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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디즈니 성덕

조회수 2019. 11. 28. 10: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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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2' 이현민 슈퍼바이저 "항상 어머니가 응원해주는 힘을 느끼면서 일하고 있다"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 최초 천만 관객 동원 신화를 이뤄낸 ‘겨울왕국 2’의 제니퍼 리, 크리스 벅 감독과 피터 델 베코 프로듀서, 이현민 슈퍼바이저가 한국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날 안나 캐릭터의 제작을 담당했던 이현민 슈퍼바이저는 ‘겨울왕국 2’ 제작과정에서 느낀 어머니에 대한 특별한 사랑을 전했다.

25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영화 ‘겨울왕국2’(감독 크리스 벅, 제니퍼 리)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크리스 벅, 제니퍼 리 감독과 피터 델 베코 프로듀서, 이현민 슈퍼바이저가 참석한 가운데 작품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마법능력을 다스리지 못하는 아렌델 왕국의 공주 엘사의 성장과 그와 함께 역경을 헤쳐나가는 공주 안나의 이야기를 다룬 ‘겨울왕국’(감독 크리스 벅, 제니퍼 리)에 이어, 이번 속편에서는 아렌델 왕국의 과거에 숨겨진 진실을 쫓고 가족의 사랑의 되돌아보는 자매의 여정을 그렸다.

‘겨울왕국’은 제 86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비롯해 전 세계 유수 영화제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휩쓸었다. 전작의 성공으로 인해 속편에 대한 중압감이 있었냐는 질문에 피터 델 베코 프로듀서는 “첫번째 영화가 개봉한 후 1년만에 속편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스토리 자체, 캐릭터들의 이야기와 그들이 어떤 사람이 되어가는가에 대해 상상하는 것이 굉장히 즐거운 작업이었다”고 답변했다.

개봉 5일째인 오늘(25일) 440만 관객을 넘어서며 엄청난 흥행 가도를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한 소감으로 크리스 벅 감독은 “작품 별로 보통 4-5년이 걸리는데 많은 스텝들이 진행하진 않는다. 현민씨와 같은 훌륭한 아티스트들이 포함된 팀이지만 많은 인원수가 포함된 규모의 제작진은 아니다. 우리의 사적인 이야기를 전 세계의 관객들과 공유하는 것은 놀라운 경험이다. 자신의 창작물에 대해 반응해주는 것 자체가 자신을 겸허하게 만드는 경험이다”고 말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겨울왕국 2’에서는 이전 편과는 달라진 안나의 성숙함이 돋보인다. 이현민 슈퍼바이저는 “안나 뿐만 아니라 모든 캐릭터들이 더 깊은 내면을 관객들에게 보여줬으면 했다. 우리에게 엘사와 안나는 가족의 일원같이 느껴져 잘되기만을 바라는 존재라서, 응원하는 마음으로 제작했다”고 안나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디즈니 스튜디오에서 커리어를 쌓고 있는 비하인드에 대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만화를 좋아했는데 부모님께서 적극 지원을 해주셨다. 미국에서 크리스 벅 감독과 동문인 대학을 다녔었고 디즈니에서 애니메이터로 활동하신 분들의 가르침을 받았다. 디즈니에서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는 인턴십이 많았기에 지원했고 그 때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하고 있다”는 팁을 전했다.

덧붙여 “특히 어머니가 어릴 때 지원을 많이 해주셨다. 고등학교 시절 응원을 해주시다가 일찍 돌아가셔서 정작 디즈니에서 내 꿈을 이루는 것을 지켜보시진 못하셨다. 그러기에 더욱 영화 끝부분이 와 닿았다. 항상 어머니가 응원해주는 힘을 느끼면서 일하고 있다”며 가슴 뭉클한 기억을 언급했다.

이번 속편 또한 엘사와 안나의 달라진 의상, 고난과 역경에 대처하는 주체적인 자세 등 디즈니 세계가 나아가고자 하는 시대적인 변화들이 돋보인다. 디즈니 공주들에게서 발견되는 변화에 대해 제니퍼 리 감독은 “두 여성 캐릭터는 항상 싸워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없애고 싶었다. 자매가 합심해서 고난과 역경을 헤쳐나가는 사랑의 복잡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싶었다. 엘사라는 캐릭터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을 통해서 우리도 여성 캐릭터의 힘으로 인해 영화가 진행돼도 된다는 것에 확신을 얻었고, 이 캐릭터가 진실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대를 형성시켜줄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고 강조했다.

전작의 ‘렛 잇 고’ 신드롬에 이어 이번 OST 또한 그 열풍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OST 작업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논의했던 점에 대해 크리스 벅 감독은 “이전에 작업했던 모든 스텝들이 다 다시 모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첫 번째 영화와 똑같은 방식으로 작업했다. 캐릭터의 관점에서 스토리를 만들었고, 그 스토리에 영감을 받은 노래를 작곡했다. 시나리오가 음악에게, 음악이 시나리오에게 서로 상호작용을 하며 스토리를 전개시키는 작업을 완성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피터 델 베코 프로듀서는 “이 작품은 변화를 다루고 있다. 변화는 무서운 것이지만 끈기를 가지고 받아들인 뒤 세상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말하며 ‘겨울왕국 2’에 담긴 메세지를 전했다.

한편 ‘겨울왕국 2’는 11월 21일 개봉해 현재 극장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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