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초딩인가, 슈퍼 히어로인가

조회수 2019. 3. 20. 18: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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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잠!' 라이브 컨퍼런스

엄숙하게 고뇌하는 히어로는 잊어라. 10대 소년의 천진난만함과 슈퍼맨에 버금가는 피지컬을 합친 히어로가 온다. DC 확장 유니버스의 뉴 페이스 샤잠(Shazam)이다. 히어로는 자신의 정체를 감춰야 한다고? 요즘 세상에 그러면 촌스럽다는 소리 듣는다. 관심과 사랑을 갈구하는 히어로 사쟘(제커리 레비)을 만든 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과 제커리 레비를 ‘샤잠!’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만났다.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 슈퍼 히어로의 책임감? 그런 건 넣어둬!


최근 10년여 년 간 슈퍼 히어로는 블록버스터의 대명사로 군림했다. 능력도, 개성도 다양한 영웅들이 쏟아져 나왔다. ‘샤잠!’은 뭐가 다를까? 데비이드 F. 샌드버그 감독은 “어린아이와 같은 히어로”라고 답했다. 그는 “많은 슈퍼 히어로들은 성장 스토리가 있고, 책임감도 강하다. 반면 샤잠은 우연히 슈퍼 히어로가 되었다. 또한 그것을 촬영해서 유튜브에 올리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 제커리 레비, 마블과 DC를 넘나드는 남자


샤잠 역은 제커리 레비가 연기한다. ‘토르: 다크 월드'(2013) 팬드럴 역으로 출연한 배우다. 인기 드라마 ‘척’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알렸다. 제커리 레비는 성인 남자의 모습을 한 소년 히어로가 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이 날 캐스팅한 이유가 있다. 나는 실제로도 애 같은 어른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소년의 마음을 가지고 연기를 하는 것은 매우 즐거운 경험”이라 말했다.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 딱 붙는 수트, 화장실은 어떻게 가?


슈퍼 히어로들의 공통점은? 딱 붙는 수트를 착용한다는 것이다. ‘샤잠!’ 속에도 이와 관련된 언급이 나온다. 갑자기 슈퍼 히어로의 슈트를 입게 된 소년은 “이걸 입고 어떻게 화장실에 가?!”라고 말한다. 제커리 레비는 “수트와는 애증의 관계다. 하지만 매우 타이트했다. 다행히 도와주시는 분 덕분에 화장실은 무사히 갈 수 있었다”라고 농담했다. 이어 “한겨울 야외 촬영이 많았는데, 수트를 입고 하느라 굉장히 추웠다. 혀가 마비될 정도였다”라며 웃었다.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 엄숙한 DC 히어로는 잊으세요


이날 라이브 컨퍼런스에 앞서 ‘샤잠!’ 풋티지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어느 날 갑자기 슈퍼 히어로의 힘을 얻게 된 10대 소년의 좌충우돌 활약이 담겼다.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다. 다소 무거웠던 기존 DC 확장 유니버스와는 정반대다. 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은 제커리 레비의 열연을 극찬했다. 그는 “100번의 오디션을 거쳐 제커리 레비를 만났다”라며 “많은 성인들은 아이 역할을 할 때 어리숙하게만 표현한다. 반면 제커리 레비는 아이가 세상을 바라볼 때의 열정과 신나는 마음을 표현했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성선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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