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유연석을 상상한 배우의 충격적 헤어스타일

조회수 2019. 7. 24. 09:3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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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들: 풍문조작단' 왕이 된 수양대군, 미담의 주인공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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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함께 사라지다’(2012)를 연출한 김주호 감독이 신작 ‘광대들: 풍문조작단’으로 7년 만에 관객과 만난다. 세조실록에 기록된 기이한 현상들, 그 뒤에 광대들이 있었다는 상상에서 시작된 이야기다. CG도 특수 효과도 없던 시절, 조선 최고의 광대들이 왕의 미담을 위해 모였다. 

세조실록 속 놀라운 일들, 누군가의 작품이라면?

출처: 사진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세조실록에는 유독 이적 현상이 여럿 적혀있다. 임금이 지나가도록 소나무가 길을 내준 일, 임금이 나선 곳에 꽃비가 내리고 보살이 나타난 일 등 기록된 것만 해도 40여 건이다. 이 사건들은 무력으로 왕위를 찬탈한 세조가 집권기를 미화하기 위해 기록한 것으로 여겨진다.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이 사건들이 실제로 있었다는 상상에서 시작됐다. 영화는 한명회(손현주)에게 발탁된 광대들이 세조(박희순)와 관련된 미담을 조선 팔도에 퍼뜨리는 이야기다.


김주호 감독은 “말년의 세조는 왕위를 물려줘야 하는 아들의 안위를 걱정했고 한명회는 다음 왕의 시대에서도 권력을 유지해야 했다. 역사적 정통성에 대한 문제를 무마시키고 미화하려던 때라 이 시기에 집중했다”고 세조의 말년에 주목한 계기를 밝혔다. 

늙고 병든 박희순의 세조, 엇나간 부성애가 중심

출처: 사진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수양대군이 단종을 몰아내고 왕위에 오른 계유정난은 영화 ‘관상’(2013)으로 대중에게도 익숙한 사건이다.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관상’ 이후 왕이 된 수양대군의 집권 후기라고 할 수 있다. 세조 역의 박희순은 이정재가 연기한 ‘관상’의 수양대군을 언급하며 “‘내가 왕이 될 상인가’를 비롯해 많은 작품이 세조를 다뤘다. 나도 세조 역을 제안받았을 때 카리스마를 발산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집권 말기에 병들어 쇠약해진 역할이다”라고 다른 작품에서의 수양대군, 세조와의 차이점을 밝혔다. 이어 “자식의 안위를 걱정하는 세조의 엇나간 부성애를 표현하려 했다”라는 말을 덧붙이며 세조의 연약한 면을 보여줄 것이라 예고했다.

SF 블록버스터? 광대들의 핸드메이드

출처: 사진 워너브러더스코리아

놀라운 미담을 현실로 옮긴 사람들은 광대패 5인방이다. 다섯 명의 광대들은 CG, 특수효과 없이 기획력과 기술력으로 조선 팔도를 속인다. 기술 담당 홍칠 역의 고창석은 “대본을 받고 ‘이걸 어떻게 찍으려고 하지’ 생각했다. 장르는 사극이지만 SF 블록버스터 같았다. 거의 기적을 만드는 내용이다”라고 말했다. 최첨단 기술 하나 없이 이적을 만드는 광대패의 신박한 능력을 기대하게 되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고창석은 헤어스타일과 관련된 후일담을 밝혔다. 그는 “촬영장 가기 전까지는 이 머리가 아니었다. 원래 ‘미스터 션샤인’(2018, tvN) 유연석 머리였는데 촬영장에서 앞머리를 잘랐다”는 감독에게 원망 섞인 말을 전했다.

조진웅 “‘독전’ ‘공작’ ‘완벽한 타인’ 흥행 이어가길”

출처: 사진 워너브러더스코리아

광대패를 지휘하는 이는 만담꾼 덕호(조진웅)다. 작년 한 해 ‘독전’(2018) ‘공작’(2018) ‘완벽한 타인’(2018)까지 3연타 흥행을 성공시킨 조진웅,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조진웅의 2019년 첫 영화다. 연이은 흥행에 대해 조진웅은 “정말 감사하다. 감사만 하면 안 되고 연기로 보답해야겠다 생각한다”라며 “작년 영화들은 마약, 남북 등 무거운 소재를 다뤘다. 이번에는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영화라 조카들에게 ‘삼촌피 안 나오는 영화 한다’고 보여주고 싶다”며 유쾌한 바람을 전했다. 이어 “‘독전’에서는 원호, ‘완벽한 타인’에서는 석호였는데 ‘광대들: 풍문조작단’에서는 덕호다. 이번에도 잘 되면 좋겠다. 올해 처음 개봉하는 영화이니 기대해주시라”라는 말로 포부를 전했다.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8월 21일(수) 개봉한다. 

유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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