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움으로 전 세계를 평정한 슈퍼스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새로운 히어로 ‘캡틴 마블’이 누적 관객 수 340만을 돌파하며 흥행 중이다. ‘캡틴 마블’의 신스틸러는 단연 고양이 구스다.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귀여움의 소유자, 구스에 얽힌 비하인드.
# 구스는 4마리의 고양이다
‘캡틴 마블’ 총괄 제작자 조나단 슈왈츠에 따르면, 구스는 여러 고양이가 연기했다. 주축은 레지라는 고양이로, 아치, 곤조, 리조와 팀을 이뤘다. 이들은 오디션을 통해 뽑혔다. 네 마리의 고양이들은 특기가 다르다. 레지는 표정 연기에 일가견이 있었다. 레지가 피곤하거나, 다른 기술이 필요하면 아치와 곤조, 리조가 대신했다. 여기에 특수 효과(CGI)가 더해졌다.
# 사무엘 L. 잭슨 ♥ 구스
‘캡틴 마블’ 속에서 닉 퓨리와 구스는 환상의 복식조다. 실제로 사무엘 L. 잭슨은 고양이를 잘 다뤘다. 라이언 플렉 감독은 “사무엘 L. 잭슨이 고양이 애호가인 줄은 몰랐다. 덕분에 영화에 큰 도움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고양이들은 갑자기 일어나 배우에게 몸을 문지르거나, 그루밍을 하기도 했다고. 배우들에게는 아주 행복한 촬영장이었을 듯하다.
# 단독 인터뷰까지 등장한 슈퍼스타
마블 엔터테인먼트는 구스를 향한 인기를 반영해, 특별 영상을 제작했다. 구스 영상 실황이 그것이다. 약 53분 길이 영상에는 구스가 스튜디오에서 노닐거나, 쿠션에 앉아서 쉬거나, 물을 마시는 모습 등이 담겼다.
‘캡틴 마블’의 신스틸러답게 단독 인터뷰도 있다. ‘구스는 레드카펫에 설 준비를 마쳤어요!(Goose the Cat gets ready for the Captain Marvel Red Carpet!)’라는 제목의 영상이다. MC는 구스에게 아이언맨, 블랙팬서 등 MCU 히어로들을 보여주며 “누가 제일 좋아?”라고 묻는다. 영특하게도, 구스는 캡틴 마블의 사진을 보자마자 다가가 이마를 부빈다.
성선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