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무비

※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 관람 후 읽기를 권합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살아남은 히어로들이 죽은 이들을 살리기 위해 시간 여행을 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헐크 (마크 러팔로)가 시간 여행 테스트를 할 때 영화 마니아인 워머신(돈 치들)은 ‘타임 캅’(1995), ‘미래의 추적자’(1979), ‘사랑의 은하수’(1980), ‘엑셀런트 어드벤쳐’(1989)와 같은 시간 여행을 주제로 한 고전 영화들을 언급하며 타노스의 아기 시절로 돌아가자고 제안한다. 이에 헐크가 그것은 불가능하다며 시간여행에 대해 설명을 하자 또 다른 영화 마니아 앤트맨(폴 러드)은 “’빽 투 더 퓨쳐’가 거짓말이었다고?”하며 충격에 휩싸인다.

이 장면에서 몇몇 관객들은 웃음을 터트린다. 왠지 웃어야 할 분위기인데 속시원하게 웃지 못한 이들이 있다면 여기를 주목하자. ‘어벤져스: 엔드게임’ 속 고전 영화의 내용을 알고 나면 당신도 함께 웃을 수 있을 것이다.

# 미래의 추적자

‘미래의 추적자’는 타임머신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19세기 말 영국, 저명한 작가 허버트 조지 웰즈(말콤 맥도웰)가 타임머신을 발명하는데 성공하며 영화가 시작된다. 그의 친구 존 레슬리 스티븐슨(데이비드 워너)은 살인마 잭 더 리퍼로 웰즈의 타임머신을 타고 1970년대 미국으로 도망간다. 웰즈 또한 타임머신을 타고 그의 뒤를 쫓아 미국으로 가게 된다. 그 곳에서 에이미라는 연인을 만나 1970년대 사회에 적응해가며 잭의 행방을 계속해서 쫓는 과정을 담고 있다.

# 사랑의 은하수

‘사랑의 은하수’는 전형적인 멜로 영화다. 지금은 많은 작품에 등장해 익숙해진 타임슬립을 소재로 시공을 초월한 절절한 사랑을 그렸다. 젊은 희극작가 리차드 콜리어(크리스토퍼 리브)는 어느 날 노부인으로부터 금시계를 받으며 자기에게 돌아와 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몇년이 흐른 후, 우연히 아름다운 젊은 여인의 사진을 보는 순간 한눈에 반한 콜리어는 그 여인이 노부인이었음을 알아내며 심령학자의 도움을 받아 과거로 돌아간다. 유명한 배우이자 아름다운 여인인 그녀와 만나 뜨거운 사랑을 하게 되나, 동전 하나 때문에 현실로 돌아와 과거의 아름다운 사랑과 그녀를 간절히 그리는 콜리어의 감정을 절절하게 그렸다.

# 엑셀런트 어드벤쳐

‘엑셀런트 어드벤쳐’는 로큰롤 음악에 정신이 팔린 나머지 학교 공부를 소홀히 한 탓에 역사 과목에서 낙제 위기에 놓인 빌(알렉스 윈터)과 테드(키아누 리브스)가 공중전화 부스 모양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 역사 공부를 몸소 체험하며 낙제를 면하게 된다는 내용의 하이틴 영화다.

# 타임캅

‘타임캅’은 시공여행을 소재로 한 범죄영화다. 현직 경찰인 주인공 워커(쟝끌로드 반담)는 아내와 함께 행복하게 살던 중 1994년 누군가의 계획된 음모로 집이 폭파되어 아내를 잃고 홀로 남게 된다. 그 후로 워커는 시간여행을 이용한 범죄행위를 단속하는 경찰이 되어 폭발물이 터지기 직전에 아내를 구하고 돌아오는 스토리를 담았다.

# 빽 투 더 퓨쳐

‘빽 투 더 퓨쳐’는 시간 여행의 교과서 같은 작품으로 3편까지 제작되었다. 1편은 30년 전으로 돌아간 마티(마이클 J.폭스)가 차에 치일뻔한 아빠를 살리려다 엄마가 마티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어 미래의 자신이 사라지지 않게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렸다. 2편은 미래의 마티 아들이 사고를 쳐서 박사님이 마티와 함께 타임머신을 타고 30년 뒤 미래로 떠난다. 그 미래의 배경이 되었던 2015년에 다시 ‘빽 투 더 퓨쳐’를 개봉하여 화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