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량 만수르 알고보니 매력도 만수르급

조회수 2019. 5. 31. 15:2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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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모그래피로 보는 최우식의 매력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에서 개성있는 연기력과 매력으로 송강호 보다 더 많은 분량을 차지한 배우가 있다. 바로 배우 최우식이다. 올해로 연기 경력 8년 차인 그는 2011년 드라마 ‘짝패'(MBC)로 데뷔해 영화 ‘거인'(2014)으로 자신의 존재를 대중들에게 각인시켰다. 그는 앳된 외모와 다르게 깊이 있고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여 출연하는 작품마다 호평을 받았다.

“하고 싶은 것은 다 해보자.”라는 본인의 좌우명에 따라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역할에 도전한 최우식은 매해 꾸준히 한 작품 이상 출연하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최우식에게서 발견한 의외의 사실 하나는 그의 국적이 캐나다라는 점이다. 어렸을 적 캐나다고 이민을 갔으며 캐나다에서 대학 생활을 해서 영어에 능통한 뇌섹남의 면모까지도 갖춘 그다.

최우식은 아이돌을 했으면 덕후몰이할 상으로 강아지 같은 외모와 달리 181cm의 훤칠한 키와 태평양 같이 넓은 어깨를 가진 반전 매력의 소유자다. 영화 ‘부산행'(2016)에서 야구 선수 영국 역을 맡아 훌륭한 야구복 핏을 보여주었다.

한 인터뷰에서 최우식은 “누구와 있어도 안 튀는 외모, 부담스럽지 않은 얼굴과 비실비실한 몸 덕분에 다양한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다.”며 본인의 매력 3가지를 꼽았다. 스스로 밝힌 그의 매력처럼 계속해서 보고 싶은 호감형 외모로 많은 여성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선택을 받은 배우 최우식. 그가 지금까지의 작품에서 보여준 무궁무진한 매력이 무엇인지 필모그래피와 함께 살펴보자.

# '거인' (2014) 영재


‘거인’은 무능한 아버지를 떠나 보호시설에서 자란 영재가 절망을 먹고 거인처럼 자라 차마 버릴 수 없는 가족에 대한 아픔과 청춘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최우식은 주인공 영재 역을 맡아 스토리를 빈틈없이 꽉 채워나가며 깊이 있는 내면 연기를 소화했다. 그는 밝음과 어둠을 오가는 10대 소년 영재의 모습을 완벽히 표현해내며 처연하고 불안정한 영재의 심리를 세밀하게 그렸다. 이 작품으로 그는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 등 여러 상을 휩쓸며 충무로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 ‘부산행’ (2016) 영국


재난 블록 버스터 영화 ‘부산행’에서 영국 역을 맡아 좀비에게 맞서 싸우는 용감한 고등학생으로 열연했다. 처음으로 상업 영화에 도전한 최우식은 부담감을 표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영화가 흥행하며 천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함께 출연한 마동석, 공유와 함께 남다른 합을 보여주며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 ‘마녀’ (2018) 귀공자


‘마녀’에서 최우식은 어느 날 갑자기 자윤(김다미) 앞에 나타나 그녀의 일상을 뒤흔드는 의문의 남자 귀공자 역을 맡았다. 자윤의 곁을 끊임없이 맴돌며 속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인물로 등장해 서늘한 눈빛과 차가운 표정, 무자비한 액션을 훌륭히 소화했다. 그는 손톱을 물어뜯는 등 캐릭터의 심리 상태를 표현하기 위해 작은 디테일까지도 하나 하나 연구하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었다. 천진난만하게 웃으며 사람들을 거침없이 죽이는 그의 모습은 소름끼치는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 ‘물괴’ (2018) 허 선전관


‘물괴’에서 최우식은 듬직한 모습 가운데 어딘지 모르게 허술함을 보여주는 허 선전관 역을 맡아 지켜주고 싶은 초식남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이 작품으로 “지켜주고 싶은 한양 오빠”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함께 출연한 혜리는 “(최우식이) 실제로도 허당 매력이 있는데 그걸 되게 잘 표현한 것 같아 역을 잘 소화했다고 생각한다.”며 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물괴를 때려잡는 수색대로서의 강인한 모습, 그리고 그에 맞는 뛰어난 검술 실력을 보여주었다.

# ‘그대 이름은 장미’ 어린 순철


최우식이 연기한 어린 순철은 밝고 유쾌한 인물로 항상 자신감이 넘치고 당당한 캐릭터다. 그의 밝은 에너지가 더해져 관객들에게 순철이라는 인물을 더욱 더 매력적으로 소개했다. 때로는 유쾌하면서도 능청스러운 연기로 시종일관 관객들에게 웃음을 이끌어내며 어른 순철인 배우 오정세와 높은 싱크로율을 만들어냈다.

# ‘기생충’ 기우


봉준호 감독의 전작 ‘옥자’에서 단 몇 분의 등장만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며 강렬한 신스틸러로 떠오른 최우식은 ‘기생충’으로 봉준호 감독과 다시 만났다. 봉준호 감독은 인터뷰에서 “최우식 배우는 착하고 부드럽지만 끈질긴 느낌도 있는 묘한 매력을 가졌다. 그런 점이 기우와 닮았고 우리 시대 젊은이들의 모습을 품고 있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크고 작은 작품에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며 작은 거인에서 큰 거인으로 폭풍 성장한 배우 최우식의 앞날이 더욱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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