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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잠겨 있으면 뜯어버리는 마블의 남자

조회수 2019. 9. 3. 21:1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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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녀석들: 더 무비' 호불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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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 김상중, 김아중, 장기용 주연의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가 공개됐다. 드라마 ‘나쁜 녀석들’(2014, OCN)의 세계관을 이어받은 영화다. 각자의 사연을 가진 범죄자들이 한 팀이 되어 더 강력한 악인을 소탕하는 과정을 담았다. 9월 11일(수) 개봉.

# GOOD!
신통방통한 팀플레이, 유쾌하게 터져볼래?

출처: 사진 CJ 엔터테인먼트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나쁜 놈들이 모여 더 나쁜 놈을 잡는 이야기다. 확실한 콘셉트에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합쳐지니 화려한 캐릭터 쇼가 탄생한다. 마음은 따뜻한 전설의 주먹과 감성을 건드리는 사기꾼, 독기 품은 전직 경찰, 사냥개 같은 형사가 한 팀을 이루니 캐릭터만 모아놔도 볼 만하다. 비주얼과 성격, 기술까지 전혀 다른 네 사람의 팀플레이가 리듬감 있게 펼쳐져 유쾌하고 흥미진진하다. 

출처: 사진 CJ 엔터테인먼트

스크린으로 무대를 옮기며 오락성에 집중한 점도 눈에 띈다. 영화의 시초가 된 드라마는 거칠고 잔혹했지만,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즐겁고 유쾌하다. 유머러스한 대사와 신나는 음악, 다양한 촬영기법을 활용해 오락적 요소를 극대화했다. 스케일 큰 차량 추돌 장면과 다수의 액션 신도 쾌감을 더한다. 멋 부리지 않은 액션은 타격감은 물론 캐릭터의 특성까지 담아냈다. 특히 전매특허 마동석의 주먹맛이 제대로 살았다. 마동석 앞에서 장애물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높은 벽은 뚫고, 닫힌 문은 뜯는다. 강력한 주먹으로 웃음을 빵 터뜨리는 마동석표 액션이 진가를 발휘한다.

# BAD!
캐릭터밖에 안 보여… 설명도 구성도 부족

출처: 사진 CJ 엔터테인먼트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드라마의 세계관을 매끄럽게 이어가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인다. 드라마를 보지 않은 관객을 위해 회상과 자막을 넣고 팀이 모이는 과정을 꽤 길게 묘사했다. 그럼에도 중요한 설명들은 과하게 생략된 느낌이다. 영화를 보는 데에는 지장이 없지만 왜 그토록 많은 시간을 들여 과거를 묘사했는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또한 범죄 수사물로서의 완성도는 낮은 편이다. 범죄 세계에 대한 묘사가 부족하고 중심 사건도 헐겁게 구성되어 수사 과정에 몰입하기가 어렵다. 필요 이상으로 잔혹한 장면도 여러 번 등장한다. 마침내 밝혀진 악의 실체도 그리 무게감 있게 느껴지지 않는다. 촘촘한 구성보다 철저히 캐릭터에만 기댄 전개가 아쉬움을 남긴다. 

# 극장에서 볼까? YES

출처: 사진 CJ 엔터테인먼트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코미디와 액션, 추리와 드라마까지 아우르는 장르적 매력을 갖췄다. 연인과 친구는 물론, 온 가족의 취향을 동시에 만족시키기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주먹 하나로 웃기는 ‘마블리’의 마법은 남녀노소에게 통한다. 올 추석에도 마동석을 믿어보자. 

유현지 기자

<저작권자(c) 맥스무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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