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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벽 끝판왕 신하균을 봉인 해제 시킨 진정한 인싸

조회수 2019. 5. 4. 0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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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특별한 형제' 이광수 인터뷰

이광수는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과 역할을 정확히 안다. 예능에서는 최선을 다해 웃기고, 연기를 할 때는 누구보다 치열하고 진지하게 임한다. 서로의 불완전함을 채워가는 두 남자의 이야기 ‘나의 특별한 형제’는 우리가 몰랐던 이광수의 또 다른 얼굴을 발견할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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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어린아이의 마음을 가진 동구를 연기했습니다. 190cm의 거대한 성인 남자가 귀여울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하하. 그렇게 봐주시면 감사하죠. 동구의 순수함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장애가 있다고 해서 일부러 특정 동작을 강조해서 표현하지는 않았습니다. 육상효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제가 과하게, 혹은 잘못된 방향으로 표현을 하면 지적해주셨어요.


동구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두 가지가 있죠. 형 세하(신하균)와 수영입니다. 대상에 대한 순수한 애정이 참 사랑스러웠어요.


수영은 4개월 정도 연습했어요. ‘라이브'(tvN, 2018) 촬영 전 육상효 감독님을 만났고, 끝난 뒤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동구는 세하 형을 돌보는 역할이기도 하니까요. 몸도 키워야 해서 헬스도 열심히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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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과는 거리가 먼 신하균 배우가 ‘런닝맨'(SBS)에 출연했어요. 두 사람이 ‘나의 특별한 형제’를 통해 얼마나 가까워졌는지 바로 체감이 되더군요.

신하균 선배가 저를 편안하게 대해줬어요. 덕분에 형이랑 많이 친해진 상태에서 시작했죠. 준비한 걸 다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와 같이 작품을 한 분들이 ‘런닝맨’에 출연하면 조금 부담스럽기도 해요. 연기할 때의 저와 ‘런닝맨’ 속 모습은 다르거든요.


설마 예능용 자아와 연기용 자아가 따로 있는 건가요?


으하하. 그런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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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특별한 형제’ 엔딩 크레딧에는 특별한 선물이 숨어있습니다. 신하균, 이광수, 이솜 배우가 함께 부른 ‘Happy!’입니다.


노래를 듣고 깜짝 놀랐어요. 녹음 당시에는 그런 상태가 아니었거든요. 기술이 굉장히 많이 발달했구나 싶었어요. 제가 불렀던 노래보다 훨씬 잘 만져주셨어요. 다들 노래를 그렇게 잘 하는 편은 아니거든요. 저희끼리는 영화에 안 담겼으면 했어요.


에이, 신하균 배우는 본인 노래에 대한 자부심이 좀 있던데요?


네, 그렇더라고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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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것처럼 9년째 ‘런닝맨’ 멤버로 활약 중인데, 예능에서 쌓은 이미지가 배우로서는 독이 되지 않을까 걱정되지 않나요?


맞아요. 그런 걱정은 지금도 하고 있어요. 하지만 예능 이미지 때문에 ‘나의 특별한 형제’에 출연을 못하는 건 원하지 않았어요. 계속 신경 쓰면 앞으로 제가 연기할 수 있는 역할들이 많지 않으니까요. 어차피 ‘런닝맨’으로 생긴 이미지는 이제 지울 수 없잖아요. 제 삶의 일부가 된 프로그램이기도 하고요.


배우 이광수의 지향점은 무엇인가요?


최대한 여러 역할을 잘 하고 싶어요. 시간이 지나서 제 필모그래피를 돌아봤을 때, 많은 작품들을 남기고 싶습니다. 직업 특성상 나를 언제까지 찾아주실지 모르는 거잖아요. 행복하고 감사하지만, 이게 당연한 일도 아니고요. 현재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싶습니다.


성선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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