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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차왕 엄복동' 정지훈이 지구 한 바퀴를 달린 까닭

조회수 2019. 2. 28. 09:4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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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영웅의 일대기를 담은 ‘자전차왕 엄복동’이 오는 2월 27일(수) 개봉한다. 일제강점기 조선인들에게 희망을 준 자전거 챔피언 엄복동의 이야기다. 한 청년의 성장기부터 로맨스, 액션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담은 ‘자전차왕 엄복동’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그 뒤에는 배우들의 투혼이 있다.

사진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자전거왕 정지훈, 지구 한 바퀴를 달리다


‘자전차왕 엄복동’은 자전차 경주 한일전이 하이라이트다. 엄복동(정지훈)이 민족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계기다. 정지훈은 장면의 리얼리티를 위해 촬영 전 특훈을 받았다. 그는 420m에 달하는 자전차 경기장 트랙을 하루에 20바퀴씩 정주행했다. 촬영 기간 달린 거리만 2만 km다. 훈련 기간까지 합하면 지구 한 바퀴를 훌쩍 넘길 정도로 달리고 또 달렸다.


사진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자전거로 체험한 100년 전, 녹록지 않았던 까닭


익히 알려진 것처럼, 정지훈은 액션에 강한 배우다. 그런 그도 자전차 타기가 쉽지는 않았다. 정지훈은 맥스무비와 인터뷰에서 “지금이야 자전거를 서서 타는 게 어렵지 않지만, 당시에는 모래 바닥에서 자전거를 탔고, 브레이크조차 없었다”라며 “상체와 하체의 힘이 좋아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극 중 그가 소가 잡곡을 빻을 때 쓰는 돌을 돌리는 장면이 등장하는 이유다.


사진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액션왕 강소라, 어떻게 탄생했나


엄복동에게 자전거가 있다면, 강소라와 고창석이 연기한 애국단에게는 다채로운 액션이 있다. 김형신 역의 강소라는 ‘자전차왕 엄복동’에서 총격신과 폭파신, 격투신 등 강도 높은 액션을 소화했다. 박영식 무술 감독은 “남자도 소화하기 어려웠을 텐데, 강소라가 해내더라”라며 극찬했다. 이에 대해 강소라는 “무술 감독님이 잘 달리고, 구르고, 안전하게 촬영할 수 있는 법을 훈련시켜 주셨다”라고 화답했다. 고창석 역시 동양척식주식회사로 돌진하는 차량 스턴트 액션을 직접 소화하고 적진의 총알을 온몸으로 받아내는 등 몸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내조의 왕 이범수의 리더십


‘자전차왕 엄복동’은 제작비만 130억에 달한다. 이 대규모 프로젝트의 중심에는 이범수가 있다. 극 중 엄복동의 스승 황재호로 등장하는 그는 ‘자전차왕 엄복동’의 제작자이기도 하다. 폭염 속에서 진행된 촬영이었지만, 이범수는 배우들은 물론 전 스태프를 다독이면서 현장을 묵묵히 이끌어 갔다. 배우이자 제작자인 자신의 포지션을 활용해 연기자와 스태프의 가교 역할을 했다.


성선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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