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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윌 스미스의 20년 전 뽀시래기 시절은 이랬다

조회수 2019. 8. 6. 2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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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윌 스미스의 프린스 오브 벨-에어'

노래는 물론 연기와 랩까지 잘한다. 만능 엔터테이너 윌 스미스의 재능이 ‘알라딘’에서 폭발했다. ‘알라딘’을 통해 윌 스미스에게 빠진 당신을 위해 준비했다. 그의 파릇파릇한 시절이 담긴 시트콤 ‘더 프레시 프린스 오브 벨에어(The Fresh Prince of Bel-Air)’를 소개한다.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알라딘’ 윌 스미스의 깝, 그 시초는?


유쾌한 래핑과 만담으로 ‘알라딘’의 흥행을 이끈 윌 스미스. 로빈 윌리엄스의 지니를 뛰어넘을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를 보란 듯이 기우로 만들었다. 윌 스미스는 바람 잘날 없는 할리우드에서도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정상을 유지 중인 슈퍼스타다. 지금에야 무게감 있는 톱스타로서 그의 모습이 익숙하지만, 윌 스미스는 사실 재치 있는 입담과 코믹한 연기로 먼저 사랑받았다. 윌 스미스가 한 토크쇼에서 “나는 늘 멋있는 쪽이 아니라, 재미있는 쪽에 가까웠다”라고 과거를 회상한 이유다.


윌 스미스의 말은 사실이다. 1985년 프레시 프린스(Fresh Prince)라는 예명으로 힙합 아티스트로 데뷔한 윌 스미스. 그가 전국구적 인지도를 얻게 된 계기는 NBC 시트콤 ‘더 프레시 프린스 오브 벨 에어’다. 길거리 문화가 익숙한 고등학생 윌(윌 스미스)이 상류층만 모여사는 벨에어로 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사진 넷플릭스

# 백인처럼 살던 흑인 가족, 윌 스미스를 만나다


‘더 프레시 프린스 오브 벨에어’는 선명한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에피소드가 인상적인 시트콤이다. 이모부 필립 뱅크스(제임스 아베리)는 성공한 변호사로, 자신의 보잘것없던 가정환경을 숨기고 살고 싶어한다. 이모네 큰딸 힐러리(카린 파슨스)는 환경운동을 패션 아이템 정도로 생각하는 쇼핑 중독이며, 둘째 아들 칼턴(알폰소 리베이로)은 전형적인 사립학교 학생이다. 막내딸 애슐리(타티아나 알리)는 방과 후 연이은 과외에 시달린다. 집사 조셉은 예의범절을 중시하며, 영국식 억양을 고수한다.


한마디로 필립네 가족은 백인 상류층의 생활을 하는 흑인들이다. 거침없이 행동하고, 흥이 많은 윌은 이들과 사사건건 부딪힌다. 하지만 윌의 대책 없는 친화력과 돌발행동에 필립의 가족들도 점차 물들기 시작한다.


그렇다고 해서 ‘더 프레시 프린스 오브 벨에어’가 마냥 웃기기만 한 시트콤은 아니다. 흑인들이 주인공인 만큼, 당시에도 만연했던 미국 내 인종 차별에 대해서도 꼬집는다. 벨에어를 벗어나 본 적이 없던 칼턴은 자신과 백인 상류층이 다르지 않다고 믿는 인물이다. 하지만 길을 잃은 뒤 경찰관에게 흑인이라는 이유로 자동차 절도범으로 몰리자, 자신이 몰랐던 세상이 있음을 알게 된다.


# 전설의 ‘프레시 프린스’, 넷플릭스로 본다


90년대 미국 인기 시트콤의 대명사는 NBC ‘프렌즈(Friends)’와 ‘윌 앤 그레이스(Will & Grace)’ 등이다. 하지만 ‘더 프레시 프린스 오브 벨에어’도 영미권에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 최근 윌 스미스가 미국 NBC의 ‘엘렌 드제너러스 쇼(The Ellen DeGeneres Show)’나 영국 BBC ‘그레이엄 노튼쇼(The Graham Norton Show)’에 게스트로 출연해 이 시트콤의 테마송을 불렀을 때, 방청석에 있던 관객들은 신나게 그의 랩을 따라 했다. 또한 미국 NBC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aturday Night Live)’에서는 해당 테마송이 삽입된 오프닝을 패러디하기도 했다.


‘알라딘’으로 또 다른 전성기를 맞은 윌 스미스의 인기를 염두에 둔 것일까. 넷플릭스 코리아는 최근 ‘더 프레시 프린스 오브 벨에어’를 정식으로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넷플릭스에서 방영되는 제목은 ‘윌 스미스의 프린스 오브 벨-에어’다. 총 시즌 6까지 감상할 수 있다. ‘알라딘’ 지니의 넘치는 흥과 깝의 시발점을 넷플릭스에서 만나보자.


성선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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