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사샤 루스, 밀라 요보비치를 잇는 강력한 여전사가 온다

조회수 2019. 8. 27.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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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원소'(1997) ‘루시'(2014)를 만든 뤽 베송 감독은 액션은 남자들의 전유물이라는 선입견을 깬 연출자다. 그가 신작 ‘안나’와 함께 돌아왔다. ‘제5원소’ 밀라 요보비치부터 ‘마녀'(2018) 김다미, 그리고 곧 공개되는 ‘안나’ 사샤 루스까지. 관객의 취향을 저격할 강력한 여성 캐릭터의 계보를 되짚었다.

사진 팝엔터테인먼트

# ‘제5원소’ 밀라 요보비치, 전설이 되다


뤽 베송 감독의 대표작 ‘제5원소’는 사라진 4개 원소를 찾는 미래 인류의 이야기를 그린 SF 영화다. 유전자 합성으로 탄생한 빨간 머리 소녀 리우(밀라 요보비치)는 지금까지도 여전사의 대표 아이콘으로 회자된다.


밀라 요보비치는 ‘제5원소’에서 신비롭고 몽환적인 비주얼을 보여줬다. 여기에 현란한 액션까지 소화했다. ‘니키타'(1990)의 조세핀(안느 파릴로드)를 잇는 뤽 베송 감독의 강력한 여성 캐릭터다. 액션 블록버스터의 중심은 남성이라는 공식을 깨뜨린데 일조한 배역이기도 하다. 


사진 UPI 코리아

# ‘루시’ 스칼렛 요한슨, 새로운 액션 신드롬


액션은 총과 칼이 위주가 되어야 한다는 고정 관념을 깨는 여전사도 있다. ‘루시’에서 스칼렛 요한슨이 연기한 루시다. 평범한 삶을 살던 루시가 특수한 합성 약물로 인해 인간의 모든 한계를 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루시’는 육체적인 면이 강조된 액션을 벗어난 시도로 주목받은 작품이다. 뤽 베송 감독은 인간의 평균 뇌 사용량이 10%에 불과하다는데 주목했다. 덕분에 두뇌 활용 100%에 이르게 된 루시의 활약은 기존 액션 블록버스터와는 다른 개성을 지닐 수 있었다. ‘루시’는 국내에서도 약 190만 관객을 동원하며 사랑받았다.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 ‘마녀’ 압도적인 소녀 김다미, 성공적인 성별 전환


충무로에서도 여성이 중심인 액션 영화가 흥행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 박훈정 감독의 ‘마녀'(2018)다. 초인적인 힘을 갖고 있는 자윤(김다미)이 주인공이다. 그가 정체 모를 세력에게 쫓기며 싸우는 미스터리 액션이다. 전례 없이 새롭지는 않지만, 주인공이 여성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초능력을 가진 주인공의 활약을 담은 액션 영화는 많았다. 하지만 충무로에서, 어린 소녀가 주인공인 액션 블록버스터가 상업적으로 성공하는 경우는 전무했다. ‘마녀’는 310만 관객의 선택을 받으며 흥행했다. 여기에 힘입어 시리즈로도 제작된다.


사진 판씨네마

# ‘안나’ 사샤 루스, 하드코어 킬링 액션이 온다


‘제5원소’와 ‘루시’, 그리고 ‘마녀’까지. 다양한 개성을 지닌 여성 캐릭터들의 활약으로 관객의 눈높이도 높아졌다. 이제 보다 새로운 여전사가 등장할 차례다. 8월 28일(수) 개봉하는 ‘안나’는 뤽 베송 감독의 주특기를 살린 하드코어 킬링 액션이다.


파리의 톱모델로 위장한 강력한 킬러 안나(사샤 루스)는 살아남기 위해 모든 위협을 제거해 나간다. 사샤 루스는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2017)에 이어 다시 한 번 뤽 베송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며 새로운 뮤즈가 됐다. 숨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액션은 종류도 다양하다. 맨몸을 사용한 격투부터 총, 칼, 접시 등 각종 도구를 이용한 액션 시퀀스들은 차원이 다른 타격감과 구도를 선보인다. 액션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이라면 놓칠 수 없는 작품이다.


성선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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