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무비

팝의 아이콘 엘튼 존의 이야기를 담은 ‘로켓맨’이 개봉했다. 화려한 삶을 살아온 뮤지션의 이면을 솔직하고 새로운 표현으로 담아낸 영화다. ‘로켓맨’에 대한 다섯 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들.

# 엘튼 존은 누구?

전 세계 3억 5천만장의 음반 판매 기록을 세운 영국을 대표하는 천재 뮤지션이자, 팝의 아이콘이다. 그래미 레전드 상을 포함한 다섯 개의 그래미상, 토니상, 그리고 아카데미상 등 수많은 상을 섭렵했다. 또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아이다’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1994) 등 다양한 장르에 음악으로 참여했다. ‘로켓맨’은 그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다. 10여년에 걸친 작업 끝에 탄생했다.

# 엘튼 존과 테런 에저튼의 재회

‘로켓맨’이 테런 에저튼과 엘튼 존의 첫 만남은 아니다. 앞서 엘튼 존은 테런 에저튼이 콜린 퍼스와 함께 주연으로 활약한 ‘킹스맨: 골든 서클'(2017)에 자신의 역할로 실제 출연한 바 있다. ‘로켓맨’ 연출을 맡은 덱스터 플레처 감독 역시 테런 애저튼과 초면이 아니다. 그는 테런 에저튼과 휴 잭맨이 주연한 ‘독수리 에디'(2016)의 연출자다. 

# 엘튼 존이 제작에 참여했다 

자신의 전기 영화인 만큼, 엘튼 존도 ‘로켓맨’의 공동 제작자로 활약했다. 그는 자신의 남편이자 제작자인 데이비드 퍼니시와 함께 캐스팅부터 연출, 각본까지 자세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덕분에 그의 음악을 새로이 작업하고 재해석할 수 있는 폭이 확대됐다.

# 테런 에저튼이 직접 불렀다

‘로켓맨’에는 엘튼 존의 여러 히트곡들이 등장한다.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와 솔직한 가사의 ‘Your Song’, 영화의 제목이자 엘튼 존의 대표 히트곡 ‘Rocket Man’, 영국에서 무려 40만 장 판매라는 기록을 세운 ‘Tiny Dancer’, 경쾌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Bennie And The Jets’, 다양한 광고에 차용되어 국내 관객들에게도 익숙한 ‘Crocodile Rock’ 등이다. 테런 애저튼은 이 노래들을 대부분 직접 소화했다. 또한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리얼하게 연기하기 위해 5개월간 피아노와 보컬 트레이닝을 받았다.

# 60여 벌의 의상이 탄생하기까지

엘튼 존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화려한 의상이다. ‘로켓맨’에는 하트 선글라스와 같은 독특한 아이템과 다채로운 색감들의 개성 넘치는 패션들이 등장한다. ‘보헤미안 랩소디'(2018) 등 총 58편의 영화에 참여한 할리우드 최고의 의상 디자이너 줄리안 데이의 손길이 닿은 작품들이다. 그는 엘튼 존의 개인 아카이브에 방문해 총 60여 벌의 의상을 만들었다.

성선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