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한 영화

조회수 2019. 1. 17. 15:0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창간호' 호불호 리뷰 l 골라보는 재미 vs 난해하다, 난해해

당신이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양하게 준비했다. 다섯 개 단편 영화로 구성된 ‘창간호’가 1월 17일(목) 개봉한다. 누군가에게는 머리를 한방 얻어맞은듯한 얼얼함을, 또 누군가에는 ‘이게 뭔가’ 싶은 난해함을 품은 이야기다.

사진 트리플 픽쳐스

# GOOD!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창간호’는 ‘대리 드라이버’, ‘이혼합시다’, ‘양가성의 법칙’, ‘미안해’, ‘삼선의원’ 등 다섯 개 단편으로 이뤄진 옴니버스 영화다. 술 취해 귀가하던 중 뜻밖의 인연과 마주한다는 ‘대리 드라이버’와 복잡할 수밖에 없는 남녀의 애정사를 담은 ‘양가성의 법칙’, 형제의 우애를 담은 ‘미안해’에는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일상성이 담겼다.


반면 다소 황당한 이유로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가 주인공인 ‘이혼합시다’와 4선을 앞둔 의원의 이야기인 ‘삼선의원’은 이야기의 방향을 예측하기 힘들며, 구성과 전개 역시 매우 연극적이다. 118분이라는 러닝타임에 다양한 맛이 알차게 담겼다.


사진 트리플 픽쳐스

# BAD!

난해하다, 난해해


실험성이 짙은 시도는 강한 호불호를 동반한다. ‘이혼합시다’와 ‘삼선의원’은 보자마자 한 번에 고개를 끄덕이기는 어려운 작품이다. 불친절하다고 느낄만한 지점도 있다. 고정관념을 깨고, 해석과 상상의 여지를 확장한다는 점에서는 의의가 있다. 상업영화의 대중적인 화법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몸에는 좋지만, 입안은 까끌까끌한 건강식처럼 느껴질 가능성이 크다.


사진 트리플 픽쳐스

# 극장에서 볼까? 이왕이면 GV로


‘창간호’ 속 이야기는 해석의 여지가 다양하다. 나 홀로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관객과의 대화 등을 통해 함께 감상을 공유하면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1월 17일(목) 오후 7시 30분에 아트나인에서 지일주 감독(배우), 백수장 배우, 김재화 배우, 조민재 배우, 백승환 감독(배우)가 참석하는 GV가 열린다.


성선해 기자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