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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머프가 된 윌 스미스? '알라딘' 보고 온 생생한 후기.txt

조회수 2019. 5. 23. 17: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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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호불호 리뷰 l 디즈니 대자본 만세 vs 원작의 그림자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전설 ‘알라딘'(1992)이 라이브 액션으로 다시 태어났다. 5월 20일(월) 국내 언론시사회에서 ‘알라딘’이 선공개 됐다.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디즈니 대자본 만세


2019년 버전 ‘알라딘’은 원작의 큰 줄기는 그대로 따르되, 시대의 흐름에 맞는 설정이 추가됐다. 특히 자스민(나오미 스콧) 공주는 훨씬 주체적인 캐릭터가 되었다. 보다 다양한 관객층을 염두에 둔 최근 디즈니 신작들의 경향을 그대로 따른다.


눈과 귀가 즐거운 볼거리와 음악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흥겹고 웅장한 음악과 애절한 솔로곡부터 발리우드가 연상되는 군무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진행되는 춤과 노래가 인상적이다. 원작의 레파토리를 아는 관객이라면 비교하면서 보고 듣는 재미가 있다. 거대 자본을 제대로 쓸 줄 아는 디즈니와 가이 리치 감독의 노하우가 돋보인다.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넘지 못한 원작의 아성

‘알라딘’의 딜레마는 원작의 유명세다. 준수한 뮤지컬 영화임에도, 원작 덕분에 기대치가 매우 높다. 사실 실사화 영화의 입장에서는 애니메이션인 원작이 넘어야 할 산이다. 실제 사람이 연기하는 만큼, 각종 특수효과를 동원하더라도 애니메이션만큼 운신의 폭이 자유롭지는 않다. 이 부분은 뮤지컬 신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예를 들어 시가지 추격전이 담긴 ‘One Jump Ahead’의 경우 원작과 비교했을 때 속도감과 역동성이 매우 떨어진다.


극에 긴장감을 부여할 빌런 역시 카리스마가 약하다. 윌 스미스가 연기한 지니의 존재감이 크다는 것도 강점이자 약점이다. 윌 스미스는 디즈니의 상징적인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했다. 그 존재감은 주인공들을 압도할 정도다.지니의 등장 여부에 따라 해당 장면의 재미가 확연히 차이가 난다. 상대적으로 알라딘과 자스민의 서사는 돋보이지 않는다.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극장에서 볼까? YES


‘알라딘’이 준비한 볼거리는 큰 스크린에서 보아야 진가를 발휘한다. 마법의 양탄자를 타고 하늘을 나는 알라딘과 자스민 공주가 부르는 ‘A whole new world’의 감동을 극장에서 만나기를 권한다. 원작을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향수를, ‘알라딘’을 처음 만나는 관객에게는 아름다운 경험으로 기억될 뮤지컬 영화의 탄생이다.


성선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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