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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보헤미안 랩소디'를 꿈꾸는 영화

조회수 2019. 11. 29.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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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 전기 영화, 논란 속 제2의 '보헤미안 랩소디' 될까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일대기가 영화로 제작된다.

23일(미국 현지기준) 데드라인 등의 외신에 따르면 전설의 팝스타 마이클 잭슨의 전기 영화가 제작 결정 됐다. 영화는 ‘보헤미안 랩소디’의 제작자인 그레이엄 킹이 제작을 맡는다. 제작 스튜디오와 배급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레이엄 킹은 최근 마이클 잭슨 재단과 협약을 맺고 고인의 음악을 모두 사용해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됐다. 불과 1년 전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9억불 이상의 흥행 실적을 기록하며 전세계적인 퀸 신드롬을 일으킨 만큼, ‘보헤미안 랩소디’의 제작자가 구현해낼 마이클 잭슨의 음악세계에도 전세계 팬들의 기대가 쏠린다.

그룹 퀸의 멤버이자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주인공인 프레디 머큐리와 마이클 잭슨은 생전 절친한 친구 사이였다. ‘보헤미안 랩소디’가 프레디 머큐리의 화려한 삶에 드리운 이혼, 외로움, 에이즈 투병 등의 고충들을 다룬 것처럼, 마이클 잭슨의 전기 영화도 그의 호화롭고 복잡하며 비극적인 인생의 한때를 그려낼 전망이다.

‘에비에이터’ ‘007 스카이폴’ 등의 각본을 맡았던 존 로건이 마이클 잭슨 전기영화의 각본을 맡아 기대해볼 만 하다. 영화는 어린 시절 ‘잭슨 파이브’로 데뷔한 마이클 잭슨이 세계적으로 약 10억장의 음반을 판매하며 팝의 아이콘으로 올라서게 되는 과정과, 말년에 아동 성추행 혐의로 추락하고 말았던 그 모든 순간들까지 자세하게 다룰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마이클 잭슨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불과 올해 초에 공개되며 엄청난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웨이드 롭슨, 제임스 세이프척 감독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리빙 네버랜드’다. 해당 작품은 두 명의 감독들을 비롯해 어린 시절 마이클 잭슨으로부터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주장이 담기면서 뜨거운 논란으로 부상했다.

‘리빙 네버랜드’는 미국 독립영화제인 선댄스영화제에서 최고상을 수상했으며, 미국의 유명 토크쇼 진행자인 오프라 윈프리가 영화 출연진들과 인터뷰를 진행해 화제가 됐다. 미국 방송사 HBO와 영국 방송사 BBC는 ‘리빙 네버랜드’를 방송하려다 마이클 잭슨 재단으로부터 소송을 당하는 일이 일어났다. 국내에서도 한 케이블 방송사가 ‘리빙 네버랜드’를 방송하려다 한국 마이클 잭슨 팬들의 항의로 방송을 취소했다. 

영화는 진실을 호소하고, 팬들은 반박을 이어가는 열띤 진실공방이 현재까지도 계속 이어지는 중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마이클 잭슨의 전기영화가 제작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황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일각에서는 논란 와중 마이클 잭슨의 전기영화를 제작한다는 결정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지만, 영화는 고인의 찬란했던 팝스타 시절을 추억하는 한편 ‘리빙 네버랜드’에서 보여진 아동 성폭력으로 기소된 삶을 미화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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