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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은 왜 이 드라마를 만든걸까?

‘리틀 드러머 걸’ 호불호 리뷰|박찬욱, 클래스는 영원하다 vs 여긴 어디, 나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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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첫 번째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이 국내 언론에 공개됐다. 3월 29일(금) 왓챠 플레이를 통해 전편이 공개되기 앞서 1, 2화를 선공개했다.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은 존 르 카레의 원작을 6부작의 드라마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1979년, 이스라엘 정보국 비밀 작전에 연루된 배우 찰리(플로렌스 퓨)가 스파이를 연기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미묘한 로맨스이자 첩보극이다. 

# GOOD!
무대를 가리지 않고 빛나는 거장의 연출력
사진 (주)왓챠

로맨스와 첩보물의 만남, ‘리틀 드러머 걸’은 이 익숙한 조합을 색다른 방식으로 풀어냈다. 로맨스 상대라 생각했던 남자에게 납치된 배우 찰리는 그의 연인이자 테러리스트를 연기하게 된다. 이 연극의 특이점은 모든 사람이 관객이고 현실이 무대라는 것이다. 누구를 속이는지도 알 수 없는 이 수상한 연극에 빠져드는 찰리의 감정이 색다른 재미를 안긴다.

사진 (주)왓챠

박찬욱 감독이 이 작품을 드라마로 제작해야 했던 이유 또한 분명히 이해된다. 스파이의 정체성과 이해관계를 촘촘히 묘사한 덕에 풍성한 드라마가 펼쳐진다. 2시간 분량의 영화라면 총성이 오가는 액션 영화가 됐을지도 모른다. 로맨스와 첩보물 사이를 오가는 능란한 연출이 몰입도를 높이고 정돈된 미장센과 선명한 색채가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형식과 플랫폼이 달라져도, 거장의 품격은 변함이 없다.

# BAD!
이해하지 못하면 따라가기 어렵다
사진 (주)왓챠

‘리틀 드러머 걸’의 주요 소재는 팔레스타인 분쟁. 이를 둘러싼 다양한 인물과 국가, 기관이 등장한다. 그중 가장 어려운 것은 장소다. 드라마의 촬영은 영국, 그리스, 체코 3개국에서 진행됐지만 배경으로 등장하는 도시는 열 곳 이상이다. 각 장면의 배경이 어디이며, 어떤 서사를 가졌는지.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따라가기가 힘들다. 또한 이 드라마는 스파이들의 이야기다. 대부분의 인물이 여러 개의 이름을 쓰고 상대에 따라 다른 자아를 꺼내든다. 지금 하는 이야기가 누구의 이야기인지, 또는 진짜인지. 깊이 고민하다보면 흐름을 놓칠 수 있다.

# 볼까 말까? 봅시다!

‘리틀 드러머 걸’은 TV 방영을 목적으로 제작된 드라마다. 때문에 회차의 연결성은 물론, 엔딩 맛집이라 불릴만한 충격적 엔딩까지 고루 갖췄다. 물 흐르듯 연결되는 정주행용 드라마에 질렸다면 ‘리틀 드러머 걸’을 추천한다. 영화 같은 서사와 드라마의 쫄깃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유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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