로맨스 연기를 펼쳐 호평 받았다. ‘건축학개론’ 이후 이제훈은 2012년 ‘점쟁이들’(감독 신정원), 2013년 ‘분노의 윤리학’(감독 박명랑), ‘파파로티’(감독 윤종찬) 등 작품을 선보였다.


이후 의경복무를 마친 이제훈은 2016년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감독 조성희)로 스크린에 복귀했다. 2017년에는 ‘박열’(감독 이준익)로 기존 이미지를 깨는 파격적인 모습으로 호평 받았으며, 같은 해 ‘아이 캔 스피크’(감독 김현석)까지 흥행에 성공했다. 드라마, 영화를 오가며 다양한 장르를 소화한 이제훈은 선함 속에 강인함이 담긴 눈빛을 무기로 대중이 믿고 보는 배우로 성장했다.

박정민은 ‘파수꾼’이 데뷔작이다. 데뷔작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박정민은 이후 ‘댄싱퀸’(감독 이석훈), ‘전설의 주먹’(감독 강우석), ‘감기’(감독 김성수), ‘피끓는 청춘’(감독 이연우), ‘오피스’(감독 홍원찬) 등 상업영화 조연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파수꾼’ 이후 박정민이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 작품은 ‘동주’(감독 이준익)다. 2016년 ‘동주’에서 그는 윤동주 시인의 사촌이자 독립운동가인 송몽규 역으로 분해 제52회 백상예술대상, 제37회 청룡영화상, 제16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 등에서 신인상을 휩쓸었다. 당시 이준익 감독은 박정민을 두고 “저예산 영화계의 송강호”라고 극찬했다. 이제훈, 박정민 모두 이준익 감독 작품을 통해 기존 틀을 깬 성장을 보였다.


‘동주’로 충무로에 자신의 이름을 완벽히 각인시킨 박정민은 2018년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이병헌과 호흡을 맞추며 341만 명 관객을 극장으로 이끌었다. 극중 서번트 증후군을 앓는 캐릭터를 맡은 박정민은 장애 아동을 찾아가 봉사 활동하며 그들의 정서와 행동을 익혔고 수개월 피아노 연습에 매진하는 등 열정을 보였다.


상업영화에서도 가능성을 증명한 박정민은 이후 ‘염력’(감독 연상호), ‘변산’(감독 이준익), ‘사바하’(감독 장재현), ‘타짜: 원 아이드 잭’(감독 권오광), ‘시동’(최정열)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다. ‘시동’으로 호흡을 맞춘 정해인은 ‘파수꾼’을 보고 박정민 팬이 됐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비교적 늦은 시기에 데뷔한 박정민은 캐릭터, 연기를 향한 치열함을 자연스런 톤으로 녹이며 어느덧 충무로에 중심에 우뚝 섰다.

두 배우, 윤성현 감독이 다시 뭉친 ‘사냥의 시간’은 2018년 7월 크랭크업했지만 개봉이 연기되며 오는 2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이제훈, 박정민 외에 안재홍, 최우식, 박해수가 함께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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