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욕심 있었던 1세대 아이돌

조회수 2019. 7. 28. 13: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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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요정 핑클 멤버들의 연기 열정

JTBC ‘캠핑클럽’으로 14년 만에 완전체로 재결합한 ‘1세대 걸그룹’ 핑클이 화제다. 다시 모인 멤버들은 캠핑을 하며 핑클의 전성기를 추억한다. 이효리, 옥주현, 이진, 성유리가 핑클 멤버로 모여 1998년 ‘Blue Rain’으로 데뷔해 ‘영원한 사랑’, ‘내 남자친구에게’, ‘루비’, ‘NOW’, ‘영원’까지 다수의 히트곡을 남겼다.

2004년 이후 공식 활동을 중단한 이들은 개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효리는 솔로 가수로 음악 활동을 이어나갔고 옥주현은 뮤지컬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뮤지컬 배우로 성장했다. 이진과 성유리는 연기자의 길을 선택하며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약 중이다.

현재 이진과 성유리가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지만 과거 핑클은 영화 ‘긴급조치 19호'(2002)에 완전체로 출연한 바 있다. 이 작품은 HOT, 신화, 클릭비, 베이비복스 등 그 시절의 인기 아이돌들이 다수 출연해 화제가 되었지만 결과적으로 흥행에는 실패했다.

이효리는 드라마 ‘세잎클로버'(SBS, 2005)로 첫 주연을 맡아 연기에 도전했으나 조기종영이라는 쓴맛을 맛본 이후 일찌감치 연기를 포기하고 자신이 잘하는 것에 집중했다. 솔로 가수로 성공한 이효리는 본인 그대로의 모습을 캐릭터로 살려 작품에 특별 출연했다. 영화 ‘공작'(2018)에서는 북한 무용수 조명애(조주희)와 함께 휴대폰 광고 촬영 장면을 재현하며 본인 역으로 출연했고, 영화 ‘댄싱퀸'(2012)에서도 슈퍼스타K 심사위원으로 특별 출연했다.

핑클 활동 당시에도 뛰어난 가창력을 보여준 옥주현은 자신의 장기를 살려 뮤지컬 분야로 진출했다. 초창기에는 연기와 표현력이 아쉽다는 평이 있었으나 뮤지컬 ‘엘리자벳’의 엘리자벳 역으로 대중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굵직한 작품에서 꾸준히 주연을 맡았다. 그의 뮤지컬 대표작으로는 ‘레베카’,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스위니 토드’, ‘안나 카레니나’ 등이 있다.

이진은 배우가 천직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지금까지 연기력 논란이 거의 없었다. 시트콤 ‘논스톱 3′(MBC, 2002)를 통해 연기자로 정식 데뷔해 정태우와 커플 연기를 펼쳤다. 드라마 ‘대풍수'(SBS, 2012)에서 보여준 그의 애끓는 모성 연기는 캐릭터의 존재감을 불어넣으며 호평을 받았다. 그는 사극 연기뿐만 아니라 장편의 주말극, 일일극에도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완벽하게 자리매김했다.

성유리는 연기 활동을 시작하고 나서 연기력 논란이 꼬리표처럼 따라 다녔다. 드라마 ‘천년지애’에서 “나는 남부여의 공주 부여주다! 너는 누구냐?”라는 유행어를 남기기도 했다. 끊임없이 연기에 도전한 결과 연기력 논란을 딛고 마침내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SBS, 2009)를 통해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2년의 공백 이후 출연한 드라마 ‘로맨스 타운'(KBS2, 2011)에서는 완전히 자신의 연기 색을 입고 연기자로 인정받았다. 주로 드라마 주연을 맡아 출연해왔던 성유리는 영화에도 종종 모습을 드러냈다. 영화 ‘차형사'(2012)에서는 파격적인 패션의 디자이너로 허당기 넘치는 캐릭터를 맡아 열연했다.


각자의 매력을 한껏 발산하며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대중들의 마음까지도 사로잡은 핑클 멤버들의 활약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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