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프레데터' 호불호 리뷰|외계류 최강자의 강렬한 존재감 VS 잔혹한 묘사와 비호감 비주얼

조회수 2018. 9. 11. 18: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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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2일(수) 개봉하는 ‘더 프레데터’가 언론에 공개됐다. 전 세계에 수많은 팬을 거느린 ‘프레데터’ 시리즈는 인간을 사냥하는 외계 종족 프레데터와 그들의 침략으로부터 생존하려는 인간의 대결을 그려왔다. ‘더 프레데터’는 28년 만에 돌아오는 시리즈의 속편으로 지구로 돌아온 프레데터가 다시 사냥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아이언맨 3’(2013) 셰인 블랙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 GOOD!

외계 사냥꾼의 강렬한 존재감과 장르적 조화, 개성 강한 캐릭터까지 다 잡은 재미

존 맥티어난 감독의 ‘프레데터’(1987)에서 처음 등장한 프레데터는 괴력과 최첨단 전투 무기, 지능까지 갖춘 우주 최강의 사냥꾼이다. 사진 이십세기폭스코리아

프레데터 시리즈는 전설적인 시리즈인 동시에 고어적 요소로 다소 비주류적인 인상을 가지고 있다. 셰인 블랙 감독은 시리즈의 정신을 계승하는 동시에 대중적으로 각색하는 데에 성공했다. 프레데터의 강렬한 존재감과 장르적 재미,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잔혹한 외계 사냥꾼 프레데터의 압도적인 위용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에이리언과 달리 사람을 닮은 프레데터의 얼굴과 크고 위협적인 신체, 자유분방하고 역동적인 움직임까지, CG를 통해 어색함 하나 없이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수상한 존재의 습격으로 시작되는 영화의 도입부와 프레데터의 잔혹한 사냥이 시작되는 중반부, 인간과 프레데터가 전면전을 벌이는 후반부까지.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가 조화롭게 재미를 준다.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서스펜스로 지루할 틈이 없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개성 있는 캐릭터들의 팀업이다. 범죄 경력이 있는 군인들로 구성된 ‘인간 팀’은 엉망진창이지만 묘하게 조화롭다. 영화에는 희생정신 투철한 논개나 천재 해커 같은 전형적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는다. 오로지 내 멋대로 하는 구제 불능의 군인들이 모여 그야말로 ‘찰떡 호흡’을 보여준다. 주인공 퀸 맥케나 역의 보이드 홀브룩의 활약도 눈에 띈다. 카리스마와 함께 수준급 액션을 선보이며 섹시한 매력을 발산한다. 이렇듯 ‘더 프레데터’는 화려한 볼거리뿐 아니라 이야기와 캐릭터가 주는 재미도 놓치지 않는다.

# BAD!

프레데터의 적은 프레데터? 잔혹한 비주얼로 대중적인 선호는 글쎄

프레데터는 사냥꾼이라는 특성에 맞게 잔혹한 방법으로 인간을 사냥한다. 그 묘사는 다소 잔혹하다. 사진 이십세기폭스코리아

‘프레데터’ 시리즈는 잔혹한 전투 묘사로 유명하다. 28년 만에 돌아온 ‘더 프레데터’는 화끈하게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을 택했다. 머리를 관통하거나 신체가 절단되는 등의 잔혹한 죽음이 심심찮게 등장하는 데다 프레데터의 비주얼도 그다지 호감형은 아니다. 크리처 물 또는 잔인한 영화를 즐기지 않는 관객이라면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다.


개성 강한 캐릭터와 쾌감 넘치는 액션이 멱살 잡고 끌고 가던 전개는 결말부에서 허술함을 남긴다. 러닝타임 내내 아슬아슬하게 전형성을 탈피해 기대를 주지만, 아쉽게도 후반부 캐릭터들의 매력이 상실되고 이른바 ‘착한’ 결말을 향해가며 아쉬움을 남긴다. 하지만 아쉬움은 아쉬움일 뿐, 시리즈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프레데터 2’(1990) ‘프레데터스’(2010)보다는 훨씬 만족스러울 것이다. 프레데터 시리즈의 팬이라면 러닝 타임 내내 충분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유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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